저는 그날 가면서 마음 접고 갔습니다.
사실 제가 범생으로 수업시간에는 집중하는 타입이어서 딴짓하는 거 이해못하는 사람인지라 울컥 할까봐.
(척이 아니고 제가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저희 아들 특히나 안경 다리가 친구와 부딪혀 부러졌다며 계속 딴짓하더군요.
그날 여기저기 듣고 보고 한 내용으로 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엄마들 쭉둘러서서 분위기 산만하고,
oo같이 다른 사람 시선 불편해 하는 아이는 더 분위기를 타겠구나.
수업이 좀 재미없기는 하다(이부분에서 죄송^^)'
다만 집에서 아이에게
'선생님과 친구들이 말할 때 잘 듣지 않는 것 같이 보이더라
너는 네가 이야기할 때 친구들이 잘 들어주는 게 좋니? 안 듣고 자기 하고 싶은 행동하고 있는 게 좋니?'
라고 했더니 본인이 답을 말하더라구요.
'선생님과 친구들도 oo와 똑같은 마음이야. 다른 사람 말을 잘 듣는 게 아주 중요해'
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천천히 가야죠.
다만 수업시간에 태도가 어떤 지 똘똘한 한 반 여학생에게 살짝 물어보기는 했습니다^^.
울 아들은 공개수업때 국어시간이었는데
책장을 한두장 넘기더니 급기야 수업에 집중이 아니라
뒷~편의 국어어책에 너무 집중하시고 읽어주시더니
"몇페이지 펴라~
느낌 적어보세요~"
라는 샘 지시도 못듣고 계속 국어책속으로 빠지셔서 제가 가서
페이지 넘기고 쓰라고 하고서야 쓰시더군요 ㅠㅠ
근데 아들 뒤에 서 계시던 다른 학부모왈
"쓰기는 잘 쓰네요~~"
그말이 울 아들 모자란 아이로 느끼고 있었다는 투 같아.. 에공
속으로 '그래도 나름 한 똑똑하는데....ㅠㅠ'
너무 걱정마세요~~
저희애는 딸인데 저도 어제 갔다가 1시간 내내 선생님을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집에와서 뭐했냐고 물어보니 지우개로 똥을 만들어 찰흙을 했다고하는군요..
그리고 시시해서 안한데요...웃겨서 말도안나와 1시간을 족쳤(?)어요...
남편한테 말하니 " 나도 학교수업잘안들었어..필요한것만 들으면되는거아냐..?? 그래도 공부만잘했다.." 그러네요. 애들성향인것같아요.저도 우선 선생님말씀 잘 들으라고 계속 말은 할것인데...
어떤애들은 아는것은 시시하다고 안듣는성향도 있는것같아요....알아도 선생님말씀 잘듣는 애들도 있구요.
남의일같지않아 글 남겨봅니다.
누구든..집중력 검사는 한 번 해보시는게 좋아요...그냥 그러려니..그 나이때는 그럴 수도..하면서 넘어가는 것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