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2 face=돋움> 얼마전에 써둔 내용을 띄웁니다. 다소 시기가 안 맞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무척 추웠잖아요.^^ 요즘 겨울 날씨 정말 춥네요. 매년 겨울이 되면 항상 '뭐 이래?, 겨울 맞어?' 하고 사람들이 비웃으니까 드디어 겨울이 본때를 보여주나 봐요. 하긴 어릴 때 생각하면 지금 날씨가 그리 추운 축에 못 끼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아이들 키우다 보니 추운 날씨에 꼼짝을 못 하겠어요. 그러다 보니 집안에서 애들 데리고 지지고 볶네요. 애들 보느라 엄마도 힘들지만 갑자기 집에서만 주로 있어야 되는 애들도 오죽 답답할까요? 날씨가 추워서 나가면 감기 걸리기 쉽다는 말을 해도 선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가 봐요. 근데 집에서 하루종일 있으면 엄마들이 자주 하게 되는 말 있죠? "하지마" "그건 안돼" 이런 금지형의 말들은 되도록 하지 않아야 된다는 데도 어쩔 수 없이 자꾸 하게 되더라구요. 어제도 그랬어요. 어디서 선전용으로 나눠준 포스트잇이 생겼는데 색색깔로 조그만 포스트잇들이 들어있더군요. 집안일을 하다가 조용하길래 애들이 뭐하나 싶어 봤더니 그 포스트잇을 입에다 붙이고 장난치고 있더라구요. 말안하기 게임이라나요. 순간 ' 아까운 포스트잇으로 장난치는 것 아냐?' 하는 말이 입밖으로 튀어 나오려고 했어요. 근데요. 포스트잇으로 동생과 신이 나서 노는 아이의 즐거운 눈을 들여다 보니 입이 떨어지지 않대요. 그래서 아이들이 하는대로 그냥 두기로 했어요. 대신 집안일을 뒤로 미루고 저도 아이들 놀이에 동참했죠. *입에 포스트잇 붙이고 '으으으으'소리 내면서 서로 쫓아다니기 (괴물인 양 서로 겁주고 달아나며서 깔깔 대고 난리가 났어요.) I am a monster. I'm eating you. Uh... --Help me. Please. What's your name? --I am Kyung-sub. Good name. Ok. I'll give you a break. Run away until I finish counting from one to ten. one,two,three,four.... 도망가느라 정신없으면서도 숨넘어갈 듯 웃어대는 우리집 아이들 안 봐도 훤하시죠? *상대방 얼굴 부위에 post-it 붙여주기 (mouth,nose,ear,hair,eye,eyebrow 등등의 부위에 post-it을 붙여주며 명칭을 말해주면 신체 부위도 자연스럽게 익히죠. 아이가 모르면 아이가 엄마에게 붙여 줄때 엄마가 말해줘도 좋아요) This is your eye. (상대방 눈에 붙이면서) This is mommy's nose. ( 콧등에 붙이면서) This is Kyungsub's ear. It looks good. (귓볼에 귀걸이처럼 붙여줘요.) 또 이렇게 질문해도 좋아요. Whose mouth is this? --It's Min-jee's mouth. It is so pretty. *코에 포스트 잇 붙이고 바람 불어 떨어뜨리기. (아이들이 이 장난만으로도 참 재밌어해요.) This time let's blow the post-it away. OK? Who will be the winner? Let's play the game. Are you ready? Go! (저마다 빨리 불어서 포스트 잇을 떨어뜨리려고 한바탕 즐거운 난리가 나지요.) 거기다 'strong!'하고 외치며 더 세게 불다가 'weak'하고 말하며 약하게 불기도 하죠. 그럼 선풍기의 강풍,약풍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신나해요. 은연중에 세게 바람을 불면 더 포스트 잇이 더 잘 떨어지는 구나 느끼죠. 애들에게는 큰 발견이거든요. *포스트잇으로 도형 만들기 (재밌는 장난에 신이 난 경섭이가 먼저 포스트잇 세개를 이어서 '엄마 이게 뭔줄 알아?' 그러더라구요. 세모였어요. 그래요. 모양만들기도 할 수 있겠구나. 애들은 한가지 재료로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해보나봐요. Oh, Kyung-sub, what a nice triangle! And then what shape sall we make?---Square. O.K. Let's try it. --I'll do it myself. Are you finished? --Yes. How about this? Wow. Good. Fantastic. This time mommy's turn. I'll make circle. ...Uhm, it's so difficult. Can you make circle, Kyungsub? ---Yes, I can.... 이런 식으로 대화를 진행시켜 보며 같이 만들어 봐도 좋아요. 물론 애들이 대화를 다 영어로 매끄럽게 하는 건 아니지만 애들이 한국말을 하면 엄마가 영어로 다시 말해주면 애가 '으흠'하며 알아들으려고 마구 머리를 쓰던데요.^^ 포스트 잇, 물론 아껴써야겠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포스트잇 그것도 선전용으로 얻은 것 그것 하나로 아이들이 참 행복해했던 시간이었답니다. 때로는 금지를 풀어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사소한 포스트잇 하나만으로도 애들은 더 비싼 장난감이나 책보다도 더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 글 띄웁니다. 사실 시시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 애들이 너무나 즐거워하길래 그런 애들이 이뻐서 올려봤어요. 여기에 올릴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Have a good weekend!!</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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