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곧 철수할 것처럼 보이는 방이지만 또 다른 기밀이 숨겨져 있는 방이군요. 그런데 기괴하게도 미래의 언론 보도 자료를 출력하고 있던 Mr. C.의 치밀한 계획에 놀랄 따름입니다. 황급히 그를 피해 궤짝 같은 상자에 숨은 아이들의 노련함이란, 하지만 Sticky가 그 소요 속에서 안경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네요. Kate는 자석으로 기지를 발휘애 안경을 끌어 당기고, 그 찰칵 소리에 반사적으로 반응한 Mr. C.는 얼마 있지 않아 방을 떠나네요.
1-1 M.A.S.T.E.R.로 불릴 예정인 Curtain은 자신의 장관직 수락을 받아 들이는, 기억 장애로 초래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인물로 자신이 적격임을 알리는 언론 보도 자료를 미리 준비하고 있군요. 현재 있지도 않은 장관 자리 수락 등 Curtain은 앞으로의 계획을 신중하게 구체적으로 짜 놓은 상태이군요.
2. 이 장의 제목인 "네 적을 알라" 입니다.
2-2
그 적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고민하던 아이들은 다시 받은 암시와 Kate가 창 밖을 살피다가 발견한 Milligan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임무에서 떠나도 좋다는 Mr. B.에 따라서 M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이동해줄 책무를 맡았군요. 임무를 마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Curtain의 악행을 막을 방법을 찾은 것인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섬에 남을 것을 결정하고, M은 아이들의 임무 완수에 기적이 따르기를 기대합니다.
3. 이 책에서 가장 아이들 마음에 동화된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십대 소설을 즐기는 이유는 아이들의 도전이 어떤 마음으로 움직이는지 살펴 보는 재미가 크기 때문이에요.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 먹을 때, 그 먹기 직전의 소요를 이미 많이 겪었지만 아이때 제가 어떻게 결정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거나 희미해집니다.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 얼마나 복잡미묘한지, 아이와 함께 해 본 어른이라면 다들 이해하실 거에요.
답으로 돌아와서, Reiny가 아이들을 이끌며 Mr. B. 의 뜻을 따르고 구체적인 계획을 만드는 과정은 일반 어른으로도 참 힘든 과정일 거에요. 혼자 잠 못들며 고민하는 Reiny에 많이 공감이 가던 장입니다. 결국 손전등을 들고 자신의 고민을 전하고 받은 답은 '체스 게임의 흰 기사처럼 하라'입니다. 체스를 모르는 저는 체스의 흰 기사의 임무를 찾아 봤더니 장기의 마라고 합니다. 장기를 조금 둘 줄 아는 터라 마의 재주를 떠올려 봅니다. Mr. B.와 체스를 두던 중에 두 사이에 있던 대화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은 Reiny의 또 한 걸음 성장에 박수를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