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순아빠님 말씀처럼 오답노트를 만들 때도 여러 방법이 있을겁니다. 틀린문제를 공책에 옮겨 적는 것도 있고 그 문제를 잘라서 노트에 붙이는 방법도 있고요. 잘라서 붙이는 경우엔 뒷 페이지에도 틀린 게 있으면 좀 난감해 지겠지요.
저는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도 오답노트 만드는 것에 부정적인데요. 그 이유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경써야 할 게 많아진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차라리 그 정성으로 문제를 한번 더 풀어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방해 요소는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오답노트 만드느라 들여야 하는 신경, 정성 등이 그러한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구요.
더구나 가끔 가다 주객이 전도되어 틀린 문제를 풀면서 얻어야 할 것을 얻는 게 제일 중요한데, 그것보다 오답 노트 만드는 것 자체에 너무 신경을 쓰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그냥 문제집에 표시해 두고 다음에 다시 푸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가령 틀린 문제는 연필로 v 표시를 해두고, 그 틀린 문제를 다음에 또 풀었는데 틀리면 별표를 하고, 또 틀리면 또 별표를 해서 별표가 두 개가 되게 하고 다음에 또 풀었는데 틀리면 파란색으로 v, 그 다음엔 파란색 별표 하는 식으로 해 나가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어지간히 어려운 문제라도 한 서너번 풀면 잘 풀 수 있게 됩니다.
이 걸 좀 응용하면 풀어서 맞춘 문제라도 다음에 다시 한번 풀어볼 가치가 있어 보이는 문제는 틀린 문제와 똑같이 표시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표시된 문제가 아주 많아지기가 쉽상입니다. 한 페이지에 절반 정도가 표시되기도 하고요. 이걸 다 노트에 옮겨적거나 붙이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러지 않겠습니까?
깐순아빠님 말씀처럼 의견이 분분할 텐데요. 한 사람의 의견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답노트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시간낭비라는 의견도 있고,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구요. 틀린문제카드로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었다가 무작위로 뽑아서 푸는 학생도 있고, 정식 오답노트를 손으로 써서 만드는 학생도 있고, 붙이는 학생도 있고... 가지가지입니다. 필요없다 시간낭비다라는 의견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논란도 최소 중학생 보통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얘기라는 겁니다. 초등학생에게 오답노트를 만들게 한다는건 요즘 애들말로 완전 에바(에러와 오바)입니다. 성인도 초딩문제 30문제 갖다놓고 직접 풀면 한두문제 다 틀립니다. 그냥 연습하는 과정일 뿐인데, 한두문제 틀린다고 또는 여러문제를 틀려도 그걸 오답노트까지 한다는건 말이 안되겠죠...^^ 그냥 틀린 문제 그 상태로 다시 한번 풀어보라 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