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워킹맘입닝다. 초2 여자아이가 있구요,
생후 18개월까지 친정에 보내놨다가 데려와서 놀이방, 유치원 등을 전전했지요. 다른 방법이 없기에..
점심먹고 늦게 하교 하고, 악기까지 하나 하고, 원어민 포함 하루 3~4시간여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들을 고려하여 사립을 보냈습니다.
5세부터 놀이방에서 학습지를 했고 지금은 100%엄마표는 아닐지라도 영어 책읽기, CD듣기 등
2시간 이상을 진행하고 있으니 학교 최상위 레벨, 학원테스트에서도 만족할만한 레벨들을 받고 있습니다.
4.0이상의 책을 읽고 요약이 가능하니 그건 모두 책읽기의 힘이라 믿고 있구요.
엄마 퇴근 전까지 숙제 등을 스스로 할 줄 알기에 저녁시간은 엄마와 함께 하는 영어든 한글이든
책읽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집에오면서
"엄마, 배고파요." 인데 간식도 준비해놓고, 방학엔 온종일 혼자 있어야 하기에 도시락을 준비해 놓습니다.
집에서 혼자 도시락을 점심으로 먹는 아이를 상상하면 미칩니다.
무엇을 위해 이래야 하는건지 많은 생각에 빠지고 견디기 힘든 아픔이 몰려옵니다.
도우미를 쓸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아이가 꺼려해서 혼자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눈물도 많이 나고 가슴이 미어지지만 아이는 그래도 제법 대견하게 혼자있는 시간을 즐길 줄도 압니다.
dvd도 보고 tv도 보고 숙제도 하고, 애완동물도 살피고, 피아노도 치고, 원어민 그룹에도 다녀오고~
원어민 그룹은 체력소모를 줄이고 시간 절약을 위해 아파트 옆동에 보내고 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저와 같이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즐기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칭찬하는 길 밖엔 없을 거예요. 가슴아픈 일이지만..
(아이가 매일 잘 하는 건 아닙니다. 투정, 짜증, 슬픔~다 내색합니다, 어느땐 통곡을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새 아이는 훌쩍 자라 있습니다.
정말 남 일 같지 않네요.
저도 큰애 영유1년 보내고 지금 초등 연계 과정 보내고 있는데...
참 맘이 그렇더이다.
학교 갔다와서 조금 있다가 학원가서 3시간씩 있다 오거든요(주3일만)
그렇게 좋아하던 책도 못 읽더라구요.
제가 봐도 시간이 없어요. 영어만 하는게 아니라 피아노에 발레까지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 해도 다 하겠다네요.
그래도 저희가 보내는 영유는 학습을 많이 강조하는게 아니라서 외우고 그런 숙제는 없어요
단어 쓰기, 배운 부분 cd 듣도 따라읽기... 그 정도 인데
이래저래 학교에서도 숙제 내주고, 제가 불안한 맘에 사다 준 문제집 한두장 풀고 하다보면 놀 시간도 없고
계속 이래야 하나 싶다가도 마땅한 대안도 없고
내가 직장 그만두면 이런 사정이 좀 개선되려나 생각도 했다가
여기 계시는 엄마들 처럼 영어 잘 잡아줄 자신도 없고 맘이 갈팡질팡합니다.
제 막연한 목표가 초등때는 독서+ 영어+예체능이다 했는데... 이게 이렇게 어려운 목표일줄은 몰랐어요
어휴..정말 속상하시겠어요..저는 영어쪽보다도 다른 아이들 다 집에 갈때 1학년 아이가 혼자 도서관으로 간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저희 엄마도 교사이셨어서 저도 엄마 퇴근할때까지 간식도 못먹고 놀이터등을 전전하던 그때가 생각나서요..
제 딸래미 친구엄마도 교사이신데 그 아이도 참 많은 학원을 다니더라구요.어쩔수없는 선택이겟지요.
제 생각은 학원에 그렇게 치이느니 오후시간만 아이 데려와서 간식챙겨주고 봐주실 분을 구하시는건 어떨까 생각드네요. 그런 경우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주위 아이중에도 영어학원 6살때부터 다니다가 정체된 아이가 있는데 엄마가 그룹과외를 짜서 넣어주니까 아주 즐겁게 한다고 들었어요. 구지 원어민이 아니어도 좋은 선생님 만나서 즐겁게 그룹수업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아이를 위해서 좋은 선택하시길 바랄께요.
제가 작년 내내 그랬지요~
영유까지는 아무 걱정없다가 초등되니 갑자기 영어가 붕뜨는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다가 학원에서1년 내내 테스트와 숙제로 애를 넘 잡았었어요....
첨 몇달은 학교숙제보다는 영어숙제에 밤늦게까지 재우지도 못했어요~
시간이 지나니 정말 테스트 보는 암기력은 엄청 늘어서 10분 남짓이면 다 외우더군요~
그게 실력이 느는거라 생각하고 만족했는데...ㅠ
아니더군요~
숙제땜에 모든 책에 독서량이 부족했어요~~~~
지금 뒤늦게 채워넣고 있는데..
애도 넘 편안해보이고 저도 좋습니다....
대신 고민끝에 확실한 어떤 방법도 없이 직딩을 관두는~=,.=;
우선 이번달은 울 애랑 실컷 놀아주고만 있는데....
아직 감은 못잡고 있어요...
작년 내내 혼자서 엄마의 기대치 맞추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맘이 넘 아파요~
지금은 엄마인 제가 계속 공부중입니다...ㅎㅎㅎ
선배님들 때문에 무식했던 엄마는 지금 철드는 중이죠....
알아보실수 있다면...
그룹으로 원어민 짜보시는건 어떨지....
제가 후회하는게 그거라...차라리 초등1년때 영유엄마끼리 원어민할때 걍 낄껄하구~~~ㅠ
그애들은 울애랑 다르게 1년 내내 잼나게 영어배웠고...숙제에 치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실속있게 실력이 는듯 하더라구요....
물론 원어민 알아보고 그룹짜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ㅠ
영유1년... 초등입학한 큰아이... 긴휴직... 공교육...
저랑 참 비슷하시네요.
24시간에 직장일과 집안일과 교육에 좋은 엄마역할까지 모두 할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학기에 복직하면 둘째가 세살이니 이웃아는 분께 두아이를 모두 맡기고(경제적 압박 엄청납니다)
제가 돌아오기 전까지 이모집에서 큰애는 숙제도 하고 dvd도 보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지내게 하려구요.
퇴근해서는 영어책읽기랑 워크북 진행하면서 아이들하고 지내려구요.
이건 백프로 제 이상이니 실제론 어떻게 될지 모르고
직장에 복귀해서 정신없는 가운데 영어를 제가 진행해주지 못한다면
전 토스로 보낼 생각입니다.
어짜피 엄마표 진행이 안된다면 학원 과제를 제가 봐줄 시간도 없을것 같고
토스의 단점도 많지만 그래도 엄마표랑 비슷하고 저학년 남자아이한테는 괜찮을듯 싶어서요.
아니면 아파트 단지 안에 영어공부방이 있는지 알아보시고
평이 괜찮다면 거기서 공부도 하면서 지내도 좋을것 같네요.
아휴....
1학년 밖에 안된 조그만 아이가 자유시간도 없이 지내니 안스럽고 미안하고... 눈물나신다는 이야기...
엄마가 출근하면 태권도복을 내가 꺼내 입어야하니깐 싫어... 하던 저희 아들녀석 말이 생각나서
저도 눈물이 납니다.
엄마가 고민하는 만큼 우리 아이들도 잘 자랄거라고 믿으면서
힘내세요..
도움을 드릴수는 없지만 저도 비슷한 처지라 님의 글이 참 와닿네요.
저희애도 영유 1년보내고 지금 연계해서 초등부를 다니고있는데 저도 많은 회의가 듭니다.
스펠링테스트,독후감,일기,각종 테스트들...앞으로 그런것들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너무 어린나이에 쓸데없는 경쟁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건 아닌지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구요.
저도 초등부 시작전에 너무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일단은 아이가 유치원때 반친구들과 같이 학원 다니는게 너무 좋아서 영어학원은 꼭 그곳을 가야겠다해서 시작은 했지만,저는 벌써부터 지치네요.
저는 직장맘은 아니고 전업주부인데도 이렇답니다. 아이 학교보내놓고 저는 매일 학원 숙제 들여다보고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숙제,요번주는 어디까지 스펠링테스트... 정말 뭐하는짓인지.
그런데 참 박차고나갈 용기가 안생기네요. 여태까지 해왔던거 허사될까봐,또 마땅히 대안으로 할수있는 영어학원이나 방법을 아직 못찾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