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등학생들은 조기영어교육의 정점에서 어려서부터 질높은 영어교육을 받았습니다.
엄마표영어로 영어를 배우고,청담등의 원어민 어학원등을 다닌 세대의 아이들이죠.
초등고학년에 해리포터를 막힘없이 읽고 각종 수입 원서를 많이 읽고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가서 영어 걱정은 적어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고등학교가서 고2, 9월 모의고사부터 영어로 고전하는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2 모의고사,수능영어가 고1 모의와 다른 점은 전문지식을 배경으로 하는 지문이기 때문입니다.
시사적인 어휘가 대부분이어서 대충 유추해서 읽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추론능력 통합적 사고능력까지 요구하므로 영어로 읽는 비문학입니다.
1,2,3등급을 가르는 문제는 전문적 지식을 이해하는 지문입니다.단어도 어렵고요..
고2 사설모의고사에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알아야 이해하는 지문이 나왔는데
해석을 한글로 써서 읽어보아도 이해하기 어렵더군요.이렇게 한글해석을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지문들이 나옵니다.우리말 독서력의 부족이지요.
아이들이 중등시기 토플을 공부할 때 토플시험의 목적이 미국 대학에서 영어로 전공수업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어서, 정치 경제 사회 과학등 각종 전문분야에 대한 글들을
읽고 듣고 쓰는 평가를 했는데 수능독해가 토플의 시험목적과 같은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텝스의 Reading Comprehension 과 비교할 때 EBS의 수능연계교재와 수능문제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물론 제 생각이지만....
그러므로 스토리 위주의 영어책 읽기로 고등영어를 대비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합니다.
중등시절은 고교영어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고등학교가서 영어공부를 한다면 최상위는 물론 상위권 진입도 어려운 실정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중학시절에 고교영어를 대비해서 공부해야 하나?
아이들마다 영어능력 격차가 크기에 방법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인증시험의 시대에 살았기에 중등시절 토플 텝스를 했습니다.
토플 텝스를 하다보면 고교영어는 쉽게 자동적으로 해결이 되더군요.그런데 요즘은 인증시험을
입시스펙에 쓸 수 없어서 인증시험공부는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오히려 중등시절 고등대비
영어공부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것 같고 사교육비도 많이 줄어들게 된 것이죠.
아이들의 영어능력과 성격 특성에 따라 고교영어준비는 모두 다르다고 했는데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지금처럼 정보가 많지 않고 교재도 다양하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중학교 1학년 시기는 AFN 뉴스를 날마다 듣고 따라읽기 즉 쉐도잉을 했고 학기중에는
수학에 집중하다가 겨울방학에 집중력으로 2달씩 오로지 인증시험준비에 몰입했던 기억입니다.
제가 아는 아이의 경우는 조기영어교육을 받지 않았고 중학교부터 오로지 시중의 독해집을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공부했는데도 늘 모의를 비롯 내신 수능까지 1등급을 받더군요.
사실 우리 아이들도 중2 부터 고3까지는 오로지 성적을 내야하는 영어공부에 집중하였기에
어려서 꿈 꾸었던 즐겁고 자유로운 영어와는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죠.
문법과 문제풀이 훈련에 집중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꿈꾸던 자유로운 영어는 끝인가?
대학가서 다시 되찾게 되었습니다.
대학가서 다양한 해외활동 직장생활을 통해 작은 아이는 군복무하면서 자유로운 영어를 구사해요.그런데 어려서 배웠던 그 영어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또 다른 영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보내는 카톡 영어메세지를 읽으면 단어는 알겠는데 전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입니다. .영어 정말 어렵더군요.하루도 쉬지 않고 20년 이상 영어공부를 해왔는데...
특히 주한미군들과 군복무하는 작은 아이의 영어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의 시험영어는
여전히 의사소통 영어와는 다른 세계의 영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단 중고생 영어공부의 제1 목표는 시험을 잘보는 것..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영어시험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살아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죠.
오늘도 기쁜 소식 두가지..
큰애는 졸업을 앞두고 서울대 10명안에 뽑혀서 싱가폴 금융기관을 다녀오게 되었고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폴등 방학마다 다니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영어가 일취월장..
직장에서 외국인들과 금융업무를 하면서 영어가 상당이 능숙해졌지만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역시 영어는 원어민과 2년 이상 함께 살며 배워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직장 경험 쌓고 2년 후에 유학을 가라고 했지만 공부 보다는 일이 적성에 맞는것 같다고 합니다.
아..정말 국가와 사회에서 받은 것이 많기에 보답해야 한다고 늘 이야기하는데..
작은 아이는 1학년 마치고 카투사로 복무 중인데 올해 최고의 병사로 뽑혀
상을 받고 포상휴가도 얻었답니다. 험프리부대에 복무하는데 험프리 부대 초등학교에서
주한미군 자녀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저도 놀랐습니다.그런 영어능력이 과연?
어려서 우리가 함께 한 영어 지금까지 진행중입니다.^^
우리는 영어를 잘하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그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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