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일찌감치 읽긴 했답니다...그런데 이런 이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래도 초반엔 그다지 이야기가 축약되있던 것 같지 않은데 뒤로 갈 수 록 너무 내용이 짤막짤막해지네요...
앤의 수다가 후반으로 갈 수록 그리웠어요...후후...
어렸을 때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중에서 지금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앤과 길버트의 이야기죠.
길버트와 앤의 이야기는 늘 <사과와 잘못을 인정하는 데도 시기와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같아요...
길버트가 앤의 머리를 놀렸던 일은 두고 두고 앤을 괴롭히는 데요...때문에 길버트의 사과를 받아들아들이는 게 쉽지 않죠. 강에 빠지게 되었을 때 구해준 길버트가 그 것을 다시 사과할 때 앤은 그 사과를 받아들였어야 했었던것같아요...그런데 우리도 그런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같아요. 실수를 돌이킬 기회를 놓치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세월이 그걸 해결해 주지 않죠...메릴라와 길버트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말이죠...
그래도 계속 사과를 하는 길버트가 대단해 보였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고서 다시 읽으니 달리 보이는 점은 앤의 주변인물로 메릴라와 메튜죠...그 때 그 시절에도 고아를 입양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였을 것같아요..나이가 먹어서 그 게 무슨 이유든 고아를 데려다 교육시키게된 것은 메릴라와 메튜은 매우 좋은 인격을 가지신 분들인 것같아요...
내가 고아를 입양할 수 있을 까요? 아마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쉽지않겠죠...
아...앤은 이제 끝이고 톰을 만나러 가야 할텐데...쉽게 읽히지 않을 듯 해서 걱정입니다...
다들 즐독하세요...
ㅋㅋㅋ
저는 아조 얇은책이라 진즉에 다 읽었죠??
두꺼븐책도 읽으려했는데 다음책 순번이 저인지라 맘에 급해서 손에 잡히질않네요.
워낙 벼락치기스탈이아니어서 무엇을 하려면 길게 잡아야하거든요.
이것저것 겹쳐서 하는 능력도 없어서 하나를 매듭지어야 맘이 편해요.
이책 보는내내
'아,나는 역시 공주과가 아니구나!"를 연발했네요.
저의 감상 한줄을 쓰라면 그렇게 썼을꺼예요.
바비공주님 같으신 홍박사님은 열광하시는 책인데 저는 도대체 소시적 감흥도 일어나지를 않는거예요..
첨엔, 넘 요약본을 읽어서 그런가했는데 두꺼븐책 들쳐봐도 역쉬..시골태생이어서 그런가 생각해봐도 그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읽었던 클래식과는 다른 성인의 모습까지 보면서
가난한 시절에 학업을 중단해야하는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 보았어요.
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시대에 열공하기를 원하는데 지금의 아이들은 누구나 다 열공할 수 있음에도 원하지는 않는(소수빼고..)의무감으로 하는 그런시대인것 같아요.
결혼전 중국여행갔을때 민박했던 집의 대학생이 도무지 무엇인가에 대한 열정이 없어서 엄청놀랐었는데
요즘 우리아이들도 그냥 되는대로 편하게편하게 살고 있지는 않나 되짚어보았어요.
물질적으로 풍요롭지않을때는 원하는게 확연히 드러나고 그것이 목표인거처럼 사는데
풍요로운 지금의 상황에서는 원하는것도 그리 많은것 같지도 않고 목표가 분명한거 같지도 않고..
(이상은 울집 애들 얘기여요..큰놈은 아직도 꿈의 공백상태를 유지하고 계시고 작은놈은 생물학자가 꿈이지만 똘똘하게 공부는 안하고 잠자리 잡으러 다니시고...)
저는 분명히 지금의 상황이 넘좋고 행복한데 이책을 읽으며 왜 우리아이들을 앤과 비교해보았는지몰라요..
저는 이렇게 아조 간단하게 빨강머리앤을 끝내며
다음책 "The adventure s of Tom Sawyer"주문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