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니 여동생이 your girl friend's dead라고 하네요.
박물관을 나오면서 제스는 This one perfect day of his life was worth anything he had to pay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슬리에게 해 줄 말도 많고 물어볼 말도 많았는데, 너무나 큰 댓가를 요구하네요.
엄마가 제스가 레슬리와 같이 죽었다고 생각한 것을 보니, 제스에게 박물관에 가도 된다고 허락하는 것을 모르고 있네요. 잠결에 엄마의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서였던 같아요.
저는 왜 운수 좋은 날이 생각이 날까요?
어렸을 때도 그리 울었는데, 얼마 전에도 빌려 읽다가 펑펑 울었네요.
박첨지가 집에 도착했을 때 나오지 않는 빈 젖을 빠는 아이와 차마 감기지 않을 눈을 감았을 엄마 생각에 참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좋은 일들만 생기면 오히려 불안하잖아요. 이상하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제스의 하루가 마치 그 행복을 시샘이라도 하는 무언가의 질투처럼 비극을 맞이하네요.
부모님은 제스가 레슬리와 함께 변을 당한 줄 알고 가슴 졸이고 있다가 제스의 무사귀환에 우선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렇지만 레슬리가 운명을 달리했네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저도 쿵! 가슴이 내려앉더라구요. 뭐야.. 소나기도 아니고...
잠결에 엄마의 대답을 유도해 내기위한 고도의 작전이었다고 봅니다.
말짱한 정신에 물어보면 분명 안된다고 하실테니까요..
그러고보면 저도 잠결에 아이들이 뭔가를 물어오면 대충 대답을 하는 것 같긴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