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같이 않아서요... 우리 딸도 초1인데 학교에서 50대 중반의 소문난 엄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학교 보낸지 일주일만에 뒤에 나가 서있는 벌을 받고 왔더라구요. 그 날 저도 펑펑 울며 애를 잡고 잘할것을 당부 또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똑같은 벌을 또 받고 왔어요. 안되겠다 싶어 선생님께 전화를 하고 당장 학교를 찾아갔죠. 선생님을 뵙고 한 말은 아이가 잘 못된 행동을 했을때 벌을 주는건 당연한일이고 그렇게 해서 좋지 않은 행동이 고쳐질 수 있다면 엄마맘은 아프지만 혼나는게 맞는거라 했죠. 다만 아이가 야단맞는 장면을 친구들이 보고 아이의 사회성이나 교우관계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우리아이의 장단점에 대해 엄마로서 말씀을 드리고 왔어요. 그 후 아이는 한번도 야단을 맞지 않았고 오히려 선생님이 자신을 많이 이뻐하고 선생님으로 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저도 밖에 나가 반 친구 엄마들 우연이라도 마주칠까 겁이 났었고 일주일을 밥맛도 없고 잠도 오지 않더라구요. 산만한 우리 아이를 조금이나마 잡아 줄려고 잠자기전 명상의 시간을 갖고 책가방에 엄마의 당부가 적힌 편지도 써 넣고 일주일동안 벌을 받지 않고 왔을땐 거하게 가족 외식을 하기도 했답니다. 지금와 생각하면 엄마로서 잘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친구들 눈에 우리 아이가 문제를 가진 아이로 그래서 어울리고 싶지 않은 아이로 인식되는것이 두려워서 문제 행동을 고치고 싶었습니다.
님의 아드님 정말 부러울 만큼 장점이 많습니다.
저학년때 엄한 선생님을 만나 잘못된 행동을 고치면 아마도 더 바른 태도와 습관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담임선생님 스타일이 요즘 아이의 눈높이와 개성을 고려하지 않고 억압적이고 획일화된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일수 있습니다. 어짜피 나의 아이가 그 선생님과 1년을 함께 보내야 한다면 아이의 장점을 잘 인정해주되 선생님 눈에 모난 부분은 선생님과 엄마의 협조 아래 수정해 나가는것이 아이를 위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순종적인 아이보다는 필승군이 더 멋지고 훌륭한 아이로 자라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교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선 개성이 넘치는 부분을 조금씩은 잘라가야 하는 아픔이 있는것 같아요.
아마도 엄마 생각보다 필승군은 학교와 선생님께 많이 적응하고 있으리라 생각듭니다.
저도 제 일하느라, 육아에 머리 심하게 굴려야 하는 엄마입니다 ^^
딸만 둘이라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아는 한도내에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한마디 보태요 ^^
대부분의 평균적인 교사들은 교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좀 더 부산한 아이들을 혼낼 수 밖에 없고,
아이들은 아이의 본성을 다해 ^^ 개구지게 자기 할말, 하고 싶은 거 펼치다 보면 타겟이 되구요...
교권과 아이의 인권이 교차되지 않고 제대로 갈 수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 참 교사들 간에서도 고민되는 부분일 거 같아요. 간혹 정말 이상하게 아이들/부모를 괴롭히는 선생님이 계시고, 간혹 정말 부모의 시선이 제대로 닿지 않아 문제가 쌓여가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1학년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생기면 일단 지금 선생님이 아주 이상한 분만 아니시라면, 더 이상 맘고생은 하지 마시고 계속 단체생활에 맞춰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큰 아이는 차분한 편이지만, 놀토가 아닌 토요일엔 학기 말까지 꾸준히 청소하러 가서 다른 어머니들과 학급 돌아가는 사정도 들어보고 선생님께 아이의 발달 상황에 대해서도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촌지는 제 자존심, 선생님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절대로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가정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며 문의하면 아이가 그만큼 더 관심을 받게 되는 듯하고, 교사의 관심은 저학년 시기에 여러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현재 선생님이 영 이상한 분이어도... 교우관계가 탄탄하면 크게 상처받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야단맞는 빅이어도 부모에게 존중받고 든든한 친구가 있는 아이들은 든든한 정서적 성장을 하고 그 바탕에서 공부도 성장해가구요... 그래서 어떤 친구들은 1학년 떄 말썽 대장이었던 앤데 3학년 되니 여전히 장난꾸러기 웃긴 녀석이지만 뭐 괜찮아, 공부도 잘하나봐 그런 아이도 있고... 어떤 친구들은 3학년 쯤 되니 감정조절 자체가 힘들어서 싸움을 걸면서도 자기가 늘 우는 그런 남자아이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둘째딸이 참으로 말많고 사람 좋아하고 의욕도 넘치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
제 보기엔 큰 놈보다 더 똑똑한 거 같지만, 사회가 그렇게 알아줄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
여러모로 잡아가며 본격적인 사회생활(공교육) 준비시키고 있답니다.- 아, 절대 학습 차원에서가 아니라, 밥먹을 때 수다/공상/춤 줄이고 빨리 먹기, 목소리 크기와 말수 조절 ㅜㅜ, 뽀뽀의 대상과 횟수 조절 등등.
그런 아이들 보면 늘 딜레마죠. 저 아이의 저 반짝반짝하는 장점을 어떻게 사회와 부딪히지 않고 키워줄까...
우선은 가장 존중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단체생활에 대해 적응하도록 자주 대화하시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선생님께 돕고자 하는 마음을 전달하며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지시고(선생님이 좀 이상한 분 같으면 못알아듣는 척. 어머니만 정도를 걸으셔요 ^^),
아이 친구관계에 특히 마음 쏟으셔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으면 따로 집에도 놀러오라 하셔요.
일하면서 쉬운 일 아니죠. ㅜㅜ 그래도 나중에 어렵게 해결하는 거 보다 지금은 아주 쉽다고 생각하셔요 ^^
화이팅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네요.. 왜냐구요 ? ... 울 아들 역시 아주 비슷했지요 ..1학년때...
울 아들과 성향이 비슷한거 같구요.. 저 역시 직장맘이구요
맘고생 많으시지요...? 울 아들 역시 벌서고 혼나는것은 넘버원 혹은 투였지요
제가 직장맘이여도 급식때 꼭꼭 찿아가서 급식활동도 하고, 청소도 하고....
전 몇번 쌤을 찿아가서 상담도 하고... 혹시나 과잉행동장애 일까 싶기도 해서 ...
님이 걱정하시는 촌지는 물론 안드렸어요
그런데 그게 ..... 사실 더 문제인것도 같구... 선생님께 면담을 신청하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급하게 학교로 향했습니다
쌤이 조용한 면담 장소로 저를 데리고 가더라구요... 전 정말 면담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죠
그 뒤로 아이에 대한 구박은 더해갔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이 아이가 크면 리더는 될 수 있다... 하지만 선생님은 30명이란 아이를 관리하는데 리더는 필요없습니다. 말 잘 듣고 온순한 아이들이 좋지요
선생님의 구박이 소름치도록 더해 갔지요..
4교시 수업인데 수업전에 복도에서 벌을 섰고 4시간 내내 벌을 섰지요..
지나갔던 옆반 선생님이 혹시나 선생님이 아이가 벌 서고 있는것을 잊어버렸나 노크후 알려주었다고 하더군요
급식을 위해 엄마들이 도착해서도 아이는 계속 벌을 섰고, 겨우 점심만 먹고 집에 돌와왔죠
이 일이 생긴후 저는 더이상 선생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이유를 알고 실어서 학교로 찿아갔습니다
아이의 말로는 아무것도 아닌일이였거든요
아이가 늘 벌을 서기에 집에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줄 알았는지... 제가 찿아가자 환하게 웃으면서 맞이하더라구요
전 아이가 집에서 혼날까봐 벌을 선 이유를 거짓말로 말했기를 어쩜 더 바랬지요.. 선생님은 교육자니까 ...
그런데 선생님이 아이의 말이 맞다고... 엄마가 오해할 수 있었겠네요.. 자기와 아이가 감정싸움을 했다나 ...
가슴이 철렁했지요...
그 뒤로는 선생님을 찿는일은 없었답니다. 오히려 선생님을 우연히라도 만날까봐 걱정했지요
그냥 학년이 바뀌기만을 기다렸지요
아래 소스님 말에도 공감이 참 많이 갔어요
제가 급식을 하고 있는데 어떤 아이의 입에서 자기 엄마가 그러는데 울 아들과 놀지 말라고 했다고... 많이 혼나는아이랑 놀면 안된다고 ...
그 때도 가슴이 너무 아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혹시나 금쪽같이 우리 아들 .... 왕따를 당하고 있지는 않을까..
선생님 한분이 아이를 바보로 만들어 놨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학년이 바꾸면서 선생님이 바뀌니 모든것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 넋누리가 길었네요 ㅋㅋ 힘내세요
제 아야기를 참고로 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래요.. 선생님들은 아이의 산만함이 수업을 방해하는 산만함이면 용서를 못하더라구요
아이의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산만한 정도가 치료를 요할 정도인지..
아니면.. 그 맘 때 여느 아이들이 갖는 정도의 산만한임지요...
저도 아이가 참 소심하고 얌전하다 생각했는데,
입학시켜놓고 보니.. 생각보다 수선스러워서 놀랐었거든요...
선생님 찾아가시는 것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 아이가 부족하여 많이 힘드시겠다고 말씀드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씀드리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은.. 문제되는 몇몇 아이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선생님은..
만약 그 아이들이 전학가면.. 아마도 새로운 아이들을 다시 골라내서 또 지적할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몇줄의 글을 가지고, 엄마나, 선생님이나 아이나... 함부로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의 문제를 간과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선생님과 의논하시되,
선생님께 아이의 장점도 충분히 말씀하시고,
또 선생님께 직접 말은 하지 않더라도.. 그런 아이들도 선생님이 맡아서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다는 점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당당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좀 늦게 읽었어요. 이제서야 리플을 다네요. 지금 제대로 천천히 읽고 리플 답니다.
님,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선배맘으로 진심으로 리플 답니다.
님, 선생님 무조건 찾아가세요.
1학년때 혼났던 애는 2학년에도 계속 찍힙니다.
이번주에 꼭 찾아가세요. 아마 계속 매일 혼난다면, 선생님이 조만간 먼저 콜할겁니다.
문제가 뭔지 알아야 매일 혼나지 않죠.
더구나 여선생님이고 40대 후반이시라면 말 다했습니다.
우선, 걸리는건
1. 급식을 유난히 늦게 혹은 천천히 먹나요?
2. 수업시간에 돌아다니지는 않나요? 혹시 말대답을 하나요? 선생님이 강의하는데 같이 떠들면 안됩니다.
그리고 공립이면 영어를 안해서 영어 잘하는 거 정말 아무 도움 안됩니다.
3. 모듬활동이 많습니다. 혹시 동작이 느리거나 그런가요? 그럼, 엄마가 좀 만들어서 보내주셔야해요. 애가 붙이기만 하면 완성이 되게요. 이건 동네 문방구에 가서 해결 하면 됩니다.
1,2학년 과정은 철저하게 여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 맨날 만들기하고 그림 그립니다. 혹 너무 딸리면 동네에 미술학원 보내보세요. 그리고 친구들 사귀게 태권도도장도 젤 친구들 많은데로 보내세요.
4. 준비물이나 숙제는 반드시 잘 챙기시고,
받아쓰기는 80점 이상이 되도록 많이 연습해서 보내세요.
문제가 뭔지 알아야 고칩니다. 같이 고치겠다고 하세요.
선생님은 싫든 좋든, 내 아이 인생에서 그 한해동안 가장 중요합니다.
님이 말한대로 지금처럼 매일 혼나면,
친구들이 싫어합니다.
님, 그게 얼마나 눈물 나는건지 아세요? 애, 바보 만드는 겁니다. 얼마나 가슴이 먹먹해지는건지 당사자 아니면 몰라요.
지금 우리반에 한 명이 그런답니다. 그 아이는 모듬활동하는데, 선생님이 빼고 하십니다.
급식때 먹기 싫은거 나오면 다 토하거든요. 애들이 그 애와 같은 모듬이 되면 싫어합니다.
꼭 찾아가세요. 그래서 문제점이 뭔지 알아야 고치죠. 애는 혼나는데, 학원 끊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에요.꼭 이번주에 찾아가세요. 다음달이면 방학입니다.
아이들은 혼나는 애, 따 시킵니다. 여자친구들이 먼저 따하고, 맨날 혼나는 애라고 낙인을 찍습니다. 꼭 고쳐주세요. 님, 엄마가 있는데 왜 가만히 계세요. 꼭 찾아가세요. 아셨죠?
그냥 죄송하다고 잘 가르치겠다고 부탁드린다고 하세요. 우리 시댁 친정 전부 선생님 많아서 제가 잘 압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기 어려워요. 그것만 아세요. 그리고 아이 절대로 때리지 마세요.
저라면 내일 월차내고 당장 찾아갑니다. 님, 꼭 찾아가세요. 그것도 용기입니다. 내 아들을 위해서 굽히고 나가는거, 그것도 용기입니다. 이 세상에 엄마 아니면 못합니다.
박수 짝짝짝~~~ 좋습니다. 이래서 좋습니다:
첫째, 아이의 특성을 기가 막히게 잘 아시네요. 대부분 자기 아이는 장점만 보든지 단점만 보지요. 그런데 그 둘을 다 파악하고 계시네요.
둘째, 계획을 세웠고 이미 실천 중이니 용기 있으십니다. 특히 영어학원 끊는 결단은 대단합니다. 현재 중요한 것이 그게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신 거겠지요. 지금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게 중요해보이네요.
대부분의 교사들이 원칙을 따지면서 순종적인 아이를 선호합니다. 여러 명을 통제하니 자연 그렇게 되겠지만 손가락 하나로 3-40명 통제하는 건 게으르다는 비판을 하고싶네요. 제가 아는 선생님은 아이들과 싸우면서 공놀이합니다. "아냐, 나 안 맞았어. 내가 언제 그랬어?" 하면서...그래도 아이들이 선생 말 잘 들어요. 원망하고 싶어도 어차피 사회는 규율이 있고 관습이 있어 어려서 익히게 도와줄 수 밖에 없지요.
필승이의 특징을 잘 살려 리더십을 키우게 도와주세요. 틀림없이 집단의 리더가 됩니다. 약간 부딪히고 다치면서 쉬운 길을 가지는 않겠지만 인격과 카리스마를 갖추면 좋은 리더로 자랄 것입니다. 나라의 일꾼이 되라고 꿈을 크게 설정해주세요. 어쨌든 BIG 아닙니까? 향후 GREAT로 발전, 홧팅!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