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어딘가에 숨겨놓은 비밀의 성...그곳에서 역할극을 하면서 놀고있는 두 주인공...
아이들에게 있어서 인형놀이나 역할극은 어른들이 흉내낼수 없고 할 수도 없는 그들만의 특권인것 같아요.
제 아이들만 봐도 초3학년인 딸래미 요즘 "실바니안 패밀리" 2층집을 생일선물로 받아서 시간날때마다 혼자서 중얼거리며 인형놀이를 합니다. 그냥 제가보면 이쁜 집과 가재도구들..그리고 인형들인데..
놀때마다 스토리도 달라지고 몰두해서 노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답니다.
둘째 아들은 파워레인저 (이 아이들 몇주전에 미국 사촌형이 갖고놀다가 보내준 것들인데요..)에 나오는 전사들을 가지고 온갖 이야기를 꾸며내구요.
순수한 어릴적 놀이로 기억되는 참으로 좋은 놀이터인것 같아요.
좀 아쉬운점이라면 제스나 레슬리처럼 자연속에서 그런걸 찾아 놀았으면 좋으련만... 도시에 살면서 쉽지가 않네요.
Bully... 결국엔 그 뒤엔 부모가 있지요...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부모들...
상처받고 외롭고 사랑받고 싶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않고 결국엔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걸로 대리만족을 하는걸까요...
1. 제니스 에이버리는 Lark Creek Elementary의 전형적인 bully 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제니스가 여자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스의 부탁(설득)으로 레슬리가 제니스를 다독여 주러 다가가는데요, 그래서 제니스는 집에서 아빠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7학년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까지 알려 지면서 그것 때문에 제니스는 화장실에서 울고 있던 거구요..
2. 제스네 집은 형제도 많고 (5남매) 경제적 가정 형편도 그닥 넉넉하지 못해 보입니다. 엄마는 제스에게 잔소리도 자주하고 어찌보면 평범한 우리네 보통 가정을 보는 듯 합니다. (이제까지 제스 아빠는 별로 등장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일하느라 가족과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이에 반해, 레슬리 부모님들은 작가이시고 모두 스마트한 분들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와 보이구요. 레슬리와 레슬리 아빠의 관계는 친구처럼 참 좋아 보입니다.
책 내용중에 레슬리는 아빠를 "이해하려고" 한다는 대목과 제스에게 어른은 그냥 어른일 뿐이지 이해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대목이 있는데요... 여기에서도 제스와 레슬리의 부모 자식간의 관계 차에 확연이 들어납니다.
1. 처음에 등장하는 제니스 에이버리는 여학생이지만 키도 덩치도 크고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문제아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집에서 아빠로부터 폭행당하고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로부터도 진정한 위로를 받지 못하는 외로운 아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내면에 가족으로부터 채워지지 않은 부족함이 겉으로 더 힘 있는 사람인 양 약한 아이를 괴롭히는 불행한 아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2. 제스의 부모님은 그 시대의 평범한 부모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과 일상생활에 힘들어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키우는 일보다 먹고 사는 일이 더 다급한 가정이라는 느낌이에요. 레슬리 부모님과 비교하자면 교육수준도 높지 않을 것이고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 희망도 없어 보이네요~~
-- 레슬리의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작가이시고 아이는 레슬리밖에 없네요.
아이 둘 키우는 저로서는 아이가 하나인 엄마를 보면 정말 편안하게 보일 때가 있는데
아마도 레슬리 부모님도 레슬리 키우는데 힘들지 않았을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작가인 직업 덕분에 레슬리에게 책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가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레슬리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