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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학원 그 우울함에 대하여

  • asgdsddd
  • |
  • 2015-11-18
43

어제  나름 유명한 H 학원 설명회를 한다기에 나도한번 들어보자 하는마음으로 들여다 보러 갔었답니다.

도움되는 말도 있고

무슨소리인지 알수없는 말도 있고...

그중에...

그학원은 원체 특목고를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 학원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특목고에서는 수학과 과학이 다른 고등학교에서 2학년때 진행될 내용으로 1학년을 시작한다고

그래서 중등에서 수, 과를 미리 다 빼지 않으면 따라갈 수조차 없을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더 놀라운 것은 아이가 들어갈 수학학급이 없더라는 거에요.

예비중인데 중학교 1-2보고 있다고하니

지금 6학년 아이들은 중등 2학년 2학기 끝나가고 12월부터 3학년 1학기 들어간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건가요?

 

진정 그 학급에 아이들은 그 내용을 다 이해하고 배우는 거라면....집에서 그냥 꼭꼭 다진다고 같은 문제집을 세번 네번 풀었던 우리애가 안스럽고 안타깝네요. 혼자하는 공부가 맞을거라고 다독이며 진행했는데...집에서하면 당연히 더디고, 안풀리면 짜증내다가, 울다가 다시 화해하고 으쌰으쌰하다가...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학원에 보냈더라면 학원시스템안에서 아이는 어찌했든 적응하고 발전했지 않았을까요.

이 흔들리는 조바심을 또 어찌 잡을까요.

에휴....긴 한숨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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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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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ghakka
  • |
  • 2015-11-26 10:28
답댓글
학원 설명회 몇 번 가 보았지만 비슷비슷한 이야기. 겁주는 이야기. 그렇지만 그것이 현실. 아이들이 너무 딱해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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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팁토
  • |
  • 2015-11-19 20:05
답댓글

그러고보니. .asgd님..^^

수학방에서 글을 한번 봤었어요~

이전아이디가 무엇일까. .왠지 내가 아는분이. 아닐까하는생각을 했어요~아니 저혼자만 아는~글스타일이 왠지 친숙해서요^^

후배맘이라. .도움되는글은 못드리지만. .언제나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신거같아..참 부럽습니다^^

심란했던 마음 푸시고.~아이와 다시 으샤으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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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gd
  • |
  • 2015-11-19 22:55
어떤 글을 보셨을까요^^ 생각많고 조심스럽고 정성 다하는(그러려고 노력하는)엄마는 맞습니다. 예전 아이디도 있었고 - 탈퇴후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만 - 가끔 이곳에서도 외로움? 이 느껴진때가 있었더랬죠 ㅎㅎ
격려와 주신기운 받아서 아이와 잘 헤쳐나가겠습니다.고민많이하고 중등쯤 되어보니 어차피 자식인생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제인생은 아니더라는 결론입니다.
언젠가 스스로 깨달을날 오겠지요. 너무 늦게온다면 안타까워도 그게 거기까지인듯...아이와의 관계가 그르치거나 아이가 잘못되지않고 건강하고 좋은 사람으로 자라는게 더 중요하다는생각을합니다.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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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5-11-19 14:35
답댓글

학원에 보내면 어땠을까 달랐을까 생각이 들면 아이 의견 물어 보내보시지요. 여태는 아니었어도 지금은 보내야 할 시점일 수도 있구요.(학원홍보대사 아님돠^^)

아래에서 여러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에 학원도 많고 종류와 레벨도 많은 듯하니, 어려서부터 선행 안했다고 필요할 때 갈 곳 없는 건 아니더이다. 그리고 특목고에 진학하는 아이들이 모두 다 매우매우 잘하지는 않고(현행 고입 시스템상...), 학원에서 말하듯 모두 다 수/과를  좍좍 선행하고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모르면 물어볼 수 있고, 스스로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이라고 느낀다면 그게 가장 효과적이고 이상적인 선행/학원/진도빼기의 시기라고 생각해요. 지금 잘 다지고 소화한 게 치고나가겠다 할 때 밑바탕이 될 거에요.(다만, 같은 문제집을 여러번 반복하는 건 아이 자신감에 생채기를 내지 않을까요?)

 

큰 애 주변에 중학 입학시기부터 수2까지 선행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보니 했던 선행을 또 합니다.

선행이라곤 안한 애나 갸나 비슷하게 하다가 나중엔 전자가 더 치고나갔습니다. 학년간 수학이 계속 비슷한 진행구조 속에서 수준이 높아지는 거라, 전단계를 (두려움없이) 씨름한 경험이 있다면 가능한 거지요. 

물론 자기주도가 아니어도 어려서부터 학원시스템 속에 쩔어서 엄청나게 잘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 대학 가선 어쩌냐? 했더니 딸이 내비두랍니다, 당신 딸 걱정이나 해달랍니다 ㅋㅋ

 

문과 쪽은 수과학을 어찌어찌 많이 양보해서 선행안하고 학원에서 찌들지 않고 가능하더라도, 과학/수학/생명공학 등에 관심을 가졌던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한국 시스템상 과고를 가는 것이 유리하고 과고를 가려면 등등등. 그래서 쨰려보면서라도 학원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현 학제가 우울한 건 사실이지만, 자기주도로 학원/선행 시기를 조절해가며 잘하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문과든 이과든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중학 쯤에 들어선 아이들이라면, 학교 과정을 앞서가든 학원에서 도움을 받든 그건 공부를 할 아이들이 부모와 의논해서 결정할 문제 --- 그게 자기 주도겠죠 ^^ (공부하려는 소수의 애들에겐 선행하지 말라는 학교의 공문도 중고 수준에선 좀 우스운 듯). .. 에고 얘기 길어지네요. 각설하고,

 

저도 둘째가 예비중이라 끼어들었습니다. 선행은... 뭔가요? 먹는 건가요? 분위기. 심하게 잘하지도 않고 못하지도 않아 별 걱정 안하려구요. 다만 지 인생을 어떻게 가져가려는지는 자주 의논합니다. 수학을 아주 잘할 필요가 생기면 치고 나갈 수 있을 만큼의 기초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테러랑 환경오염이랑 저의 게으름과 저질체력이 너무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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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팁토
  • |
  • 2015-11-19 19:39
전설의 앤쓰님 오셨네요. .ㅎㅎ
모든글에서 지식인느낌이 팍팍 나서 늘 지적감성적만족감을 얻으며 잘봤었어요. .^^어느글에선가..오늘 아침 아이들에게 호랑이처럼 살아라~라고 말해주고 출근하셨다는 말을 매우 인상깊게 읽었었습니다..제게는 너무 귀감이 되어..아이들에게 아침마다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고 출근하는데 노력을 많이 한답니다..^^
파리테러소식에 둔감하다가 자극적인 인터넷머릿기사글. .피바다속 시신밑에서 숨을 멈춰가며 견뎌내 살아난 희생자의~뭐 이런 자극적인 기사가 나와서야 자세히 보게 되었지요...딸아이와 시리아 난민 아기사진을 보고 이런저런 답없는 얘기들을 했었는데..일측에서 이 테러가 유럽의 난민에 대한 혐오를 응징하기위해서라..하는 글을 읽고 몹시 분개하였습니다..그 우두머리라는 자의 잔인성도 가슴칠정도고...
세상은..그런가봅니다..답이 없는.....
제마음도 몹시 시끄러워서인지 좀 많이 우울한데..그래도 쑥에 오니 좀 기운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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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gd
  • |
  • 2015-11-19 23:13
며칠간 글을 올리고 이생각 저생각중에 결론으로---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던 제가 보기에 우리가 아니 부모와 아이가 학원수업에 대해 이야기할때가 된것이고. 좀 세게 쭉 밀어야할시기가 온게아닐까하구요.
아이는 여태 부모에게 많은걸 의지하고 집에서 공부해온아이인지라 스스로 공부의 완급 조절과 시기 그방법에 대해 판단하고 적절히 이용할 수있도록 자기주도가 될수있게 조언과 질문을 던져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전에 어떤 분이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아이는 내가 키운게아니고 그런 아이가 내게서 태어난것이라고, 내자식이 엄친아라면 내가 잘키운게 아니라 그런 아이가 내게 온것이니 감사하고 겸손해야한다고....
이시대 우리네 부모들은 너무 걱정이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글과 생각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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