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쥬니비를 하고 있어서 감히 거들어 보는데요...
사실 전 너무 엉성하게 하고 있어서 내심 많이 찔립니다..
어찌됐건 샐리맘 님의 공부 방식과는 차이가 있으니... 이렇게 하고도 공부라는 말을 갖다 붙이는 이가 있구나라고 생각하시고 단지 참고만 하셔요~
쥬니비 24권이 있고요 초2여아입니다
하루에 한 권을 소리와 함께 듣습니다..집듣이요...40~5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담 날 어제 들은 책 중에서 찾아보고 싶은 단어가 있슴 찾고 한 번 더 듣습니다...
그리곤 한권 끝. 입니다..
그렇게 이틀에 한 권씩 나가는데요...
아이가 넘 잼있어하는 책은 하루 더 듣고 싶다고해서 하루 더 듣기도 합니다..
24권 다 듣기로 두 세 달 잡고 있습니다
같은 단어나 문형이 시리즈 속에서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한 권을 후벼파지 않아도 될 둣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희 아이가 완전 이해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대충하는 맘도 있다고요...쓰고 보니 좀 챙피하네요--:;
헉...책한권을 한달 이건 아닌것 같아용.....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라도좀더 쉬운책으로 바꿔주심이..좋을듯...싶네요.. An I can 2를 좀더 들어도 좋을듯 싶구요...아님 링링님의 말씀대로... 그냥 소리들으면..전체내용파악하는 정도로.일단 돌리고...
다시 반복하시는것도.. 반복시 모르는 단어 체크정도 하시구용...
한권을 한달...입시공부도 아니궁..,.. 에공...애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것 같애요...ㅠㅠ
조언은 아니구요...
뭐 이렇게 하는 애도 있다, 그래도 조금씩 진전은 있고, 애가 스스로 그걸 느끼는게 즐거워보인다는 걸 말씀드리려고요 ^^ 저희 애는 체계적인 레벨에 맞춰 "진행"한 적은 없구요, 그저 이 정도면 읽겠지 하는 책들을 깔아놓으면,(중고로 사기도 하고, 도서관 몇군데에서 빌려다 놓아요)
지가 땡기는 대로 소위 '집중듣기'(만재아버님이 재정의하신, 소리 옆에 끼고 읽는 거.)하는 걸 좋아하구요.
제가 퇴근 후에 모르는 단어 간단히 영어로 이야기해주고, 그림 예쁘고 서정적인 그림책 위주로 읽어주는데요...
1학년 때부터 네이트나 매직트리처럼 호기심 유발하는 종류에 꽂히더니 2학년 와서도 주니비는 시끄럽고 번잡스럽다고 밀쳐놓고, 판타지 신화 위인전 위주로 읽더니, 왠일인지 며칠 전부터는 되게 웃기다며 며칠 사이에 씨디 여덟장(10장 ? 잘 모르는 엄마 ㅜㅜ)에 해당하는 주니비 책을 후르륵 읽어버렸습니다. ( 생각해보니, 주니비랑 하는 짓거리가 비슷한 6살 둘째 겨냥해서 들리던 말던 저녁 설겆이할 때 계속 틀어놓은 기억이 나네요...)
님의 아이가 30번을 반복한다니 아이도 놀랍고 어머니의 뒷심도 놀랍습니다.
저희 아이가 재미로 읽어치우는 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책을 제대로 활용하고 계신 듯합니다.
제가 알맹이도 없는 저희 애 이야기를 저리 길게 쓴 것은(물론 피곤에 쪄서 머리가 안돌아가는게 가장 큰 이유지만)
조금 쉽게 가도 되지 않을까 해서요. 아래 라케시스 님이 쓰셨듯 그 나이 또래의 생활상을 잘 묘사한 점은 좋으나,
대화나 사고과정이 10살 처자에게는 좀 어긋날 수도 있을 듯해요. 오히려 10대들의 slang이나 학교생활 묘사가 자주 나오는 책을 타겟으로 구워삶아보시면 아이가 더 신나게 하지 않을까요.
저희집처럼 재미위주로 대충대충하는 거 구멍이 많을 게 뻔해서...
저도 무슨 팁 줒어갈라고 들어왔다가 말이 길어졌습니다.
근데, 즐기도록 내버려 두시고,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게 하시면,
걱정하시는 속도의 문제는 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헉...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껏 공부하셨다는 책이 제가 애한테 보여줘던 리스트와 거의 일치해서.. ^^
저도 그런 책들 거쳐서 매직트리 주니비에 들어갔었는데..
약간의 참견을 하자면 제가 위의 책들의 성향을 그래도 좀 알기에 말씀 드리는데 위의 책으로 진행하신 아이라면 주니비보단 매직트리가 더 아이에게 익숙할 거라고 봅니다.
책 분위기가 그래요.. 옥스포드 리더스의 어떤 정형화된 분위기가 주니비보단 매직트리에 맞다는 것이죠.
단어는 읽을 때 찾고 외우는 건 좋은데 너무 완벽하게 하실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같은 작가의 시리즈는 그 시리즈내에 자주 쓰이는 용어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거든요..
예를 들어 주니비에서는 holler이라는 단어가 한권에 몇번씩 나오는데 매직트리엔 yell 이라는 단어로 대치되고 역시 같은 비율로 쓰이거든요..
그저 단어보고 의미를 몇번 되내이면 다음에 계속 반복되는 와중에 저절로 외워집니다..
한책을 한달간 30번을 들으라 할 때는 아이가 꽤 지루했을텐데 그래도 잘 따라주는 타입인가보네요..
단어 찾기 안하고 유추만으로 넘어가는 경우 님의 아이처럼 반복 듣기 거부가 없는 애들은 한책을 4-5번까지 들어서 다음책으로 넘어가면 아마 시리즈를 모두 볼 무렵엔 자주 나오는 단어는 스스로 다 외울 단계가 될거예요..
다만 반복을 안하는 경우엔 차근히 단어를 알고 넘어가면 더 낫겠죠.. 특히 고학년의 경우엔..
저희 애도 님과 비슷한 리더스 중심의 성장을 했던 경우라 매직트리에 훨씬 더 많은 자극을 받았고 주니비는 몇권 보다가 찬밥이었는데 요즘 갑자기 애가 쉬는 시간이면 주니비만 딥따 꺼내서 쌓아두고 읽습니다.
처음 주니비 1권 정독하는데 2-3시간씩 걸렸다면 지금은 한권에 읽는 시간이 20분쯤으로 엄청 짧아졌구요..
다음번 도서관에선 주니비 시리즈 몽땅 빌려오려구요..
하여간 정독하는 습관은 좋은데 그냥 이해하는 선에서 가볍게 넘어가서 시리즈를 전체를 훑는 게 나을 것 같다..와 주니비보단 매직트리가 아마도 잘 먹힐 것 같다.. 가 요지예요..
쉬운 책이라도 책을 더 넣어주시고 병행해서 읽히면 어떨까요. 너무 지루하겠네요.
주니비를 어른이 읽어본다면...어떤 에피소드는 이게 뭔 소리야? 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주니비가 유치원생이긴 하지만 그들이 내는 혀짧은 소리도 냈다가
유아들만의 특성도 잘 나오고 그 심리라던가.. 철저히 미국 중심의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공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캐나다에 사신다는 분이 여기선 주니비 그렇게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신 글을 읽고
다른 엄마표 네이버 카페에 미국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여럿 키워내신 분이 오셔서 질문을 올렸는데..
자신은 자신의 아이들 모두 주니비를 읽혔고 자신 역시 그 시기만의 이야기가 너무나 잘 묘사되어 있어서
문법적으로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아주 즐겁게 읽었다..그렇게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니비를 넘어간다면 어떤 산 하나를 넘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1학년말에는 모르겠다 하더니 2학년 중간에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듣더라구요.
아마도 4학년이라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고..암튼 미리 시리즈를 다 구입하셨다면
단어를 매번 짚어주기 보다는 쭉쭉 매일 책 반권씩이라도 집중듣기하며 책을 눈으로 읽게 해줘보세요.
무슨 말인지 몰라도 끝까지 듣다보면 이해를 하더라구요. 재미있어 하구요.
자세한 줄거리까지 말해줄 날이 올 겁니다..
이상 새벽이라 너무 졸려서 그냥 나오는 대로 쓰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