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아빠와 산책을 갔다가 비닐 봉투에 버찌 열매를 한웅큼씩 주어 와서는 아빠의 주도로 염색놀이 했습니다. 아빠가 마흔이 넘더니 가끔...요로코롬 감상적이 되어, 동네에 주구장창 피도록 몰랐던 벚나무 열매를 따 오질 않나, 혼자 등산 다녀오며 책 갈피에 끼워 말리라며 이쁜 꽃을 한두개씩 모자에 담아오질 않나...아주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아빠의 이런 모습을 대환영하며 부지런히 카메라를 들고 따라오니 아빠 대번에 눈치 챕니다.
'너 또 쑥쑥에 올리려고 그러지?..암튼..못 말려'
그리하야...아빠..팔만 찍었습니다.
You see, when berries are well riped, the color is changed black.
We will dye this cloth. Dye means coloring something.
We squeeze and drain.
Now you can see the seed.
The water is very dark now.
I will tie some knots with gummy bandage. It will make patterns.
고무밴드로 이렇게 묶어줄꺼야. 그럼 모양이 생기지.
처음에 한 염색은 고무줄이 헐거웠는지 아님 천이 너무 흡수를 잘 했는지, 아빠가 푹 담그고 나니 홀치기 기법대로 안되어 실패.
다음날 다시 시도했을 땐 열매가 많지 않아 물을 적게 잡은 결과 부분적으로만 염색이 됐지요.
하지만, 홀치기 기법은 그런대로 성공하여 무늬를 만들어 냈고, 예지는 그게 꽃 모양 같다면서 천 위에 매직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디카카 고장나 수리들어간 관계로 완성작은 못 찍었는데, 디카 찾아오면 이자리에 다시 선보이겠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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