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총장의 의미있는 결단.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모과학고를 방문했는데
이분 이력을 보니,
미국 19세에 도미해서 쭈욱 미국생활하신 분인데,
과학고 교장님이 우리 학생 공부 엄청나게 한다고
자랑을 무척 많이 했나봐요.
5시 반부터 12시까지 공부한다고.
그랬더니 총장님이 이게 사육이지 교육이냐고 ......
뉴스를 보니, 총장님이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하네요. 5시 반 기상에 12시에 귀가.
거기다가 아이들 점수가 95점에서 93점인데, 점수차가 2점인데
등수차이는 100등이 넘는 거 다들 아시죠?
앞으로는 등수 말하지말고 점수로만 말하라고.
전임 로버트 러플린(Robert B. Laughlin.노벨물리학상 수상자)총장 님은
예전 인터뷰에서 한국학생들은 고3까지 전력질주를 한다음 인생의 마지막 힘까지 다 쏟아
대1부터 공부할 힘이 없다던 그 인터뷰도 떠오르네요.
암튼 그래서 카이스트 입학전형을 바꾼다고 합니다.
미국학생들이 공부 외에도 동아리활동이나 봉사, 기타 등등 다른 리더쉽이나 창의력에 주력하는 것처럼 인성이나 창의력 위주로 선발하겠다네요.
현재 과학고의 70%가 카이스트로 가고있는 현실 속에서
과학영재들이 이렇게 사육되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건 교육이 아니라 공부기계를 만드는 거라고. 20여개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다녀왔다고 하네요.
다음은 카이스트 입시전형에 관한 대략적 설명입니다.
학생 선발도 리더십 중시=내년부터 신입생은 창의성.사회봉사정신.표현력 등의 능력까지 종합 평가해 선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내신.경시대회 등 학업 성적 중심으로 뽑아왔다.
전형 방법은 1차 전형에서 서류를 통해 학업성취도를 평가, 합격자의 2~2.5배수를 선발한 뒤 2차 전형에선 문제 파악 능력과 발표력.상황 대처능력.특기활동 등 종합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이렇게 뽑는다면,
집중적인 사교육에 대한 코치만 잘 따라주면 엄마 힘으로 아이를 만들수 있다, 사교육을 이렇게 보충해주면 아이들은 만들어진다는 이런 신화들이 어느정도 깨지겠네요.
재학생에 대한 리더쉽 마일리지도 만든다고 합니다.
카이스트 출신들이 현재 의대 대학원으로 진학 많이 하는데, 이런 것들도 좀 생각을 하는 거 같애요.
진정한 과학발전 기타 등등.
이분이 하신 말을 좀 뽑아보면, 옳은 말씀 참 많이 하셨어요.
서남표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지방의 한 과학고를 방문한 뒤 느낀 소감을 밝히면서 성적 좋은 학생 말고 창의력 있는 `진짜 인재`가 절실함을 강조했다네요.
그는 "KAIST 학부생 중 70%가 과학고 출신이라 최근 한 지방 과학고를 가보니 새벽 5시 반부터 자정까지 잠도 못 자게 하면서 공부시키더라. 마치 집중력 센터와 같았다"고 전했다구요. (사육이라고)
서 총장은 "혁신적 융합 기술은 창의적인 한 사람의 두뇌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학에서 창의력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인재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네요.
한사람이 몇만명을 먹여살릴거라고.
오랫동안 미국에서 생활했던 그가 한국의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과학영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과학고의 학생들까지 이렇게 혹독한 입시지옥에 내몰리고 있는 줄은 몰랐기 때문이라구요.
어렵게 KAIST에 들어온 학생들 역시 입시경쟁에서 힘이 빠져 막상 입학 후에는 창의성 등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구요.
그래서 내린 판단이 입시 개혁. KAIST가 26일 발표한 신입생 입시 개혁안에는 이러한 배경이 깔려 있다네요.
KAIST의 이러한 새로운 입시정책에 대해 전국 과학고의 교장들도 `환영'의 뜻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는데 정말인지?
인성과 리더쉽을 보겠다고 합니다.
공부 잘한다고 인성이 올바르게 같이 고차원적으로 올라가는 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3불정책에 대한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
우리 애도 어차피 나중엔 입시를 겪을테지만,
암튼 아직은 먼나라 얘기지만요
이것도 제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3불정책이란, 기여입학제 금지, 고교등급제, 본고사 부활입니다.
먼저 기여입학제. 이미 돈이 최고인 우리나라는 현재 돈만 많으면 그렇게 공부 잘하는 것도 부럽지 않은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가고 있어요. 명문대 나와도 취직이 어려워서요. 앞으로 더 어려워질거래요.
그런데 집에 돈만 많은애가 돈도 많은데 학교도 좋은데 나오면 열 받죠.
이거 절대 안돼요.
그리고 고교등급제.
제가 고려대 총장이면, 고교등급제를 해야돼요.
학생을 뽑기가 편하거든요 등급별로 내신 계산하고 수능 비중을 둬서 학생 뽑기가 쉽거든요.
근데 내가 교육부 장관이면 고교등급제를 하면 안돼요.
무지하게 욕을 먹을뿐더러 사교육이 정말 기승을 부릴거에요.
왜냐면 엄마 입장에서 내가 엄마입장이라면,
고교등급제가 되면 이젠 정말 초등때 못하면 중학교때 잘하면 되고 중학때 못하면 고등때 잘하면 되는 게 없어져요. 그럼, 초1, 아니 유치원부터 중3까지 8,9년동안 우수한 고교를 가기위해 죽자 살자 사교육을 시키면서 애를 잡아야돼요.
그러니 3불정책을 실시하면 우린 잃는게 너무너무 많아요.
아이들은 사육돼야해요.
그리고 패자부활전도 줄어들구요. 인생의 반전도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암튼 다음에는 엄마가 주도하는 만들어지는 아이에 대해서도 한보따리를 풀어볼게요.
그게 왜 나쁜지. (성격이나 사회성 기타 등등에 대해서)
중등게시판 오픈 기념으로 저도 뒤늦게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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