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를 다 말한순 없지만, 암튼 김명민은 아주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요.
이 영화 주제는
욕심이 잉태되어 죄를 낳고 죄는 결국 사망이라는 성경말씀이 그대로 떠올랐어요.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부모를 선택할 순 없지만,
만약 부모에게서 받은 영향을 나의 대에서 끊고자 의지를 갖고 노력한다면
우리 다음세대인 내 자녀에게는 그 의지를 갖고 좀 더 긍정적이고, 밝고
자아존중감(self esteem)이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의지가 절대로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안된다는 거를 이 영화를 통해서 느꼈어요.
이 세상의 유혹이 너무 많아서 혼자만의 의지로 되기가 참 어렵다는 걸 느꼈어요. (종교의 필요성)
제가 고등학교때 이미연 주연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영화가 개봉됐는데요.
세월이 흘러 그때 고등학생이 이제 엄마 아빠가 됐잖아요.
친척분 친구가 대학교수인데, 어려서 시험 문제 하나 틀리면, 한대씩 맞아서
맞으면서 큰거에요.
그렇게해서 서울대를 들어가서 대학교수가 되어
자기 아들을 그렇게 키운거에요.
그래서 큰애가 고2때 고등학교 그만두구요. 집에서 가출했다 들어왔다 그렇게 살구요
둘째는 그렇게 실패하지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자기 큰형 하는 거 그대로 보고
집 나가서 학교 그만둬서 두 형제가 전부 고교 중퇴에 백수에요.
아무도 그 집 애들에 대해선 서로 묻지를 않아요. 워낙 부모에게도 큰 상처가 되기에.
우리가 부모교육을 받진 않지만, 머리가 커지면, 내 부모에게도 이런 단점이 있었다는 게 보이잖아요.
그 부모도 그들의 부모에게서 잘못된 교육으로 길러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돼요.
전 이게 우리나라에 뿌리깊은 유교사상과 합해져서 우리도 그렇게 교육 받았으니 너도 그렇게 따르라는
그런 식의 문화적인 충돌을 살면서 많이 느낍니다.
안정효씨라고 하얀전쟁을 쓴 작가 아시죠?
제가 기억력이 좀 비상해서 한 번 읽은 글은 좀 잊어버리지를 않아요.
그래서 예전에 제가 읽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분이 예전에 자기 어렸을적 얘기를 하는데, 아버지가 자기를 그렇게 때린거에요. (거의 폭력 아빠였어요)
너무 맞아서 하루는 자기도 힘이 세져서 때리려는 아버지 손을 잡았대요,
그만하시라구요,. 그리고 자기도 집을 나간거에요.
그러면서 어쩌면 챙피하기도한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은 글을 읽어봤습니다.
그분 따님은 수녀님이 되셨어요.
안정효씨 인터뷰를 보면서, 자기가 맞았던 부모에게서의 잘못된 관습을 자기대에서 끊은 거에요
그의 인터뷰를 싣으면서, 글 마칩니다.
그리고 추가로, 넌 안될거야.
넌 누굴 닮아서 그 모양이니,
네가 잘되면 뭘 어쩐다느니의 언어폭력도 하얀 도화지같은 아이에게 언어폭력으로 남아
아이가슴에 상처가 된다는 거.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 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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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효씨 인터뷰 내용)
“잘못된 길만 아니라면 자식이 원하는 어떤 길이라도 가도록 허락해야 하고, 자식이 하지 않으려는 일과 행동 또한 부모가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던 터라, 나는 본의가 아니었던 속박으로부터 아이들을 당장 풀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두 딸에게 내일 정말 낚시를 가겠느냐고 직접 물어보았다. 그러자 미란이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그래도 따라가겠다고 했으며, 소근이는 당장 싫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낚시꾼 사위를 예상하면서 두 딸을 위해 내가 대신 수립했던 인생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0년쯤 지난 다음, 나는 무신론자이면서도 수녀가 되겠다는 소근이의 소망에 일언반구 반대를 하지 않았다. 이것 역시 자식의 인생 설계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던 원칙에 따라서였다. 그래서 딸 하나는 도미니꼬 수녀회 소속으로 요즘 로마의 교황청 학교에서 성서학을 공부하고 있어, 낚시꾼이건 아니건 작은 사위가 나에게 생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나머지 딸 미란이도 독일에서 9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다가 박사가 되어 얼마 전 3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로 귀국하기는 했지만, 집안에서 결혼 얘기는 거론도 거의 되지 않고, 이 아이 역시 혼자살기의 길을 갈 눈치이다.
대리 운전을 해줄 낚시꾼 사위에 관한 꿈은 이렇듯 영원히 사라졌고, 나는 아직도 내 손으로 차를 몰고 석모도로 찾아가고는 한다.” 뒷산 정자에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바람이 좀 차게 느껴졌다. 마침 제법 내리던 비도 그치고 해서 산을 내려갔다. 안 선생은 앞서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이 무신론자인 이유, 그러면서도 딸이 수녀가 되는 걸 막지 않은 이유, 얼마나 많은 잘못된 번역이 있는지 등.
집에 도착해서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책을 출간할지에 대해 직접 컴퓨터를 켜고 작업하는 원고를 보여주며 말했다. 영화 수백 편에 등장하는 대사를 통해 영어의 표현에 대해 좀더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무려 스무 권 정도로 기획을 해놓았는데, 1년에 두세 권씩은 내야 기력이 있을 때까지 완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지런히 써야겠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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