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6 루시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네요. 다들 잘 지내셨지요?
그렇지 않아도 쑥에 못 들어와 양심이 찔렸는데..ㅋㅋ
민재마미님, 이리 집안일까지 기억해주시니...편안한 맘으로 글씁니다.
저희는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9월 한달 동안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10월 3일에 이사 짐 풀었답니다.
그간 다른 집에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제가 공사현장을 자주 들여다봐야 하고... 이참에 15년 정도 쓴 살림살이들 몇가지 바꾸다 보니,
좀 분주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컴에 앉을 시간도 없었네요. (요건 변명이어요.ㅋ)
그러는 동안, 루시는 자기가 세운 널널한 계획대로 해나기는 한 것 같았는데,
엄마 맘에는 영 성이 차지 않았어요.
루시는 24일에 시험을 보는데, 엊그제 시험계획은 세웠다 하더라고요.
루시는 시험공부 할 때,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교과서를 많이 읽는 편이에요.
교과서는 최소 3번 정도 꼼꼼히 읽고, 작년부터는 전과를 병행하여 읽는답니다.
그리고 전과 문제와 전과 살 때 덤으로 주는 문제지만 풉니다.
시험 준비에 투자하는 학습량과 시간을 보니, 사회>과학>국어>수학>영어네요.
평상시에 영어는 교과서 읽기, 수학은 최상위 문제집 풀기를 하기 때문에 별도로
시험 준비는 하지 않는 편이고, 사회와 과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루시 본인이 어느 정도 공부를 마쳤다고 생각하면 마지막으로 사회, 과학만 제게 점검을 받습니다.
제가 문제를 내고 루시가 설명하는 걸로...루시는 요걸 해야 안심이 된다네요.
그래서 전 이때만 관여합니다.
이번 시험 준비 기간에는 영어는 12기 북클럽 책읽기와 단어 공부만 하기로 했고
수학은 학원 숙제만 하기로 했답니다.
지금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보니...정말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네요.
산 아래로 펼쳐져 있는 이쁜 집들과 나무들도 알록달록 예쁘고요.
요런 땐 단풍구경 가야 하는디... 모두들 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요~.
자꾸 오랫만에 들르는 것 같아서 찔립니다.
민재마미님 애정을 가지고 15기 북클럽에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컴 앞에 앉으면 급한 불부터 자꾸 끄다보니까 수요일, 목요일이 되어서 자꾸만 다음 주를 기약하게 되더라구요.
10월은 정말 행사가 정신없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겨우 추석 끝났나 싶더니, 6일에는 소피아가 학교에서 임원들 지리산 갔었구요. 9일은 한글백일장, 10일 오늘은 운동회네요.
시에서 하는 백일장은 평일에 해서 안 갈 생각이었는데, 어찌어찌해서 가게 되었네요. 작년에 운좋게도 운문 장원을 받아서 올해는 기대를 안 하고 있습니다. 시제가 '가위'가 나왔는데 소피아는 첫 문장을 너는 선대칭도형...이라고 했대요. 헐...
전에는 운동회에 급식 주고해서 편했는데 올해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운동회라고 다 바리바리 싸 가지고 갔네요. 먼지먹고 힘들어서 켁켁...
어머나, 쓰다가 아들래미 올 시간이라서 지우고 나갔는 줄 알았는데 등록이 되었네요.ㅠㅠ 부끄러워라...
다들 벌써 중간고사 준비 하시네요.
저희는 23일로 알고 있는데, 17일날 한자 급수 시험을 학교에서 단체로 친답니다. 처음으로요.
소피아는 합창부라 그날 대회가 있어서 포기하게 되었어요. 4급 공부는 하고 있는데, 다음 달에 3급 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한자는 할 때 안 하면 또 자꾸 잊어버리게 되어서...
소피아는 동생 덕분에 강제 자기 주도 학습이 되었습니다.
계획 세울 때는 좀 같이 봐주고 답은 본인이 하다가 급하면 시간 절약 차원에서 저에게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 시간에 놀고 싶다구요. 하지만 영어 토셀 모의고사나 한자 같은 경우는 틀리는 걸 우려해서인지 혼자서 하겠다고 우깁니다.ㅠㅠ 그런데 어떤 책에서 보니까 답 매기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고난도의 작업이라서 스스로 해 보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시험기간은 딱 일주일 정도 잡는데, 수학이랑 영어는 평소 공부량을 좀 줄여요.
시험기간에는 국어, 사회, 과학 정도 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은 아니었는데,
전과를 사니까 문제집이랑 할 양이 많아서요.
문제집은 학기 시작 전에 사 둡니다. 하지는 않더라도 한 번씩 생각날 때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제가 좀 답답한 부분은 개념 공부할 때 눈으로 설렁설렁하는 듯 하는거예요.
교과서 읽기는 정말 그냥 읽~기
예전에 제가 고학년일 때는 빽빽이(연습장에 깜지 적는 것) 숙제도 몇 장 있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요약 정리하는 게 아이들에게는 힘이 드는 과정인가봐요.
학교에서도 노트 필기 안하는 곳이 대부분이라서 그런가요.
선생님이 일일이 줄 그어라, 밑에 어떻게 적어라 이렇게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아이들 스스로 선생님 말씀 들으면서 중요한 부분 체크할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수학은 문제집에 안 풀고 공책에 하라고 하는데 자기는 책에 해야만 공부한 것 같다나요. 에휴~~~말 안들어요.
오늘은 운동회날이라 친구들이랑 실내퐁퐁장에서 놀다 들어와 화상영어 겨우하고 아빠가 또 외식하자고 불러냈어요. 평일에 외식하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아빠가 우리 딸 구원투수랍니다.
에고. 그렇지 않아도 제 차례가 올때쯤 되었겠다 싶었는데..
사실 민재맘께서 쪽지를 주시겠거니 했어요.ㅋ 이렇게 먼저 문을 열어 주시니 넘 송구합니다.^^
비키는 오늘 신나게 수학여행을 떠났고요. 경주로 간다네요.
가족 여행으로 늘 가려고 벼르던 곳인데 이번에 수학여행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습 분위기 잡아가며 잘 해주신다 하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비키는 레크레이션이 별로
없다고 약간 상심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내심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아이가 해피한 모습으로 출발하니 제 마음도 좋아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늘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것 같아 저도
신경이 쓰였는데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많이 담아왔으면 싶어요.
민재마미님께서 질문을 해 주시니 오히려 댓글달기가 수월한데요?
비키의 경우, 평소 채점까지 스스로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한지 2년정도 되어 가는데
이 방법이 좋기만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엄마가 챙겨줄 수 있는 오답을 엉성하게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아이가 거부하지 않고 엄마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채점 정도는 해주는 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비키는 이젠 아예 엄마의 채점 거부한답니다.ㅠ
시험 기간이 되면 공부 계획도 스스로 세우기는 하는데 제가 옆에서 잔소리는 조금 합니다.^^
주로 매일 저녁 '오늘 계획한거 다 했니?' 정도 물어보지요. 그러면서 계획 자체에 무리가 있거나
너무 조금만 잡은 경우 약간의 잔소리를 곁들이고요.^^
시험 기간에 평소 하던 공부 문제.
저희 집은 시험 한 열흘 전부터 2, 3일 전까지는 평소보다 양을 약간 줄여서 영어 같은 거는 꾸준히
하는 편이구요, 화상영어도 기분 전환으로 걍 진행. 미술도 2, 3일 코앞에 있지 않으면 걍 진행.
수학은 시험 공부다 생각하고 시험 범위내에서 못 푼 문제나 오답 체크 시키구요.
다만 최근 시작한 중등 수학은 시험 전까지는 잠시 접으려고 생각중이랍니다.
독서도 시험이 코앞이 아니라면 꾸준히 시키려고 합니다.
비키는 학교에서 교과서를 먼저 이해하도록 많이 강조해서 그런지
사회, 과학은 교과를 먼저 전체적으로 한 두세번 읽고 나서 문제를 풀더라구요.
예전엔 비키도 문제 먼저 풀어서 제가 잔소리를 좀 했었는데.
중학교 가면 국어도 공부를 열심히 해 주어야 한다는데 비키는 국어 공부는 거의 따로
하질 않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어렵지 않다고 자신하는데 이제 국어도 챙겨야 할듯요.
복습문제.
비키는 요즘 복습을 학교에서 시켜서 한다고 말은 하던데, 내심 믿지는 않아요.^^
선생님이 수업 끝나고 한 5분 정도 시간을 주셔서 익히도록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도 주말에 한번 더 복습해주면 좋으련만. 요즘엔 노트도 학교에 놓고 다니고.
본인 말대로 잘 하고 있는지는 이번 중간고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겠죠.ㅎ
다들 언제가 중간고사인가요? 비키는 수학여행 이후 2주 정도 후이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음 주부터는 이제 슬슬 시험 모드로 돌입하겠지요.
비키가 요즘 사춘기에 완전히 들어선 것 같아요.
요즘 아침마다 전쟁이거든요. 특히 거울 앞 시간이 늘어나고
옷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어서 이젠 중등이 코앞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모든 일에 자기 의견을 때로는 거칠게 말하고 어른을 상대로 괘변으로 이겨보려 하고
저랑 자주 부딪쳐요.
키도 작은데 그 분이 너무 일찍 찾아와 심란한 요즘이었답니다.
빨리 후딱 지나갔으면 싶어요.
모두 일주일 잘 지내시고.. 민재마미님 여신 김에 다음 한주 더 열어주시고
그 다음 2주는 제가 열겠습니다.^^
초등6/스텔라
수학학원 다니고 영어는 북클럽 미션하기, 이 정도로 큰 변화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한가지 추가된 건 토요일에 2주에 1번씩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창의디자인학교'가 지역 도서관에서 열려 다니고 있습니다. 무료이고, 디자인전공교수님이 수업하는 거라 온라인으로 신청받는 날 1분만에 정원 20명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죠....ㅎㅎ. 기대가 참 많았는데, 교수님이라 그러신지 수업을 너무 재미없게 하시나봐요. 2번 수업했는데, 아이들 반응이 영 별루예요. 4번 수업이 남았지만 그만 다녀도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다녀보겠다고 하네요.
요즘 스텔라가 많이 좋아하는 건 (여전히 스마트폰이 젤 중요하지만^^), 음악듣는 거예요.
주로 가요를 듣지만 가끔 팝송도 섞여있는 것 같구요.
여행가거나 잠들기 전, 쉴 때 자주 이어폰을 끼고 있네요.
그 모습 보면서 중고등때 음악들으면서 공부하던 거, 친구랑 뮤직비디오 틀어주는 카페 드나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시기마다 거쳐가야 할 것들이 있나 보다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학교시험은 23일이예요. 어제 주문했던 문제집이 도착은 했는데, 아직 안 꺼내봤어요.
차츰 계획도 세우고 공부도 시작해야할텐데, 수학학원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차지해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시험공부 기간에도 노는 시간은 확보해야 하고, 친구들과 노는 맛에 학교에서 따로 공부할 것 같지두 않구요.
알뜰하게 시간 활용하도록 의논해봐야겠어요.
<12기 북클럽 미션 따라하기 - Last Holiday Concert-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