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신혼집에 들어온 물건의 절반이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읽기를 좋아해서 소장하고 있는 책이 많아서였어요. 시어른들이 깜짝 놀랄정도였지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엄마, 아빠의 책읽기 습관이 자연스레 아이에게 전달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만으로도 나는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독후활동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고,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계속 노력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림책창의지도사 과정을 들으면서 여러가지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선 '창의성'이 중요하다고만 생각했지,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키워지고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했어요. '창의성'에 대한 이론 강의는 그런 점에서 너무나 유용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후의 강의에서는 엄선된 그림책과 그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흥미는 물론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고갈된 아이디어로 고민하던 저에게 단비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번에 이 과정을 들으면서 아이의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독후활동을 하였는데, 혼자 할때보다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여러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읽기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강의내용이 구체적인 책으로 들어갔을 때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어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으나 활동이 아닌 그림책 자체만으로도 매번 다른 책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그러한 지루함은 금방 떨쳐버릴 수 있었답니다.
이제 곧 6살이 될 우리 아이는 물론이고, 또래 아이들과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