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엄마표를 지향하다 보니 학습지 하나도 안 시킵니다. 굳이 해야할 이유도 없고 더 좋은 것도 없고요.영어도 엄마표로 진행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7세 후반부터 시작했는데..요즘 말하기가 안 되서 학원을 좀 보낼까 갈등이 일고 있지요. 저처럼 379세대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회화가 안 된다는 것이죠.그것빼고는 엄마표로 중딩까까지는 커버하겠단 생각이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지만 들어서,,아직까지 영어학습지나 학원은 안 가고 저랑하고 있지요.이웃에 아들친구맘의 누나가 했던 시사영어의 jet평가 5-6급을 빌려다가 테스트를 해보니 50개중 3개를 틀렸어요.요즘 스피킹때문에 학원을 보내야 하나 걱정차던 차에 그걸 해보니 생각보다 아이의 실력이 좋더라구요.시사영어 학습지 하던 아들친구는 떨어진 애들도 있더라구요. 아주 잘하진 못해도 느리게만 보이던 아이의 실력을 그렇게라도 확인하고 나니 안도감이 들고..아무튼 저도 수다맘님처럼 엄마들과 폭넓게 사귀는 편이 아니라서 사람사귀는게 힘들어요.또 그런 모임에 나가도 자기계발보다는 남얘기, 학원이 어디가 좋다더라는 얘기 일색이죠.집에서 엄마랑 공부하는데 요즘 이런게 고민이다는 얘기는 별로 안 해요.다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학원만 다니면 되는줄 알거든요.왜 저와 똑같이 대학을 나온 엄마들인데도 학원을 그리 좋아하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학원의 샘들 무시하는거 아니지만 적어도 초등,중등은 집에서 엄마가 해도 충분하다고 보거든요.어찌됐든 이웃이라고 다 같은 이웃은 아닌것 같아요.생각도 비슷하고 지향점도 비슷하면 일석이조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안면이나 트고 지낸다 생각하고 애들 놀 친구만 되면 되니까..그렇게 생각하고 지내는게 속편한거 같아요.모두와 다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으니까요.
입학한지 두달 밖에 안되었으나 지금 와서 제가 아이를 위해 제일 잘해주었다고 자부심을 가지는 것 몇 가지가 있어요...
- 애초 예정했던 사립학교 안보내서 아침에 느긋히 보내고 낮에 일찍 끝내고 거의 매일 운동장서 뛰어 놀고
들어와도 시간에 쫓기지 않게 한 일..
- 가고 싶어하던 태권도에 보내기 시작해서 아이에게 움직임의 재미를 알려준 일..
(태권도 시작한 후 몇 달간 아이는 단 한 차례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적이 없고 학교 운동장 내딛는 순간
발걸음이 벌써 뛰어 댕기기 시작합니다.. 집에서 TV보는 동안도 시간 나는대로 맨손 체조내지 품새
연습하며 정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바뀌고 있지요.. 관장님도 그 변화에 놀라워 하실 정도로..)
- 영유 그만둔 후 학원 연계 하지 않고 그저 읽고 싶은 책에 푹 빠지도록 부담 안준 일..
- 최소 한달에 두차례 이상 1박2일 내지 2박 3일로 캠핑을 떠난 일..
캠핑이나 여행에 대해선 아마 아이의 유년 시절에 가장 잘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학교 어머니회 구성에도 빠지고 선생님과 대화는 커녕 얼굴도 거의 내밀지 않는 타입인데 다행히 저희 반 엄마들은 같은 1학년 다른 반 엄마들에 비해 상당히 수더분하고 비교적 극성하고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정보를 듣고 불안해 하고 이런 일은 없어요..
그래도 만약 학원이나 학습지에 얽매어 아이를 돌렸었다면 아이가 뭔가에 몰입해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해가는 그런 성취감을 못 누렸겠지요..
고학년 때는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질지언정 저학년 때는 부모의 소신이 중요하다는 생각 이 곳 엄마들의 공통된 의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째한텐 이런 의지만으로 뭔가 진행되는 게 보였는데 둘째한테는 왜 그게 안 먹힐까요....? -_-;;;;;
너무 아는 게 많아도 골치아프지 않을까요..학교를 아이들이 다니는 건지 엄마들이 다니는 건지..너무 유치원이나 학교 사정을 꿰고 있는 분들 보면 솔직히 존경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아니..언제들 이렇게 상세히 알고 있는건지. 그런데 그만큼 많이 모여서 서로 얘기를 하시니까 그럴텐데요..그러기에는 우리 젊은 엄마들의 일상이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싶네요.
학습지 회사도 사업이기 때문에 한 번 방문으로 여러 과목을 하면 학습지 교사에게 수당이 쉽게 늘어나니 당연히 안 하면 안 될것 처럼 말씀하실 것이고, 또 이 동네 애들은 다 한답니다. 라는 말로 우리 금쪽같은 새끼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엄마들의 지갑을 열게 하지요.. 저도 잠깐 학습지라는 게 어떤건지 궁금해서 2개월 정도 해 보았는데요..솔직히 실망스러운 면이 있고, 또 아이가 학습지 하는 시간 만큼 즐겁게 독서하는 재미를 잃게 될까 두려워 그만두었어요.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어린 아이들이라는 게 규칙적으로 뭔가를 해 낸다는게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지금처럼.. 엄마랑 즐겁게 해 나가시면서..매일 꾸준히 30분이라도 앉아서 혼자서 끙끙대는 습관을 들여 주시는 게 더 중요할듯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솔직히 혼자 하는 습관만 들여도 반은 성공한 거 아닐까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당연히 교과과정도 어려워지겠지만 아이도 그만큼 사고력이 커지고 또 성숙해 지니 지나친 선행에 대한 부담 버리셔도 될듯.
저두 손들어요 간 부은 엄마,,,,,
공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빠질수 없는 주제이고 가장 민감한 주제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몇가지 공통된 현상이 보입니다
뭔가 시켜야겠다하면 학습지 내지는 학원을 젤 먼저 알아보시더라구요
저는 좀 생각이 다르거든요
과연 학원이나 학습지 아니면 소수 그룹과외만으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일까?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저희 아이들,,, 아주 늦은 나이에 (7살 4월) 공부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전부 다 엄마표로,,,
특별히 사교육에 대한 거부감이나 제 소신이 강했다기보다는 저희집의 특수한 사정상 사교육의 힘으로 이끌수
있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끌어나가야 하다보니 서점 나들이는 필수이고 이책 저책 살펴보는게 제 가장 중요한 일과가 되었습니다
서점에서 봐둔 교재는 온라인에서 주문하고(가격 차가 심하게는 30%이상 차이나는 관계로) 옆도 뒤도 안돌아보고(사실 그런 여유가 전혀 없었다는 게 더 맞는 말입니다) 무조건 전진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3개월쯤 지나니 얼추 한글을 읽어내더만요 ^^
그런데 전 한글 떼면 다들 동화책 집어들고 막 읽는 줄 알았거든요
어라~ 그게 아니더군요ㅠ.ㅠ
그전에 동화책 안 읽어주고 키워서인지 도대체가 책을 안 집어드네요 흐미,,,어무이~~~
그때부터 영어책 한글책 시간나는 대로 읽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저희집 B양 책 집어들고 소파에 얌전히 앉아 책에 머리박는 모습을 연출하더만요
그날 저,,,감동먹어 눈물나는줄 알았당게요 ㅎㅎㅎㅎ
그런디,,, 우리집 A양 책을 돌 보듯 하는 아입니다 ㅡ.ㅡ
어쩔수 없이 제가 읽어줄수 밖에요
우리 B양,,, 냉큼 달려와 엄마,, 이것도 읽어줘 하며 반색을 합니다
그러면 A양,,, 엄마,,,잠이 오네 엄마 무릎에 누워도 되지,,,, 아이고 어무이~~~~ ㅠ.ㅠ
제가 이 얘기 하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사교육에 의지했다면 과연 지금처럼 제가 저희 아이들에 대해 잘 알수 있었을까?
그리고 지금처럼 교육에 대해 많이 알수 있었을까?
뭐,, 지금 그렇게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고수맘들의 헛웃음이 들려오누만요 ) 서점에서 아이들 책 살펴보다보면 감이 옵니다
이놈 참 괘안네,,,흐음,,, 먹히겠어,,,,지 혼자서 난리부르스입니다 ㅋㅋㅋ
학원 상담가면 눈에 보입니다 옥석을 가릴 눈이요
이건 엄마표의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바로 옆이 학원가라 모르긴 해도 학원 안 다니고 집에 있는 아이들은 저희 아이들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별로 불안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이 시점에서 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게 뭔지 보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학원가서 해결될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 어린 시절처럼 다 크면 할 놈은 하더라,,, 어릴 때는 놀아야지,,,분명 그런 세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옆집 아이가 뭐하고 있는지에 관심가지기보다는 내 아이가 어느 수준에 있는 지 뭐가 부족한지 그걸 어떻게 해결해갈지 연구하는 게 엄마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 싶어요
며칠전 어린이날을 앞두고 학부모 모임을 나가보니 어찌나 학교사정을 잘 꿰고 있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자주 모여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분위기더군요
저는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들 챙기고 자료 모으고 하느라 하루 24시간도 모자라서 친구랑 전화로도 수다 떨 시간도 별로 없거든요
예전과는 달리 교육관련 육아서도 많이 나오고 인터넷같은 매체의 발달로 많은 고급정보가 대중화되었지만 그걸 버무릴수 있는 건 사교육이 아니라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들,,, 야마하 댕길때 같은 반에 있는 외손녀 데리고 오시던 칠순의 할머님께서 그러시대요
요즘 아이 키우는건 사업이라구요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 키우라구요
학습지 안하고 버티는 엄마 여기도 한명 더 있어요^^
수다맘님댁과 같은 초2딸이랍니다~
주위에 다들 학습지 한두개 이상은 하는 분위기지만...
(제 친구는 학습지만... 5개 하더군요... 수학,영어,한자,국어,과학... 아이가 문제풀다 지칠것 같아요~)
전 그냥 제가 델구하는게 더 재밌길래.. 또 딸래미도 그렇게 하길 원해서
학습지는 전혀 안하구... 점프왕수학 문제집만 한권 풀었답니다^^
국어는... 걍 독서 왕창으로 ㅋㅋㅋ
이런 상황임에도 울딸래미 지가 공부 젤 잘하는줄 압니다... (어디서 오는 자신감인지..ㅋㅋ)
그동안은 영어학원 안다니는 친구도 한 둘 있었는데
2학년되니... 찾아볼수가 없네요...
초등학교까지는 엄마표로 다 해보자 맘먹고 있답니다...
요즘은 자신감이 붙어... 중학교까지 함 가볼까 싶기도 해요^^
모든게 엄마표다보니 가끔 큰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즐겁네요...
저는 1학년때 본의아니게 총무를 맡았던지라... 정말 뻔질나게 학교를 드나들었지요...
엄마들 얘기도 많이 들었구요...
근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스럽지 않고... 더 흔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수다맘님^^ 옆에서 손 잡아드릴께요~
흔들리지 말고... 마음지키며 꿋꿋이 같이 걸어가요^^
저는 밖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는 것에는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되려 제 안에서 올라오는 - 물음들... 때문에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엄마표 고학년 맘님과 통화를 했어요.
개인적인 조언을 얻기 위한 것이었는데..
골고루 그간 한글책 읽힌 이야기..
또 거의 안 읽은 영어책이 없을 정도로 내용을 줄줄 꿰고 있는 영어책들하며...(엄마가 읽은 책)
저는 기껏 오바해서 한다고.. 초등수학교과서 대략 훑어봤는데..
초등 고학년 가면..중학교 수학.. 더 나가서. 고등수학까지 꿰고 있으면 좋다니...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방향을 제시해주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요..)
제가 막 투정부렸습니다..
저 엄마표 안할래요~~ 하구요...
꼭 그렇게까지 해야해요.. 그냥 학원에 맡길래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엄마표도 어느정도 중독성이 있어서 말입니다.
한번 맛들이면.. 모든 걸 다 엄마표...로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중독되고 있는 것 같은데..
금단현상이 두렵습니다...
전 사실 학교 교과과정 줄줄 꿰고 있는 학부모 무서웠거든요..
제가 그런 학부모의 길을 걸어야하나... 두렵습니다..
저학년맘들은 고학년이 되면 학원으로 보내야쥐....라고 생각하시지만
6학년 중1 아이도 학원 안보내고도 별 이상없던데요 ^^
아이들 스스로도 학원이나 학습지 생각도 안하고도 공부 잘하고 있습니다.
저학년때는 많이 놀고 책 많이 읽고 공부는 습관만 잡아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되면 학교시험보고 시간도 많이 없다고 하는데.........글쎄요...저희 아들이 초3이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간고사를 봅니다..
어제도 색종이 접기 한시간 넘게 했구요.. 놀이터 나가서 놀다가 천둥치고 갑자기 소나기 후다닥~~쏟아지는 관계로 들어와서 책 읽고 놀았습니다..
학원을 안다니니 시간 많이 남습니다 ^^
에고...걱정하지마세요.. (끈으로 어디다 꽉~~~묶어드려야쥐...^^)
자소월님 주울님 위로 받고 다시 자러 갑니다.
맞아요 '몰입'이지요. 얼마전에 동네 도서관서 '스키마학습법과 키즈마케팅'이란 강의를 들으면서 집중이 되어야 독서도 되고 수학 영어도 된다고 집중 하는 연습을 시키라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자소월님 저도 '놀자'님 수학 강의 신청했어요 그때 뵈어요. 요즘 학교에서 방과후 아무것도 안하는 둘째 때문에 늘 1시 전에 집에 와야 되서 세마나들으러 못 다니지만 제가 놀자님도 보비고 싶고 수학땜에 걱정도 되서 신청했답니다.
으이궁 그려 나도 그럴예기 들으면 맴이 안좋더구만요..집에 오믄 괜히 아이잡게 되고....엄마들맘은 다 똑같혀요..
근디..작년에 울애가 1년동안 펑펑놀때도 1학년대 학교만 간신히 같다 와서 미꾸라지처럼 아파트 돌아댕길때도 또 올해는 공부는 뒷전이고 지가 이것저것 예체능 다 시켜달라고 레슨비 내달라고 해서 거의 하루를 뛰어다니며 살는데도 별걱정 안하는이유가 있지요..
그게 모냐면요...몰입입니다..
몰입할대상을 찾은 아이는 그저 걍 둬도 됀다 라는게 생각이어요..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가 박차고 갈날이 있을거여요...자녀분은 당차보이는디 모...임원은 아무나 하나~ 안그려? 자 ..힘내시고 아자....
근디 학생이믄 공부는 열심이는 해야혀...암~
울집은 결정적으로 이거이 안돼네 쩝~
수다맘님 반가워요.
학습지 하나도 안 하는 간 큰 엄마 여기 손 들어요. 그냥 수학 문제집 사다가 매일 조금씩 풀어요. 벌써부터 질리게 하기 싫어서 걍 두는데 나중에 놀자님 수학강의 챙겨서 꼬박꼬박 들으려구요. 과학은 그냥 관련 책 많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생각나면 교구로 실험해 보는 게 다네요.
수다맘님 사는 동네 분위기가 그런 모양이네요. 분위기라는 거 무시못하지만 그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매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늘 책 읽어주는 모습에 제가 얼마나 많이 반성했는데요.
기운 내시고 힘 내시길 바랍니다. 함께 가는 여기 맘님들을 벗삼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