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마음이 너무 급했었나 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미국가기 전에는 그저 평범 ~ 혹은 평범에서 약간 밑돌던 아이가
돌아와선 마치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한 것처럼
제 눈엔 그렇게 비춰졌더랬어요.
제가 영어교육에 목매는 스타일은 전혀 아닌데도 말이죠..
여러분들 말씀해주신대로 그 엄마는 국어와 다른 과목때문에 마음이 급한 상태에,
영어실력을 유지/발전 시키려니 나름 부담이 또 큰 것 같아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게 세상 이치인가 봅니다.
이번 계기로 마음이 좀 바빠지긴 했지만,
제겐 좋은 자극이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 조언도 여러번 찬찬히 읽어 보았구요,
교육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나가야 할지
점검하게 되었어요.
물론 여기서(^^ ) 열심히 해봐야죠.
아직도 저학년인데,
학교공부에 숙제에, 학습지 해나가는 것만 해도 사실 너무 고마운데..
엄마의 욕심이 끝이 없어 문제네요..
뭐든 즐겁게 하자고 맘 먹어 놓고선,
조금만 더..조금만 더..하면서 애를 다그치고 있네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즐거운 영어로 찬찬히 해 나가려구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
저 지금 미국 살고 있는 사람이구요. 제가 사는 동네에 놀라서님이 말씀하시는 단기유학온 그런 아이들 수두룩하거든요. 1학년 1년 배운 거 아무리 잘해도 3개월이면 엄청난 속도로 잊어버리기 시작합니다. 한 5년 동안 그렇게 해서 가신 분들 얘기들은 거 종합해보면 저학년들은 거의 3개월이 대세더군요. 가서만 그런게 아니라 미국에 처음 와서 한국말 엉키기 시작하는(시작이 아니라 3개월 동안 잊어버린게 눈으로 확인되는) 시기도 거의 3개월 전후로 비슷해요. 똑똑하고 공부 잘 하던 아이라고 피해가지 못하던 걸요. 저랑 친했던 분은 공부 잘했다는 3학년 아들 한국말 너무 잘해서 탈이라고 그러시더니 미국 와서 3개월 후 한국으로 편지 쓰는 거 보고 너무 놀라서 당장 한글학교에 보내기 시작하셨어요.
그리고 그 발음이라는 것도 다른 사람 보기에 잘 하는 것 같지만 저는 글쎄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4학년 제 아이와 매일 같이 학교 가는 아이가 프리스쿨부터 미국에서 다녔던 우리 아이더러 액센트가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걔는 여기서 태어났거든요. 그런데 웃긴게 제가 들으면 걔도 액센트 있거든요. 이중언어를 하면 양쪽 언어가 다 조금씩 발음에서 뭉개지는 효과가 있어서 미국인이 들어도 한국인이 들어도 발음상 약간씩 어설픈 뭔가가 있어요. 얼굴 가려놓고 영어 시키면 미국에 오래산 한국애가 말하는지 미국애가 말하는지 구분할 정도에요.
어제 친한 미국 친구를 만났어요. 동네에서 꽤 유명한 영어튜터죠. 얘기 중에 그 친구와 제가 똑같은 아이를 서로 가르치고 있는 걸 알았지요.ㅋㅋ 지금 6학년이고 한국에선 영재교육원 다니다 왔는데 제가 봐도 정말 뛰어난 아이였어요. 그 아이가 저학년 때 아버지 따라 1년 미국에 왔었나봐요. 한국애 치고 정말 영어가 뛰어나다고 친구가 말하면서 "물론 몇 가지 발음 상 문제는 있지만 그건 앞으로도 고치기 힘들꺼고...말을 빨리 할려고 해서 늘 천천히 하라고 하지. 그런 식으로 말하면 미국 사람도 못 알아들어"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랑 아이들 영어책 소리내어 읽기 같이 하던 분은 이 동네 한국 어른 중에서도 기본 회화 쪽에서는 익숙한 분이었어요. 역시 아버지 일로 1학년 때, 고등학교 때 1년 이렇게 외국 경험이 있었고 남편 때문에 1년 비지팅으로 오신 분이었는데 그 분 왈 " 내가 겼어봐서 아는데 단지 1학년을 한국서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의 정상적인 아이들 따라잡느라고 내가 3년을 고생했다니까. 3년간 바보처럼 살았지.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계속 여기 두는 거 반대라니까." 남편은 6개월, 1년만 더 있다가자고 하셨고 그 분은 정해진 기간 끝나면 바로 가야된다고 티격태격하셨거든요.
결론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거구요. 요즘은 비디오, 오디오 등의 미디어 혜택으로 한국에서 하나 미국에서 하나 발음상 큰 차이가 없어요. 게다가 미국 1학년 아이랑 똑같은 수준으로 말할 수 있고 잊어버리지도 않는다고 가정해도 그 영어 수준이 정말 낮아요. 저도 1학년 때 단기유학 오는 돈이면 그 돈으로 한국에서 잘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작년에 영어 말하기 대회 하는 것을 구경하려 갔었는데요,
영어는 엄청 잘 하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아이들은 묻는말에 대답 하나도 못하던데요...
결국 영어로 소통이 되려면,
발음이나 읽기능력과 더불어 개인이 가진 배경지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그 지인분과 비슷한 케이스(만 5세에 갔다가 6살에 들어와서 지금 2학년)랍니다.
저희는 너무 어려서 갈때는 전혀 영어를 몰랐고,
올때도 읽기는 거의 못했어요.
듣기와 말하기만 좀 되는 편이었구요.
발음은 당근 좋았죠. 1년이라도 확실하게 차이는 나더라구요..
와서 피나는 노력을 해야지만 그 발음수준 유지되구요,
오늘도 받아쓰기 30점 받아왔습니다.
가기전에 한글 읽기 쓰기 다 되는 아이였는데,
올때는 읽기는 되는데 쓰기는 많이 못했어요.
받아쓰기 연습해서 가면 100점 받는데,
안하고 가면 보통 50-60점이랍니다.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 와서 느낀건데,
한국에서만 해도 우리 아이보다 훨씬 잘하는 아이들 많던데요,
여기 쑥쑥에만 보더라도 그렇쟎아요..
어떤때는 속상해요.
지방에서 없는 돈 다 털어서 외국갔다 왔는데,
한국에서 한 아이들이 너무 잘해서....
저도 한국에 와서 읽기 연습시키고,
듣기랑 말하기 감 잃어버리지 않게 노력하느라 더 힘들어요.
잘 판단해서 결정하세요
1년하고 1학년아이가 뛰어다 나다면 그냥 눈에 보이는 발음 수준 일겁니다..
한국애들도 여기서 공부하는 아이들 읽기 수준은 미국애들보다 훨씬 높아요...전체적으로 봤을때요..저학년때는 확실히 한국 국내파 아이들이 더 나아요...
그리고 정말 뛰어나다면 그만큼 눈물나는 노력또한 있었을겁니다....언어가 50:50은 없어요...그만큼 한 언어에 치우치게 마련입니다....모국어가 두가지가 될수는 없어요..일시적으로 영어가 훨 수월하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국어 실력이 뒷받침이 되어야지 학교 수업을 따라 가지 않을 까 싶어요..
우리아이 미국 3년 거주에 지금 한국온지 1년 거의 다 되어 가는데도 어휘력에서 너무나 밀려요..세계사 책은 재밌게 읽어 낼수 있었도, 한국사는 너무 버거워 하구요..제가 많이 도와줘야 하구요..미국서 얼굴 가리고 보면 한국아이인줄 모른다고들 했는데 (그정도로 코리언 액센트 없었어요)...지금 학교 다니면서 엄마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둘째 수월하게 선행하는 모습보면서, 첫째아이는 시험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보면서 정말 피눈물 나요...
눈에 보이는거만으로 아~좋겠다 부러워하지 마세요...또 다른 이면에 피눈물 나고 있을수도 있으니까요...(오늘 중간고사 성적보고 심난해서 들어왔는데,,,,이글 보고 몇자 적어 봅니다...엉엉엉)
초등 1학년을(학교생활 중 그나마 가장 너그럽게 처우받을 수 있는 시간) 외국에서 보냈으면 모르긴 해도 그 집안에선 피눈물 났을 겁니다. 얻는 것과 잃을 것의 저울질이 세심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발음과 억양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국제 무대에선 아마도 가장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이기도 하구요. ... 아래 여러분들 말씀처럼 학습/지능적인 측면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그렇지만,
좀 더 넓게 보면 정서적인 이해, 네트워킹의 형성이란 면에서도 특정 시기 국내에서의 바탕은 무시 못합니다.
그래서 초등저학년/대학생이 아니고야 기회가 되어도 쉽사리 못나가죠 ^^
적절한 시기에 휘둘리지 않고 영어만 스펀지처럼 빨아올 수 있다면, 해외행차가 좀 덜 고민스럽겠지요.
당장 버터발음으로 유창해보이는 거(? 그 나이의 수준이란 게...자신감 측면에서는 좋지만, 나아가 실제 쓰임이 될 글쓰기와 디베이트라는 거시적인 안목에서는 글쎄요...)에 너무 마음휘둘리지 마셔요 ^^ 모국어로 사고력과 사회성의 기반을 쌓으며 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지금/여기에서도 너무 좇아가기 힘들지 않게 될 정도로 채워주면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평균적으로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원어민 교사도 잘 만나면 좋겠지만, 언어이기 때문에, 선생과 잠깐 만남에서 쇼부를 보려하지 마시고 생활 속에서 낯설지 않게 계속 강도를 더해가며 접하게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조심스럽게 조금 참고가 되실까 올려 봅니다
물론 해외에 나가면 말문트이고 사용하는데..
시간이 단축되긴 합니다
그건 그야 말로 단축이지요
다른거 거의 미비한 속도로 나가거나 정지된상태에서의 영어만의 시간 단축이지요
물론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다고 꼭 말씀드릴께요
제가 본봐로는 대부분의 경우 입니다
1년동안 아이를 확 붙잡아서 영어도 시키고 한국어까지 확장해줬다 하더라도 한국에 있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게 확장되는 자연스런 어휘력 분명히 타국에 있으면 못따라 갑니다
수학도 마찬가지고 정서도 마찬가지고..
그게 뭐 중요하냐..
영어만 잘하면 되지 하실수도 있어요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은..
우리때나 영어만 잘해도 밥먹고 살지..
지금의 아이들은 시간 문제 일뿐이지..
고등학교 졸업 할때 쯤이면 거의 모든아이가 영어에서 자유로울것입니다
우리때나 그래도 세련된 엄마의 아이들이 악기 배웠지만
요즘 아이들 전공안해도 거의 한가지식은 악기 다 다룰수 있게 되었듯이 말이에요
분명히 할것은 아이가 어디를 주무대로 살면서
어떤일을 하느냐로 크게 아웃라인을 잡으시고..
국내가 주무대이라면..
절대 낭비 하실필요 없다고 봅니다
국제 무대가 주무대라도 어느나라가서 밥먹고 살거 아니면 그러실필요 없다는것이 그냥 제 짧은 생각이네요
당장은 유창한 발음과 실력에 기죽겠지만..
그것은 청소를 먼저 하고 설겆이를 했냐..
빨래를 먼저 돌리고 설겆이를 했냐의 차이인것 같은 생각을 요즘 많이 함네요
그 아이는 국내에서도 열심히 시켰으면 잘했을 것 같은데요 ㅋㅋ
들은 이야기인데요,
어떤 엄마가 애들 데리고 미국인지 캐나단지 가서 혼자 2년 정도 공부시키고 데리고 와보니,
그동안 국내에 있던 아이들이 다들 자기 아이들 못지 않게, 오히려 더 잘하기도 하는 걸 보면서
돈은 돈대로, 힘은 힘대로 들었는데, 헛고생했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털어놓더랍니다.
잘 하는 아이에게 1년 미국 경험을 시켜주면 더욱 잘 하겠지만,
쑥쑥맘님 아이들 동영상 보면, 꼭 미국 안 가더라도 너무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저희 애는 폴리 다니는데, 가는비에 옷젖듯이 말도 더 늘고 쓰기도 더 늘더라구요.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그냥 저희 페이스대로 가려고 하구요,
하니비님 말씀대로, 영어를 좀 더 채운 다음에 스피킹을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초등영어칼럼에 제니에플쇼 한번 살펴보세요.
원어민을 붙이는 것보다 엄마가 간단하게 라도 영어로 말을 해 주어야 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1년 갔다와도 유지 발전시키기 어려워요.
일단 머리에 영어가 꽉~~ 찬 후에 원어민을 붙이세요.
그래야 말문이 빨리 트여요.
어려서 외국인과 의사소통 경험이 자유로웠다는 경험은 참으로 중요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한국 공교육 따라가다 보면 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