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딱 작년 이맘 때쯤 지환맘님과 비슷한 글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단 1권 사서 씨디 들으면서 들려줘봤어요.
40분을 꼼짝않고 듣고 있더군요. 더구나..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이야기라
더 잘 들었던 것 같구요.
그래서 둘째권을 빌려서 줘봣는데... 또 그렇게 잘 들었습니다..
읽은게 아니라... 눈으로 따라가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고민을 했더랍니다...
결국은 고민하다 질렀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 29권 쭉 듣기 두번정도 했구요...
물론 단어 안찾았어요.. 그냥 전체적인 챕터북 맛보기와 소리에 익숙해지기..
분위기 파악하기 정도했습니다.
물론 듣지 않고 읽어서만 알 때 재미를 느끼면서 더 좋아했을 수도 있지만..
한편 저희집에서 매직트리는 집중듣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입문책이 되면서
한 질을 다 들어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준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짧은 글들을 오래 듣고 본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리더스들로 다지고,
아서어드벤쳐로 신나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래도 엉덩이 힘도 길러지고,
더 긴책들... 글씨가 더 촘촘한 책들도 들어내더군요.
그런데.. 그러다 다시 쉬운 책 읽기를 하기를 원하더군요.
무리하게 가면... 꼭 다시 되돌아오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들 천천히 가시라고 하는 걸겁니다.
그냥..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매직트리 하우스를 시작했을 때 아이는 내용도 잘 이해못하면서 집듣을 매일매일 했었죠.
리더스는 그림을 보면서 내용이 이해가 되기때문에 잘 몰라도 힘들지는 않아했는데 챕터북은 정말 글자로 내용을 이해해야하는데 잘 모르면 들어야 하는데 얼마나 지루했겠어요..
저희 아이들의 경우 챕터북을 재미있어한건 챕터북 집듣을 하면서 쉬운 리더스를 마구마구 읽어내고 나서예요.
물론 듣기는 챕터북레벨이 충분히 되고 나서죠.
리더스를 많이 읽으면서 어휘력도 늘고 읽기의 힘이 길러지고나니 예전엔 재미없어하던 챕터북들이 재미있다고 읽더군요.
저희 아이들도 매직트리하우스 한글판 재미있어 했는데 챕터북은 처음엔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는 한글판보다는 원서를 찾아서 읽더라구요
듣기나 읽기 진행기가 정확치 않아서 그저 엄마의 욕심으로 챕터북 좀 이르게 시작하고나서 힘들어했던 저희 아이들 이야기를 적었어요.
무리해서 일찍 챕터북을 시작하거나 리더스를 충분히 하고 늦게 챕터북을 시작해도
자유로워지는 시기는 거의 비슷하게 도달하는것 같아요.
오알티6~7단계와 매직트리하우스 사이에는 많은 레벨의 책들이 있어요...
자녀분이 몇 살인지 그동안 영어공부는 어느 정도나 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챕터북은 글자에 의존해 내용을 이해하는 본격 리딩의 시작입니다. 자소월님 말처럼 아이를 서점에 데리고 가셔서 매직트리를 미리 읽게 해보세요. 과연 오래 집중하는지, 글자를 보고 내용을 즐기는지... 등. 관찰해보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만약 지금 어렵다면 그 책을 목표로 좀 더 쉬운 책을 많이 읽어 실력을 키우자고 용기를 주세요. 미리 사셔서 잘 보이는 곳에 놔두고 몇 개월 후에 읽자고 다짐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환맘님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하나도 설명 안 해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면 답글 달기가 넘 힘들어요.
ㅠㅠ 학년도 진행기도 없이 질문하시면 겉핥기식의 대답밖에 못 드린답니다.
근처 도서관이나 주변에 가진 분 계시면 보여주시거나
쑥쑥에 미리 보기가 되어 있다면 먼저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아이가 글밥을 보고도 겁내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보통은 순서를 밟고 가야 덜 힘들어 하는 게 보이더군요.
그 책을 다시 한 동안 안 보고 책장만 차지할 수도 있거든요. 나중에 다시 보겠지만
미리 보여주고 난 담에 아이의 반응을 살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