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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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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전교 1등이란 무엇일까?

  • 하니비
  • |
  • 2007-04-28
17

전교 1등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말이죠...

늘 전교 1등은 아니였지만 전교 1등을 몇번 경험했어요.

 

중학교에서 전교1등이란 많은 조건을 만족시켜주어야하는 학생입니다.

중간고사,수행평가,학기말고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음.미.체...이 아이들이 괴롭히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는 학교대표 육상선수로 교육감상도 받고,수영선수지만 줄넘기 이단뛰기 못합니다.

체육 한과목에서 삑사리나면 끝짱입니다. 운동장에 나가서 달밤에 줄넘기를 합니다.이것도

졸리는 순간 운동장으로...정신이 맑은 시간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에 열중합니다. 

변성기가 닥친 아이의 음악 가창시험..정말로 안습이지요.ㅠㅜ..음악도 기악,가창,이론,작곡

이 모든 영역을 만족시켜주어야 합니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공부 잘하는 애들이  운동도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룬다는 겁니다.

미술..이것 또한 사연이 많습니다.우리 아이는 수채화를 좋아하고 잘 그리는데 일년 내내

구성,디자인만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하지만 거부 할 수 없습니다.해야만 합니다.집에서 연습하고

학교에서 그려야 합니다.집에서 해도 될 때는 온가족이 도와줍니다.가족 합동작품인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고등학교에서는 음.미.체 서울대기준 70점만 넘으면 됩니다.대입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전인교육을 지향하기 위해 모든 과목을 똑같이 해야하는 것인가?

 

공부...두말하면 잔소리죠.엄마가 공부해라~시켜서는 힘들지요.

자신의 핸펀에 새벽공부를 위해 자신이 약속한 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일어나야 합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이미 영,수는 초딩시절부터 갈고 닦아 놓았고,영어 소설책읽고 뉴스 듣고 이해해도

교과서에 충실한 공부..해주어야 합니다. 오히려 영어 잘하는 애들이 영어수업시간에

놀면서 방심하다가 한,두개 틀리면 과목등수 20등 정도 됩니다.요즘애들은 영어를 일찍

배워서 영어가 가장 쉬운 과목이면서 점수받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수학도 학교마다 다르지만 개념을 이해하고 2,3권 문제집을 공부한 아이들은 문제없지만

요즘은 수학도 변별력을 주기위해 2문제정도는 경시수준의 어려운 문제를 내기도 합니다.

그것도 남들 두,세배의 노력을 해서 풀어주어야만 합니다.

 

국어, 한문,기술가정,도덕,사회,과학...

초딩때 독서의 힘이 큰 것 같습니다.우리 아이의 경우  어릴 때 한문을 4급정도 공부했는데

1학년때는 쉽게 공부하더니 2학년부터 어려워해서 성적을 까먹는 주범이 되어

방학동안 새벽에 날마다 1시간씩 교과서를 가지고 신출한자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아..벼락치기로 때운 한자공부가 중2,3때 기초부족으로 애를 태우더군요.

가정공부를 하는데 아이가 일상 가정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빨래,요리.다림질등..)을 이해

못해 일일이 설명을 해주던 기억..ㅠㅠ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전교 1등은 희생도 해야한다는 것...

조별 수행평가를 내주면 난 성적따윈 관심없어 "니나 잘해!!"아이들의 과제도 몽땅

떠 맡아야 한다는 것...8명 한조가 되어 연극을 해야 하는데...무관심 친구들을 대신하여

대본쓰고,의상준비하고,음악녹음하고...한,두명이 북치고 장구치고(이틀 밤을 세웁니다)

무관심 친구를 설득하고 달래서 대사좀 제발 외워달라고 부탁하고...그러면 "에잇! 의리의

친구니까 내가 해준닷!" 미움받는 1등은 이럴때 1등이 위험해 지는 순간입니다...

 

중학교에서는 학교시험성적이 최상위권의 경우 도토리 키재기이므로 사실 전교 3% 안에서는

모두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 전교석차를 내지 않고 성적표에 기재하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대신 과목석차가 나옵니다.하지만 아이들은 귀신처럼 자신의 등수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난을 모두 이기고 1뜽을 했습니다.

 

기쁨은 3일간 입니다.다음 일이 걱정입니다.그래서 1등은 별로^^입니다.

1등 이후 다음시험에서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자신을 콘트롤하기 힘들어합니다.

공부를 더욱 강도있게 해도 불안합니다.아이의 신경은 곤두서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1등의 비애입니다.자신과의 심리전에서 지면 성적은 떨어집니다.

우리 아이가 이런 스타일입니다.그래서 계속 1등이 힘들었던 것 아닐까요?

하지만 1등하면서 느낀 아이의 성취욕은 잊을 수 없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3일 안에 학교에서 걸려오는 아이의 전화를 받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엄마~~~1뜽이야."

"수고했어" 이 한마디로 끝입니다.

 

   1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

                                            - 케네디가의 자녀교육 10행 중 한가지 덕목입니다.-

 

1등을 하려면 이런 대담함도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취약한 과목의 담당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합니다.그리고 가끔 선생님이 사용하시는

책도 빌려와서 필요한 부분 복사해서 공부도 합니다.제가 너무 놀라서," 너는 나중에 무슨 일을

해도 큰 일을 해낼 아이다"라고 감탄하였습니다.선생님도 이렇게 말씀하시고 책을 5권이나 빌려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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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희
  • |
  • 2011-09-26 23:34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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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번
  • |
  • 2007-05-04 22:26
답댓글

줄넘기..허걱..

그렇구나..열씨미 줄넘기 시켜야겠네요.ㅎㅎㅎ

울 아들이 줄넘기 많이 못하거든요..덩치가 워낙 거대하다보니..ㅠㅠ

우와..수행평가..장난아니군요..우와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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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7-05-01 09:03
답댓글

정말 성적체계가 많이 바뀌었죠.

가장 큰 변화는 컴퓨터 마킹으로 시험을 치는데,그 날로 채점결과가 나온다는 것이지요.

마킹실수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지요...

 

요즘은 수행평가라는 것이 있어서 공부만 잘한다고 장땡이 아니지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행평가이지만,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에게 줄넘기 연습도 수학연습문제 풀듯이 기본을 배우고 요령을 터득해서

무한번 반복해야...하느니라...

줄넘기 뿐인가요? 농구,축구,배구,심지어 어느 고딩은 골프까지..물론 강당에서 연습하지만..

우리는 다양하게 배워야 할 거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사샤삭님...

우리 아이도 음치인데,팝송을 비롯한 각종가요를 mp3에 다운받아 듣고 다니더니

어느사이 가창실력이 확~~올라가더군요.초딩때 생전 노래부르는 소리 듣덜 못했는데

최신가요를 비롯 섭렵을 하더니.....두번째 꿈은 싱어송 라이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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