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학교에서 학부모 연수 때 들었던 내용 살짝 적어봅니다.
자존감(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 시대 육아의 화두이지요.
자존감이 강한 아이가 행복하고 또 성공할 수 있다고들 하지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가 먼저 엄마의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전통과 문화 속에서 자라온 우리 엄마들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을 권위적인 방식으로 키우고 있다고 하셨어요.
비교하거나 비난하는 말, 무시하고 어린애 취급하는 말과 훈육은
상명하복식의 권위일 뿐, 아이에게 어떠한 변화도 이끌어낼 수 없답니다.
'그래, 사람은 원래 웬만해서는 변하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도,
유독 우리 아이들의 기질에 대해서 만큼은
엄마의 노력으로, 교육으로, 훈육으로 충분히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는 거에요.
바뀌지 않는 아이의 기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는 엄마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질과 그 기질에 맞는 진로를 위해서
아이를 바꾸려고 모든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아이와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는 거죠.
게다가 아이들 눈에도 어른들이 실수와 잘못이 보이는데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사과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게 된데요.
위에 언급한 잘못된 방식을 바꿔보면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겠죠?
그럼 앞서 말한 엄마의 자존감을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요?
^^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라네요.
스스로를 토닥이며 말해보는 것도 하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도 투자하고.
운동도 좋고, 영화 보기도 좋고, 자신을 위한 쇼핑도 좀 하고, 자신을 위해서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그런 엄마의 모습이 얼마나 밝아보이는지는 아이들이 금방 알아차린데요.
아이들은 엄마의 밝은 모습에서 밝은 에너지를 받게 되고...^^
그리고 중요한 것!
이미 초등 고학년, 중학생이 되어 버린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자존감을 살려주는 방법은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
하루의 공부량, 공부할 과목 같은 것부터, 진로나 진학에 이르는 것까지 말이죠.
처음에는 아이들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어렵고 귀찮기도 하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구나, 나를 믿어주시는 구나, 나를 존중해주시는 구나' 라고 여기게 된다는 군요.
엄마는 "네가 알아서 해!" 하고 무조건 맡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는군요.
아이에게만 온통 안테나를 세우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는 사소한 것이라도 경청하고는 대안을 제시해주고는 아이가 선택하도록...^^
그런데 엄마 입장에서 아이의 선택이 못 미덥고, 선택이 올바르지 않는 것 같고, 아이의 선택이 잘못 되었다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라고 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
마지막으로 강사분이 읽어주신 글귀로 마무리 할께요~ ^^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는 있다" -카를 바르트
"최고의 엄마란
물질적으로 아이에게 좋은 것 만을 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엄마를 뜻하지 않는다.
최고의 엄마가 된다는 것이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함을 뜻하지도 않는다.
실수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아이와 함께 서로 노력하고
같이 성숙해지는 엄마가 최고의 엄마다" - 캐롤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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