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요...^______^
이제 한창, 또래의 영향이 커져갈 나이의 남자아이라 책만 파고 있는 것은 친구들이 아마 뭐라뭐라 하는 영향도 있을 거고...다른 아이들 관심갖는 건 자기도 들춰보고 싶을 거고, 운동 정말 잘하고 싶을 거고...
그래서 저도 저희 초3 딸냄이 제아무리 책을 좋아해도 운동한다/친구만난다에 더 손들어주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면 늘 규칙적으로 책 읽게 되는 것이 아니구요..., 그냥 틈날 떄 책이 손에 달리는 거 같아요. 엄마들 커피 브레이크 칮듯.
아이 보는 앞에서 책읽을 여유가 있는 엄마는 그리 많지 않겠지만,
엄마가 (혹은 아빠가) 책에서 얻는 정보, 책에서 얻는 기쁨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누는 대화가 짧게라도 이어진다면 아이가 책을 신기해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예를 들어, 베이브 루스와 관련된 책이라던가, 야구선수와 관련해서 루게릭이라는 병명이 야구선수 이름에서 따온 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오랜 반목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국의 현대사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도 있구요, 그런 책들을 빌려 본다면 정말 쏙 빠지지 않을까요, 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길 수 있구요. 언제 아이와 함께 복잡하지 않고 호젓한 서점에서 새로 나온 좋은 책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절대적으로 사견입니다만, 저희집같은 경우, 아이가 어느 정도 판단력이 생기기 전까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절대 만화책은 들여놓지도 빌리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한번 볼려? 해도 문장 속에서 터득하는 감동/재미가 만화에 방해되는 게 싫어서 잘 안보게 된다합니다.
책은 읽으라고 잔소리한다고 읽히는게 아니라는 거 잘 아시지요. 절대 잔소리는 하시지 마십시다. ^^
책을 멀리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랍니다.
성장과정 중의 건강한 징후라 생각하고 쿨하게 바라보시며, 책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직접 이야기해주세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 책 읽어라.. 공부해라.." 말은 자주 하시는데 직접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이는 가르치는대로 자라는게 아니라 보는대로 크는법입니다..
엄마 아빠가 항상 자주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일부러라도 아이 하교시간에는 꼬옥 책을 펴놓고 읽는척~~이라도 ^^
아이에게 독서가 나 혼자만 하는게 아니라 가족 모두....그냥 습관이고 당연한 일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도서관에서 책 빌릴때도 아이것만 빌리지 마시고 엄마 책도 빌리고 아빠책도 한권쯤 빌려서 슬쩍 밀어줘보세요.
초3인 저희 아이도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야구글러브 끼고 사는데 야구를 더 잘하고 싶다고 야구에 대한 책을 찾아서 몇권씩 읽었습니다.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걸 책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도와주시면서 독서가 의무가 아닌 즐거움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2학년 더구나 남자 아이입니다..
충분히 땀을 내서 잘 놀고나면 공부도 책읽기도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일부러라도 밖으로 내몰아 놀게하는걸요 ^^
아이고... 어찌 이리 저희 집과 비슷한지요...
학년, 성별.. 좋아하는 스포츠까정.. 만화 좋아하는 거까지...ㅋ
저는 그냥 그래도 .. 만화한국사바로보기. 본다고.. 역사라고..
제 스스로 위로하고 있는데... 저도 맘이 몹시 불편하데..
참고 있습니다.. 장르를 좀 바꿔주려고..
어린이과학동화(만화많음) 이랑 과학소년 두권씩 사줘봤어요.
만화로라도.. 읽어만 줘라.. 라는 심정으로요...
선배맘 조언중 그나마.. 좀 위로가 되는 것은..
만화라도.. 삼국지나, 역사, 앗시리즈 등은.. 그래도 마르고 닳도록 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니... 만화에 꽂혔을 때 .. 만화를 골고루 넣어줘보려 합니다.
그냥.. 이것도 지나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다른분들의 조언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