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도 경상도 토박이.
저는 가자도 아니고 까자라고 발음하고 있던 걸 누가 지적해 줄 때까지
몰랐다는 것 아닙니까?
수도권에 산지 10년짼데 억양 고대~롭니다.
거기다 부산 아지매랑 친해져서 더더욱...
애들은 학교 가니 서울말을 쓰던데 저는 영~영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 전 우리 두 딸한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찐한 사투리를 일부러 씁니다.
"사랑한데이~"
정말 웃기네요~~.
저도 신랑이 경상도 사나이(부산)에요. 애들은 둘다 서울에서 태어났구요.
신랑이 아이들에게 하도 부산사투리를 써서 애들은 그게 표준어인 줄 안답니다.
예를 들면,
할매한테 전화하자~~,
아빠 등드리 타라, (등드리는 우리몸의 등을 얘기하는것이에요.)
아빠 뽈때기에 뽀뽀 한번 해라~~
하하..
저희 남편이 갱상도 싸나이입니다..
저는 서울출신이구요.. 그래서 조용조용 말하는 제 말투에 반했서..
결혼했답니당~~
저는 사투리쓰는 남자랑 결혼하게 될지 꿈에도 몰랐는데..
연애시절에 산책을하다..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 겁니다..
그 때.. 남편의 한마디... 해 빠지네~~
아니.. 해가 어디로 빠집니까? 붉게 물든 바닷물속으로 풍덩~`
아.. 시적인 표현인가..?? 그러기엔.. 뭔가 이프로 부족한...
아.. 그게.. 사투리였습니다..
그래도 그땐 눈에 뭐가 씌여가가.... 괘았았다 아입니꺼...
근디... 자동차 바퀴보고.. 발통이라고.. 애 어릴때..
발- 통..... 한글자씩 차근차근 알려주는데.. 저 머리서 김났습니다.
지금도 금과 검.. 발음이 완전 거꾸로....
음악은 엄악...... 친구도 경상도 친구 중에 승찬이라고 있는데..
본명이 성찬인지.. 승찬인지..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친구들 모두다.. 그렇게 부르니.. ㅋ
그래도... 대구에가면.. 자기는 서울말 쓴다고 친구들이.. 놀린다네요.. ㅋㅋ
어쩌겠어요. 저의 서울말로.. 살짝 물타기를 해주는 센슈~~
덕분에 저도 옛날일 떠올려 보고..
감사합니당~~
아이고 이거 저희집얘긴데,,,^^;;
저희 부부 둘다 경상도 출신입니다
아이들 7살 될때까지 사투리 전혀 안쓰길래 안심하고 경상도 사투리 마구 썼는데 어느날 단어부터시작해서 억양까지 경상도화 되더군요
제가 서울 생활 10년이 넘어가도 안 고쳐져요
애 아빠는 20년이 넘어가도 그대로인걸 보면 우리 둘다 싹수가 노랗구만요 ㅠ.ㅠ
초2년이 사투리 쓰니깐 동네 어른들 너무 귀엽다고 난리이신데 전 사실 별로거든요 ㅡ.ㅡ
친구들과 말하는 게 틀려서 놀림이라도 받을까봐 쪼매 걱정이 되요
그런데 받아쓰기 하면 요 사투리가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된소리 발음은 당연히 써주시는 센슈,,,
아이 일기장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많이 반성합니다
내가 저렇게 말하고 있구나 하면서,,,ㅋㅋㅋ
재밌네요..ㅎㅎ
아이들 과자..할말 많습니다만..그냥 웃지요..
ㅎㅎㅎㅎㅎㅎ
가자 사먹으러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