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 생각나네요. 걱정마세요. 저도 님처럼 아이 아무것도 안시키고 요미요미(미술놀이)만 하다가 6살때 첨 유치원 넣었어요. 때가 되면 하겠지 아이만 믿었구요. 한글이나 수개념이야 어려워하지 않았으니까 별걱정 안했는데 7살때 댁의 아이처럼 그랬어요. 습관을 일찍 잡을걸 후회도 하고요. 저도 짜증도 내고... 하지만 일시적인 거더라고요. 막상 학교 들어가니까 유치원보다 더 좋대요. 일찍끝나고, 재미있고... 하지만 또 고민해요. 학교과정을 준비할걸하고요. 하지만 그것도 기우랍니다. 2학기 되니까 나도 아이도 여유가 생기고 이젠 집에서 선행도 하고 예습이란 것도 하고요. 모든게 엄마표라 그런 여유가 생겼어요. 생각해보니 유치원에서 거의 3시경 도착하는데 어린 아이가 맘편하게 놀아야지요. 미리 준비한다 해서 잘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새롭게 적응하며 열심히 하니까 상이라는 것도 잘 받아오고요. 놀게 하면서 수학만 꾸준히 시키세요. 그것도 7살땐 안시켰고,전 겨울 방학때부터 기탄사다가 지금까지 하네요.
찡~했어요. 유치원을 잘 다녀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학교가더니 일찍 끝나고 재밌다고 변비로 고생하던 우리애 잘 싸는걸 보고 속으로 표현못할 스트레스 많았단 걸 알고서. 당시 눈물 찔끔.
감사합니다. 글 써놓고 스스로 부끄러워 글 지우러 들어와보니 이렇게 좋은 댓글이 달려있네요.
칭찬과 격려. 기다림 아고.. 정말 왜 이렇게 전 잘 안 되는 걸까요?
아까 저녁때 아빠랑 밥먹으러 나갔다가 날이 춥길래 항상 작은애만 업어줬었는데 오늘은 일부러 큰애를 업어줬네요. 무지 좋아하면서 동생한테 자랑하더군요.
보듬어주고 기다려주고 사랑해 주면 될 것을 제가 욕심부린 거 맞죠? 생각보다 잘 한다 싶으니깐 다음단계로 그냥 넘어가 버렸었거든요. 생각해보면 수개념부터 확실하게 잡고 시작해야했던 연산을 그냥 먼저 학습지로 들이댔으니... '그동안 아무것도 안 했으니 이정도는 괜찮아'라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일단 기다려봐야죠. 맘을 편히 먹어야 할 텐데.. 자꾸만 안절부절못하고 있으니..
'8세이전의 자존감...' 그책 울 집에도 있답니다. 읽은 엄마가 이 모냥이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울 아들 자신을 항상 너무 작게 그리는 것이 자존감이 낮은 것 같아 좀 그랬었는데, 다 이 못난 엄마탓이겠지요.
일단 기다리고 아이랑 잘 놀아주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