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도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요
지금도 그렇지만...
아침에도 보통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가고(거의 1.2등)
학원차도 늦을까봐... 몇십분전부터 나가고..
시간도 아직 2학년인데도
5분 단위도 아닌 13분 아님 11분 이런식으로 저랑 타협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게강박관념이라고 하네요
무조건 안된다고 윽박지르거나 빨리 가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무조건 맞춰주라고 하네요.. 그려면서 조금씩 시간을 늦춰주고
관심을 좀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고...
좀 늦어도 괜찮다는 걸 계속 느끼게 해주고
이런점이 또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으로 부각시켜주면 좋은 듯 싶어요
울 아들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선생님도 잘 만나서.. 먼저 학교에 가면 아이에게 창문을 열라고 하던지.. 칠판정리를 하라고 하던지 해서
빨리 온것에 대해 칭찬해주면 오히려 이런 강박관념에서 사라지는 듯 싶어요...
우리도 지금 계속 노력중이랍니다...
제 마음이 다 안타깝네요...
우리아들도 스트레스를 꽤 받는 편이긴 한데..
저도 그런 타입이라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엄마 보고 배워서 그런건지?)
어릴 때 긴장하고 초조해 하고 두려워할 때 저희 친정아빠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걱정하지 마라~ 그거 못한다고 죽나~?(경상도 분이심..)"
늦는다고 큰일 나지 않고 못한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고 대범하게 말해 주세요..
그래도 걱정되면 진짜 늦게 한번 보내보세요..ㅎㅎ 별일 안일어납니다..
시험 못봐도.. 별일 없습니다. 아직 중학생 고등학생도 아니고......
오늘 구보뛰기 줄넘기 테스트 있는 날이라
어제 밤늦게까지 우리아들 줄넘기 하더군요...
힘들어서 자꾸 걸리는데도 테스트 통과갯수를 넘기지 못한다고 몇백개를 해대는 걸 보니
너무 안쓰러웠어요.. -_-
땀은 범벅을 해가지고....
그러고도 "내일 통과 못하면 어쩌지?" 하고 지나가듯이 이야기 하길래
"이번에 못하면 기말에 하고, 기말에 못하면 연말에 하지!
엄마는 평생 100개 넘어본 적도 없어 야, 구보뛰기? 내 평생 한번도 안해봤거든!
급수에 상관없이 엄마가 보기에 넌 줄넘기 천재야! 태권도장도 안다니고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
진짜 대단하다~ 너 운동천잰가봐~!"
마음이 좀 풀렸는지 씩 웃고.. 샤워하고 자고.. 아침에 화이팅 외치고 나갔네요..
책에서도 많이 나오는 말이지만
걱정은 습관입니다..
아이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주위사람들이 여유를 보여주면 어떨까 싶네요.
과하게 여유를 보이는 게 아닐까 싶을정도로요...
아참. 그리고.. 우리아들도 늦을까봐 걱정 많은 타입이라..^^
준비는 항상 30분 전에 다 해놓고.. 자명종이나 타이머 맞춰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벨이 울리면 신발 신고 나간답니다..
벨 울릴 때까지는 걱정 안해도 되니까 걱정 뚝, 훈련이 되는 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