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힘들어 하는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것이 항상 고민이죠.
하던 맘들도 힘들어 하는 것 보고 끊었다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고
다시 하더군요. 어떤 것이 답인지 모르겠지만, 아이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엄마의 최선이겠죠.
저도 연산 문제집 하다가 바쁘다 보면 항상 미뤄져서 한참 고민하다
시작 하게 되었는데 잘 하다가도 구몬에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 보면
그만 할까 하고 고민도 많이 한답니다.
정말 어떤 것이 정답이지 모르겠어요.^^
구몬한 엄마들 중에는
꾸준한 연산으로 효과를 봤다는 집들도 봤습니다.
아이가 수학을 꾸준히 잘하고, 전체적으로 실력이 좋은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 그렇지 못한 경우..
아이가 원리를 깨우치기 전에 연산의 자동화와 스킬을 갈고 닦아서..
계산은 가능하나.. 원리를 깨우치는데는 힘든 경우...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분수의 경우..
덧셈과 뺄셈 연산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귀찮죠.. 교과 과정은 5학년에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뎃셈을 배운 후에 분수의 곱셈이 나오지요..
역시.. 단순 연산으로는 그리 어려운 과정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4와 2/5 의 1/4 ....이라는 개념이 왜 곱셈인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한다는 점입니다.
1/3 리터와 1/3 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아이들이 매우 어려워하거든요..
일단 식만 세우면 연산을 너무 잘하는데..
식 자체를 세우지 못하거나, 나와 있는 숫자들을 대충 더하거나 곱해서
자꾸 문제를 풀게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몬이나 눈높이 등의 교재는
제 학년 과정의 연산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학습지라는 게... 일주일 해야 할 분량. 하루에 해야할 분량을 남이 정해준다는 거부터가 맘에 안 듭니다. 아이와 상의해서 진도도 분량도 결정하는 연습을 해야 제대로 자기주도까지 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연산이 빨리 되면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그건 뭐 부정할 수 없는 거 같구요.
대신 연산만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은 별로라는 생각이에요. 주산 오래 한 사람들 연산 기가막히게 빨리 정확하게 하잖아요. 그렇지만 그들이 수학을 다 잘 하는 것은 아니니까...
시중에 문제집 넘치고 넘쳐납니다.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문제집 같이 고르고(4학년이면 같이 골라도 되지 않을까요?)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풀 수 있나 서로 상의해보고
평가도 같이 내려보고.. 하면서 수정해 나가면 수학뿐만 아이라 아이의 학습 습관도 제대로 잡혀지리라고 봅니다.
저도 남의 아이들 몇년간 가르쳤지만 가르치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니까 그들의 말을 100% 신뢰할 것도 없어요.
그냥 조언삼아 듣기만 하세요. 그들의 자식들은 뭐 다 잘하는 줄 아세요? 에궁... 수학샘은 아이의 수학만 보고 영어샘은 아이의 영어만 보죠.
우리는 엄마니까 아이 전체를 봐야해요.
즐겁고 꾸준히 적당하게 갈 수 있는 방법으로 행복한 수학 하기를 바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