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전 1학년 아들 이제 영어 시작입니다. 한글 읽기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엄마인데..
영어 레벨이 높은 아이는 우리 책도 많이 읽는 아이더라구요..저희 아이는 아직 독서량이 아직 적어서
전 아직도 우리 동화책 위주로 읽혀 주고 있어요..너무 늦어서..이곳을 통해서 상담을 하기 민망할때도 있답니다.
전 너무 빠른 것보다는 그냥..서서히 적기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어떤 교수님 말씀.. 요즘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좋아보여도 실제 독해 능력이 떨어진다고.
우리 나라에서 살려면. 우리글로 세련되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아직도 영어 교육에 정답을 찾지 못했네요.그래도 전 천천히 차근차근 나가보려구요
reading이란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그때 누군가 이런 말씀을 주시더군요.
단어읽기가 리딩이 아니다..작가와 공감하는 리딩이 되어야한다..
우리아이에게 아빠가 보는 한글로된 경제관련서적을 읽히면
정말 잘 읽을겁니다.아빠보다 더 또렷한 발음으로요..
하지만 그 뜻을 알수는 없겠지요.
가끔 초등아이들에게 권장서적으로 되어있는 책목록을 보면
좁은 문이나 죄와 벌 같은 책들이 있던데
아이들이 과연 그 책을 읽고 이해할수 있을까 싶어요.
미리미리 땡겨서 하는 선행이 우리말독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우리애는 초등 4학년인데 초등6학년수준의 책을 읽어요 하는
그런거 말입니다.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것도 좋고 글이 짧아도 좋지요.
아이가 그 책을 말하는 단위로 끊어읽을줄 안다면
또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며 읽는다면 그 아이는 정말
제대로된 리딩을 하는 것입니다.
리딩레벨 얼마얼마 이런 숫자에서 앞서가지 못한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뿡이맘님이 가는 길이 정석일수도 있어요.대다수가 가는 길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니거든요.
요즘은 슬로우 슬로우가 세계적인 추세랍니다.
잠시 쉬다가 열심히 가고 또 한번 뒤돌아보고...
우리 그렇게 가자구요.^^
요즘 리딩레벨과 아이 나이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자주 글이 올라오기에 연말이라 다들 한해를 돌아보며 생각이 많으신가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렇구요..
저같은 경우 영어를 자신의 나이보다 더 높은 단계로 넘어갈 때 아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옆에서 상당히 많이 도와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에게만 맡겨놓고 CD만 틀어줄 때 정말 매직트리하우스의 그 많은 사회적 배경들이며 역사며 과학 지식들은 엄청난 한글 독서량이 안되는 아이가 아닌 이상 제 나이가 아니면 아마 제대로 받아 들이긴 힘들거라 봅니다..
저희 집같은 경우, 중세기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한글책으로 기사에 대한 책을 같이 보여주었고..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오버해서 깔깔거리고 반응해 주면서 아이의 감정 이입을 도왔었어요..
덕분에 영어를 진행하며 엄마와 대화를 많이 하고 어휘를 짚어가는 와중에 한글 어휘도 많이 올라가고 한글책 수준도 영어와 동시에 많이 올라갔던 기억도 있구요..
과학 역시 제대로 흝은건 DK ELT graded readers 10권 남짓밖에 없지만 그 당시 제가 한글로 과학을 진득히 설명해준 경험이 없었기에 두가지 역할을 모두 하겠다는 각오로 정말 자세히 같이 읽고 부연 설명 해주려 노력했었고..
예를 들어 DK의 타이타닉편을 읽을 땐 매직트리의 타이타닉을 같이 보고 영화도 보여주고 컴퓨터에서 이미지 검색도 해주고..지금 생각하니 그 땐 참 부지런 했었네요.. ^^;;
그런 경험들이 이후 WHY WHY 시리즈를 통하면서 아이가 과학쪽 흥미를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나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관심이 더 들어가 준다면 어느 정도의 레벨업을 할때도 아이의 혼란스러움이 확 줄어들거란 생각입니다..
저도 요즘은 게을러져서 몇 달째 혼자 방치하는 상황이지만 대신 요즘은 본인이 반복의 형태로 들어가서 처음에 이해안가는 상황도 5-6번씩 읽는 과정에서 읽을 때마다 스스로 새로운 즐거움을 알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제 나이가 되어 다시 읽을 때는 완전히 책에 동화가 되어 읽는 단계가 오겠지요.. ^^
꼭 그림책을 몇 세까지 보는 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꼭 몇살 때 챕터북을 들어가야 하고 몇번을 반복해야하고... 이런 법칙이 정해져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정말 정이 가고 소중해 하는 책들을 반복해서 읽고 몇달 지나 또 꺼내서 읽고 몇년 뒤에 또 꺼내서 읽으면서 그 때마다 나이에 따른 다른 소감을 주고 받는 과정과 본인 스스로 자신의 발전에 뿌듯해하며 돌아보는 경험이 참 의미있는 가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딸아이는 지금도 하루에 읽는 도서목록이 4살짜리 자기 동생것부터 시작해서 엄마가 읽어도 하품나오는 윗레벨까지 정말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본인이 즐거워하는 습관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전혀 게의치 않습니다..
그림책도 수준높은 책들은 레벨이 3-4점대까지 나오는데 굳이 그림책을 유아들만 보는 책으로 보는 시선도 조금 그렇구요..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세현맘처럼 애착을 가지고 책들을 수집하며 딸에게 물려주거나 놀자님처럼 평생 습관으로 영어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그런 정서의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말이 횡설수설 길어졌는데..
그냥... 아이가 즐거운 영어가 되려면 너무 잣대에 맞춰서 계획을 짜지 말고 우선은 손이 가는 책들에 한번 맡겨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반드시 나이에 맞는책 까지만 볼 필요도 없을 뿐더러 원글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초등이 되어 잭고 애니의 나이가 되었으니 반드시 챕터북을 어느 시기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죠..
초등때까지가 아니면 중,고등때는 솔직히 이런 편한 독서의 기회를 보장받기가 힘들고 정말 계획대로만 움직여야 할테니..
제가 쓴 글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덧붙입니다
6-7세에 챕터북을 읽는 아이들도 많고 다른 과목에서도 출중한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제 주위만 봐도 그러니까요
그런데 아닌 아이들도 많거든요 제아이 포함해서말이죠^^
언젠가부터 쑥쑥만 들어오면 주눅이 듭니다
많은 아이들이 영어에 수학에 독서에..국제중 특목고 길게는 SKY대학을 목표로 각종 경시와 시험 고득점을 향해..
물론 아이들이 즐기고 있는 부분도 크겠죠 사실 즐긴다는 것도 정말 부럽다는거..^^
한편으론 아닌 아이들도 많을것이라는 소심한 위로를 해봅니다-더불어 우리 아이도 더 잘할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해보구요^^
저희애도 아직 문고판 책을 즐겨읽지 않습니다.
읽으려면 읽기야하지만 아직 글로만 되어 있는 챕터북을
스스로 정말 재밌어하며 보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래서 영어로 된 챕터북도 저는 미뤄두고 있습니다.
영어도 부족하지만 그보다는 아이의 수준에 맞추고 싶어서요.
정말 재밌게 볼 시기가 왔을때, 아이 스스로 찾을때,
그때 읽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몇몇 아이들은 한글책보다 영어책을 즐겨읽어서 레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한국에 살면서 모국어 발달이 잘 되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영어가 ESL이든 외국어든 모국어 수준을 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단기간에 엄청난 레벨 상승을 보인 아이들도
한글책 수준이 높았던 아이들이더라구요.
저도 가면 갈수록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것이 먼저이고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