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들리지 않던 아들와의 전쟁이 영어캠프를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울 아들 다른 사람들이 평가할때 낙천적이고 언제나 한결 같은 성품을 칭찬합니다.
학교에서도 해마다 친절이나 봉사상을 받아오구요.
그런 착한 아들을 내가 망치는게 아닌가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이틀전 캠프에서 치르는 영어단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남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저와의 전쟁이 시작되었구요.
일단 20개 되는 단어를 외우기로 하고 시켰는데 2시간이 되어도 반도 못외우는겁니다.
감정조절이 안된 나는 머리를 쥐어박으며 외우라고 다그쳤구요.
물론 단어가 어려운것도 있지만 한번도 종이에 써 보지도 않고 눈으로만 외울려고 하는
태도에 더 화가 난것 같습니다.울 남편 캠프 보내지 말고 집에 두라고 하고 ....
그렇게 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밝은 얼굴로 나를 대하는 아들을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울 아들을 망치는게 아닌가 싶은게..
영어단어를 좀 못 외워 남으면 어때서'라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교육에 갈팡질팡하는 나를 보면서 과연 어떤게 울 아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싶고..
언젠가 아이가 점점 자라 중학,고등학생이 되니 제일 후회스러운게 좀더 시간이 여유가 있을때
함께 추억을 만들지 못한거라고 하던데 문득 그게 떠오르네요..
이 모든게 저의 욕심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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