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찌어찌 들을 건 다 들었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그 시간이란 참...
그런데, 욕구가 (나도 그런 것도 알고 싶어요^^) 강력해서인지, 귀가 예민해서인지 잠깐 스쳐 듣거나 밤에 몰래 한번만 들어도 단번에 다 외워버렸어요. 누구의 어떤 노래인데 어떤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등등. 심지어 퀸의 금지곡들 가사도 꿸 정도라 친구들은 제가 팝송 달고 사는 줄 알았죠. ㅎㅎㅎ
요지는... 누구의 30분은 다른 누구의 3시간과 같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동기와 열정이 있다면. 통계는 통계일 뿐! 다른 흡수력을 가진 개인들에게 동일하게 요구되는 걸로 받아들이고 지레 질릴 필요 있겠나 싶어요. 물론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이 들을수록 유리하다는 생각에는 저도 동의해요. 그런데, 들은 것이 익을 시간도 필요하구요,...최소한, 억지로 많이 듣고 노출되는 것보다는 부담없이 혹은 나아가 동기화되어서 자발적으로 영어를 접하는 것이 시간상으로는 적더라도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쉬운길, 지름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
어버버... 하는 아기가 ‘이 콩깍지는 깐 콩깍지이고 저 콩깍지는 안 깐 콩깍지이다’라고 입 뗄 수 있게 하려면 자모음 발음될 때까지 자꾸 들려주고 이야기해주고 콩이나 깍지 들어간 책도 보여주고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
소위 집중듣기와 같은 형식만을 영어 노출이라고 한다면 엄마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저희 아이도 하루 한시간 겨우 할까 입니다만... 기타 놀며 떠들고 듣는 시간까지 하면 얼추 되는날도 있겠습니다. 저희집은 그런 엉터리 노출시간으로 따지자면... 어라, 주말이 더 많군요 ^^ 힘내십시다.
영어에 지름길,쉬운길이 어디 있겠어요...
꾸준함과 시간확보만이 해결책이 아닐까요?
이제 9살이니 우리말 독서에 더욱 신경쓰시고 영어도 재미느끼게끔 진행하시는게
어떨까 싶은데요.처음부터 조급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길게 멀리보고 가야하는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