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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지 않으면 저도 연산 일부러 안시키고싶어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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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1-23 16:21
답댓글
아..이런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은 사회인이 된 조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입니다.
누나의 부탁으로 이 아이 수학을 봐주게 되었는데, 저도 바쁘고 해서
1주일 정도만 봐줄 수 있었고.. 또 1주일 뒤에 아이에게 중요한 시험이 있었습니다.

5학년 수학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니..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어서..
1학년 문제부터 풀어 보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구구단을 모르고 있더라구요.
5학년이 되도록 구구단을 정확히 외질 못했는데, 멍청하게 계속 그 상태로 시간만 보냈던 것이지요.

구구단을 모른다는 사실을 삼촌한테 들키자마자 엉엉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삼촌한테 다시는 수학 안배우겠다고 말이죠. 자존심이 무척 상해서 그런 것이었죠.
3시간을 달래고.. 그래도 수학을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구구단 외우기 게임을 했습니다. 1시간도 안되서 모두 외우더라구요.
아주 즐겁게 외웠습니다. 마치 놀이처럼..

그리고 분수의 개념, 나누기, 등등에 대해서도 개념 설명을 충실히 해주었습니다.

시험 결과.. 75점 정도 맞았습니다. 0점에서 1주일만에 75점으로 올라간 것이죠.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물론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그렇게 어렵던 연산이..
5학년 쯤 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념을 확실히 알면, 그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

그 뒤론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수학을 엄청 잘 한 것은 아니고요.. 공부 습관을 들여줬어야 하는데,
멀리 떨어져있는 관계로 그 이후 조카 아이의 학습을 봐 준 적이 없었거든요.

암튼 무리하게 연산을 시켜서 아이들 혹사 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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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1-23 16:04
답댓글
그렇지 않아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고차원의 수학을 풀어 보면,
아주 간단한 연산의 연속입니다. 세자리수 나누기 세자리수 이런 것도 거의 없고요..
거의 문자인 x, y, a, b 등을 해석하는 문제 이기 때문이죠.
소수점 3자리까지 나누어야하는 문제도 존재하지 않고요.

수학 공부의 최대 적은 학교 수학시험이란거 알고 있습니다.
그것에 메여 있으면 수학이 재미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그거 과감히 포기하고, 수학 교양서적을 아이에게 읽히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더딘 것 같아도, 나중에는 생각하는 속도가 굉장합니다.

수학이 재미있으면 연산 연습도 재미있어 집니다.
재미있으면 알아서 연습을 하게 되고요.

연산을 놓기가 두렵다면.. 스마트폰 어플들을 이용해 보세요.
아이들이 게임처럼 연산을 하게 됩니다. 그걸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즉각적으로
답을 말하게 되더라구요.

암튼 중학교만 올라가도 숫자가 아니라 문자로된 수학과 씨름하게 되어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학 과목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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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1-23 16:10
참고로 저는 중3, 고2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는 아이들인데, 공부는 둘다 전교 골찌를 하고 있더라구요.
얼굴을 익히 알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3달쯤 되어 갑니다. 수학에 대한 개념은 전혀 없었지요.
더하기, 곱하기에 대한 개념도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다만 연산은 잘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은 페르마 정수론, 코시 부등식, 유클리드 기하학,
지금은 파동이론(푸리에 계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학교쯤 올라가면 초등학교 때처럼 이상한 연산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상한 연산이라고 말한 것은 꼭 틀리도록 고안된 문제들을 말합니다.

교과서가 아닌 교양서 갖고 수업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수학을 재미있고,
할 만한 것으로 인식하고,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강요하지 않아도 수학 문제집을 스스로 풉니다.
한 번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수학 문제집을 불과 2달만에 중학교 전과정의 수학문제집을
풀고 있고, 고2 학생은 현재 지수로그를 스스로 풀고 있습니다.

즐거움이 동반되면 연습도 즐겁게 스스로 하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즐거움을 빼앗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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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기서연맘
  • |
  • 2013-01-24 10:44
죄송한 질문인데... 그런 수학 교양서 추천할 만한거 있으신가여?? 저도 아이들 수학을 꼭 너무 강압적으로 시키는게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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