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인데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어요, 어쩌면 진행중인지도 모르지만....
저희는 2주마다 사직동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에 갑니다.
집이 가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말엔 꼭 들럽니다.
3층 유아실에서만 계속 책을 봤었어요 (그래서 저도 은근히 고민했었습니다.)
어느새 1층,2층의 열람실로 내려오게 됐네요.
(동생이 있어 지금도 유아실에서 함께 책을 봅니다.)
누가 이끌기 보다는....
그냥 아이가 책을 따라 저학년문고로 내려오게 됩니다.
처음엔 why?가 시작이였죠.
그 많은 책 속에서 이거 읽어라가 아니라 그냥 풀어 놓으면
자기가 원하는 책을 집어옵니다.
물론 지금도 동생이 보는 창작동화 무지 좋아라 하며 봅니다.
하지만 함께 조금은 두꺼워 보이는 책들도 섞여져 있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정말 책 많습니다.
많은 책 중에 자기가 호기심을 느낄수 있는 책이 분명이 있습니다.
엄마의 권유보다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그냥 책을 보세요. 그러다 어느 정도 도서관에 익숙해 지면
엄마가 원하는 레벨의 열람실로 슬쩍 데리고 들어가 보세요.
그 안에서 자기에게 맞는 책을 찾게 시간을 주는 겁니다.
그 곳엔 간단한 세계명작에서 부터
초등 전학년의 창작 동화, 과학, 사회, 역사까지 다 있습니다.
조금 긴듯한 창작동화도 참 좋습니다.
창작에 미련을 못 버린 저희 아들 좋아라하며 읽습니다.
아직은 세현마미나 리체, 여러 선배맘님들이 소개해 주시는
주옥 같은 책을 다 못봐 속상해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시작은 된거 같아 마음이 약간 놓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셔서 조금은 도움이 될까해서
제 경험을 올립니다.
흥미로운 책을 만나면 글이 많은 책도 잘 읽을 거예요. 근데 사실 글이 많다고 레벨이 높은 책은 아니죠^^
저희 아이도 시공주니어 주니어문고랑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잘 읽고 있습니다. 7살때 챨리와초콜릿공장, 샬롯의 거미줄,마틸다를 영화로 보더니 집에 마침 그 책들이 있었는데(제가 읽으려구 사둔거였어요.) 아이가 들고 읽고 있더라고요.
글이 많은 책도 거부감 없이 읽어야 하겠지만 그림책도 꾸준히 접해주세요..
작년에 제가 느끼던 딱 그이야기라...
주옥같은 답변들 있는데도 지나 칠 수가 없네요...
저도 그랬어요..
작년에(울 애 초 1때).그래서 레이지님 말씀대로 원인을 한글책에서 찾았지요...
작년 1학년때 독서록을 책제목과 출판사와 날짜만 적는 거여서 애가 읽은 것을 거의 기록했는데요...
1학년말에 1000권 넘더군요...그리 읽고 나니 지금은 그 미라가 된 고양이 재미있게 읽어요..ㅎㅎ
물론 그 책들중에 전집도 있었지만(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저학년 문고, 시공주니어등...)
거의다 그림책 이었답니다..( 아..울 애는 아직도 전래동화 세계 전래 동화..와이...보고 또 봅니다)
근데 유아용 그림책이 아니구요..
ㅎㅎㅎ수준있는 책들이 그리도 많더군요..
정말 많더라구요..
울 애 그림책 읽기는 아직도 진행형이구요..
만약 그림책 수준있는 거 찾으신다면
바바라쿠니(밑에 나왔죠?)
크리스 반 알스버그.
로버트 잉펜
피터 시스
요르크 뮐러 권해드릴게요..^^*
독서레벨에 관한 경험담 하나.
책 좋아하는 초3 아들을 두었어요. 제법 긴 글을 읽히고 싶어 초1때 매직트리하우스 전집을 사주었지요.
모험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흥이진진하니 제법 긴 이야기였어도 며칠만에 시리즈를 다 읽어버렸답니다.
두세번 전집 읽기를 마치고 나니,,, 조금더 욕심이 생겨 <찰리와 초콜릿공장> 같은 제법 긴 책도 읽게 되었어요.
때마침 영화 개봉이라 아주 좋아하 했지요. 그뒤 2,3학년이 되면서는 나름 바쁜 스케쥴 탓에 독서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아무래도 아들이라 과학쪽 책을 많이 읽게 되었네요.
그때(아들이 초1일때)는 다른 아이보다 책좋아하고 나름 속독의 경지를 스스로 터득한 아들을 보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의 읽기 능력보다 더 중요한 인지발달 능력을 잠깐 놓친거네요. 매직트리하우스 같은 경우 오히려 1년 정도 뒤에 접했다면 더 제대로 내용 파악하며 읽었을텐데 너무 일찍 읽은 탓에 그 책의 진미를 맛보지 못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긴 책을 읽어낸다는 자신감을 얻기위해서 도전해 보는 건 괜찮겠지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제 나이에 맞는 책을 제 나이에 읽고
제 나이에 맞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영어책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선택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추신>
울아들 1학년때 즐겨읽었던 책은
<시공주니어문고 1단계><어린이 삼국유사 사국사기><Why시리즈>여러가지 필독 창작그림책이었네요.
그림책에 눈이 가는 시기가 그렇게 길 지 않답니다.
제 아이는 초2 입니다. 저도 님과 같은 마음에 초 1때, 아이에게 그림책은 몇 달 보게하고, 글밥이 제법있고, 그림이 조금씩만 등장하는 책을 권해주었어요. 다행히 아이가 책을 좋아했고, 1학년동안 700권정도 되는 책을 읽었어요. 이 책들이 그림책보다는 해리포터 시리즈 전권, 나니아 연대기 전권,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모모 같은 책들이 다수 들어간 숫자이니 정말 한글독서에만 올인했던 샘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저의 방법에 약간의 회의가 들어요. 이제 내년이면 3학년인데, 초1과 2학년 때 맘껏 그림책을 맛보게 할 걸 하는 후회말이죠. 초3에는 어짜피 그림책은 흥미를 놓을 시기인데 요즘 나오는 그림책보면 생각할 거리도 많고, 글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을 아주 지혜롭게 잘 담고 있는 책도 많더군요.
그래서 2학기 부터는 마지막 그림책 읽을 시기를 누리자는 마음으로 다시 학교 도서실의 그림책 방을 드나들었습니다. 아이가 초 1때, 해리포터나 나니아 같은 책을 읽는 것을 보면 엄마들은 부러워하고 저도 내심 좋아했지만, 그런 책들은 제 나이가 되면 다른 아이들도 다 보게 되는 것들이고, 오히려 제 나이에 볼 그림책들을 충분히 읽어두면 그게 아주 좋은 바탕을 마련하게 되리라는게 제 경험입니다.
둘째는 초 2까지는 충분히 그림책을 많이 보여줄 계획입니다.
초등 1학년이면 아직은 그림책에 더 재미를 느낄텐데요...
그림책이라고 해서 레벨이 낮다고 볼 수는 없어요.
레오 리오니의 작품 같은 경우에는 글의 분량이 짧아도 전달하는 주제는 심오하니까요.
좋은 그림책은 짧은 문장 속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잖아요.
아래에 비니맘님이 소개하신 한글 문고류도 좋구요
아이가 그림을 더 좋아하고 서정적인 책을 좋아하는 경우에는 바바라 쿠니의 여러 작품도 좋아요.
그림도 아름답고 글의 분량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교원 책 모야모와 아누도 있고,
명단편도 있고, 미라가 된 고양이를 드밀 정도면 책 보기 정말
잘된 아이 아닌가요??
초3 우리 큰 아이는 학교내에서만(?) 소문(??)난 책벌레인데,
울 둘째는 (초1) 그닥 책 즐겨 하지 않네요..
읽어라, 읽어라..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 분야 충분히
즐기라고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저학년이잖아요.. 무엇이든 가능한.....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거 같은디요,,
참고로,
울 둘째는 (딸) why시리즈 중
"응급처치"편만 한달이 넘게
보고 있네요... 비룡소의 "난 책 읽기가 좋아"2단계 중
제니퍼랑 올리비에 나오는 "머릿니가 생겼어요(?)"요거
한 권만 계속 읽어요...
응급처치사가 될려나??
머릿니 박멸하는 헤어드레서(?)가 될려나??
걍,,,,, ㅎㅎㅎㅎㅎㅎ
냅 두네요...
그래도, 학급에서 다독아상을 쏴...악.
자기가 좋아하는 책 보게 하는게
레벨 올리는 방법 같아요..
미이라가 된 고양이는 중학년 레벨인데요...^^
재클린 윌슨의 책은 시공주니어문고 레벨1 에도 2권이 있는데 글밥도 적고 그림도 간결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꺼예요...
단행본은 어떤 걸 읽히셨는지 언급이 안되어 있고 전집류만 기재되어 있어서 어느정도의 읽기가 진행되셨는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
매직레인보우 번역판 읽을 정도면 다른 문고류 책들도 잘 볼 것 같은데요..어느정도 레벨로 끌어올리셨으면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문고류를 전혀 읽히지 않으셨다면 얇은 문고류부터 읽혀보시면 어떠실런지요...
비룡소의 프란츠 이야기,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도 좋아요...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에 언아이캔리드 책들이 많이 있어요...아놀드 로벨 작품들이요...
보림어린이 문고도 페이지수도 작고 컬러풀한 그림도 있구요... 요런 책들 읽고 난후 네버랜드 꾸러기문고, 시공주니어문고 레벨1, 주니어김영사의 꼬마도서관 시리즈도 재미있구요...
엽기과학자 프래니, 마법의 시간여행, 잭의 미스터리파일등등
차근차근 레벨을 밟아가야 시공주니어레벨2,3에 포진해있는 로알드 달, 재클린 윌슨,비버리 클리어리의 작품도 보게되고 네버랜드 클래식의 나니아연대기도 보게 된답니다..
사실 저학년때에는 한글창작류를 많이 읽히시는게 좋아요...재미마주 학급문고, 창비신나는 책읽기, 웅진푸른문고, 사계절 저학년문고 등은 저학년들이 또래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책에서 많이 느낄 수 있거든요...울딸(초1)은 위에서 소개한 번역판도 좋아했지만 요 책들을 더 좋아했어요..요즘은 고양이학교와 나니아에 빠져있긴 하지만요...^^
영어쪽으로는 아직 초보라 도움을 못드리겠네요...^^
고수님들 저도 답글 기다릴께요^^ 꼭 답글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