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중3, 고2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는 아이들인데, 공부는 둘다 전교 골찌를 하고 있더라구요.
얼굴을 익히 알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3달쯤 되어 갑니다. 수학에 대한 개념은 전혀 없었지요.
더하기, 곱하기에 대한 개념도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다만 연산은 잘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은 페르마 정수론, 코시 부등식, 유클리드 기하학,
지금은 파동이론(푸리에 계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학교쯤 올라가면 초등학교 때처럼 이상한 연산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상한 연산이라고 말한 것은 꼭 틀리도록 고안된 문제들을 말합니다.
교과서가 아닌 교양서 갖고 수업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수학을 재미있고,
할 만한 것으로 인식하고,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강요하지 않아도 수학 문제집을 스스로 풉니다.
한 번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수학 문제집을 불과 2달만에 중학교 전과정의 수학문제집을
풀고 있고, 고2 학생은 현재 지수로그를 스스로 풀고 있습니다.
즐거움이 동반되면 연습도 즐겁게 스스로 하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즐거움을 빼앗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