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소피아
낮에 마신 진한 커피 두 잔 때문인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폰으로 보다가 접고 노트북을 폈어요.
투빈사랑님이랑 저만 남는건가요?
아~떠나시는 님들 빈자리가 넘 크겠는데요...
월요일 기말 끝났는데 어제 영재성 검사 1차 발표가 나서 또 22일 시험을 쳐요.
다행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자기소개서랑 산출물까지 내어야 하는 자료가 많아서 중간에 포기한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발명같은 경우는 아예 학교 대표 인원만큼만 응시를 했다고 하네요.
기말 이후에 가뿐하게 6학년 수학 시작하고 책 좀 많이 보려고 했는데... 하네요.
사고력 수학 쪽은 중학교 가면 별로 쓸모가 없는게 아닌가 싶다가도 수학 관련 책이나 팩토, 1031같은 책에도 재미를 붙여가는 걸 보니 수학의 참재미를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기말은 10과목을 봤는데 반에서는 그래도 제일 잘 봤다고 하네요. 소피아 말이 4교시까지는 정말 가뿐하게 봤는데 5교시 과목 땜에 좀 그랬답니다. 예체능은 좀 봐 줄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놔~전 왜 2기 북클럽 모집글을 그냥 넘겼을까요?
오늘 북클럽 맨 처음에 해리 포터~라고 눈에 확 띄게 적혀 있어서 자석에 끌리듯 클릭 한 번 해 봤더니 우리 방 님들이 대거 포진해 계시고 12기랑 인신당 하시는 분들이 다 계시네요. SQR하시는 분도 보이시고...
소피아도 해리포터 보고 VOCAB책도 좀 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림의 떡입니다.
저질러 놓은 게 넘 많아서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소피아 말이 동생은 택배로 블럭이며 옷, 장난감이 오는데 자기 앞으로는 문제집만 온다고 투덜투덜...ㅋㅋ
네이버 팩토 까페에 가니까 일반등급 이상이면 팩토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더라구요.
2주 동안 수학에 관한 책도 좀 보고 강의도 듣고 하려고 합니다.
정말 고학년 오니까 영어도 폭 빠져서 하기가 넘 힘드네요.
둘째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초 6 루시
루시는 낼 시험이라 지난주부터 공부 좀 했어요.
저는 시험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지라 혼자 계획 세워 진행했는데, 결과는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사실 저도 작년에 이방에 들어오면서,
뛰어난 자주방 친구들 때문에 긴장도 많이 하고 도전도 많이 받고 그랬어요.
기도 죽고 부럽기도 했지만, 여러 친구들과 맘님들에게 배우고 얻은 게 참 많네요.
모두 고마워요~^*^
루시의 지난 1년간은 크게 열심을 낸 게 없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딱 하나 잘 한 게 있네요. 바로 스스로 한 것.
루시는 선생님들이 참 좋게 봐주시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성실함에 대한 칭찬이 많아요.
특히 지난 1년은, 요 장점을 자기 주도적 생활의 연습에 쏟은 것 같아요.
사실 그 전까지는 모든 일에 엄마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는데
6학년 들어서부터는 뭐든 스스로 계획하여 실천하게 했고, 결정하게 했어요.
친구 사귀기부터 시험공부, 영어공부, 수학학원 공부 모두 스스로 알아서 한 편이죠.
결과는 엄마가 지지고 볶고 할 때보다 미흡한 적도 있었지만, 저는 만족해요.
요즘은 문제에 대한 대응능력도 조금 생긴 편이어서 참 좋아요.
학습 면에서는 특히 수학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학원을 다니다 보니 선행과 심화를 많이 했고요. 현재는 9-나 과정까지 마친 상태에요.
수학 심화 부분은 저 같은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전문학원을 적절히 활용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큰 무리 없이 잘 따라가 주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영어는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특히 책을 좀 더 읽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그래서 이번 겨울 방학에는 아쉬운 부분을 좀 더 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문법은 하던 것 계속하고, 리딩서를 한권 정해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고...
루시랑 더 의논해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독서를 많이 못했다는 점...
루시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쉬는 시간이면 책을 읽곤 했는데
올 들어서는 쉬는 시간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차지했네요.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 루시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아직 결론은 못 내렸어요. 중등가기 전에 꼭 규칙 정하려고요.
이번 주말엔 교보에 들러 방학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오랜만의 서점 나들이라 맘이 설레이네요.
초등6/스텔라(민재)
조금씩 유럽여행 준비중이예요. 체크 리스트 작성해놓고, 필요한 물품도 사러다니고 유럽관련 책도 읽구요.
주말엔 민재랑 오드리헵번 나오는 로마의 휴일도 봤어요. 흑백영화라 처음엔 별로라 하더니 나중엔 재미있다고 잘 보더라구요.
민재 시험결과는 잘 나왔어요. 지난주에 시험보고 와서는 어려웠다고, 특히 수학이 70~80점대 나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망쳤나보다 했는데 의외로 성적이 좋게 나와서 1등 했대요. 왜 시험을 못봤다고 생각했냐고 물었더니, 시험 끝나고 친구들이랑 답을 맞춰봤는데 자기랑 많이 달라서 많이 틀렸나보다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초등성적 참 별거 아닌데, 민재에게는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시험을 잘 봐야겠다며 스스로 노력하게되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덕분에 제가 해야 할 잔소리도 많이 줄었구요.
겨울방학 계획은 지난주에 쓴 것처럼 수학에 조금더 집중하고, 영어는 여름에 중단되었던 문법이랑 리딩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구요. 영어뉴스에 관심을 갖길래 조금씩 진행해보려구 해요. 이렇게 되면 영어책읽기는 아마 북클럽 책정도로만 진행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자주방에 있는 아이들이야 워낙 성실하고 잘해서요.^^
한동안 비교되어서 힘들어한 적도 있구만요. 음매~기죽어~하기도 했구요....ㅎㅎ.
저는 민재가 중학년되어서부터 목표랄까, 아님 원하는 게 늘 똑같았던 것 같아요.
'매일 스스로 할일 체크해서 하고, 시험때는 계획세워서 집중해서 공부하기', 달리 얘기하면 지가 알아서 척척 해줬음 좋겠다는 거...?
근데 이게 작년까지는 잘 됐던 것 같은데, 오히려 6학년 되어서 무너졌어요. 춘기오빠가 오기 시작한거지요.
여름이후 영어가 내내 부진했던 건 7월쯤 민재랑 저랑 한바탕 싸운 휴유증이랄까...리딩서나 문법 할때 투덜거리는 걸 제가 참지 못하고 다 때려치우라고 해서 서로 난리를 피웠죠. 아마 그 전 같으면 민재는 제 말에 그만두기 싫다며 다시 할거라고 했을 거예요. 근데 이번엔 알았다고 하고 그대로 멈춰버린거죠...ㅎㅎ.
예전에 박사님이 아무리 잘 해왔다 하더라고 사춘기를 제대로 못 보내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대화도 많이 하시고 저처럼 버럭~하지 마시구요.^^
아, 6학년 여름방학에 2학기 사회에 관련한 책들은 조금 읽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이번에 보니 얘들이 사회를 제일 힘들어하던데 관련 책이나 지도를 좀 봐뒀으면 훨씬 수월했겠다 싶더라구요.
자주방 모집과 관련해서는, 작년에는 박사님이 11월말에 문법방, 자주방 등등에 대해 모집계획을 총괄적으로 한번 밝히셨고, 5~6학년 자주방은 12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박사님이 모집 공지글 쓰시고 1주일동안 모집했었어요. 그리고 1월에 스타트~~했었죠. 그때 거의 40여분이 오셨던 것 같은데 일년새 참 단촐해졌네요...ㅎㅎ. 뭐든 꾸준히 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요즘 박사님 추세로는 알아서 하라고 하실 것 같은데, 일단 한번 여쭤보시지요. 뭐.
날이 너~무 춥네요. 오늘 그 유명하다는 히트텍 사왔어요. 이거 입음 따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