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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생활모습..(별 것 없습니다..)

  • 브죵
  • |
  • 2015-10-27
36

남들이 그랬어요..

그 집 아들은 사춘기도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구요..

물론 온갖 ㅈㄹ 다 하는 심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할 것은 조금씩.. 다 하고 있습니다.

되도 않는 것 가지고 빡빡 우기기.. 무식한 것 인정 안하고 대들기..

욱 해서 성질 부리기...  엄마 속이고 딴짓하기 등등이요..

 

pc방은 시험끝나고 아이들과 몇번 갔는데..

간 것까진 좋아요. 저도 아이가 친구들한테 따당하는 것은 싫으니까... 그런데.. 요걸 끝까지 이야기안하고.. 다른 엄마에게 듣게 만들고... 급기야.. 다 알고 묻는데도.. 아니라고 일단 발뺌을..ㅜㅜ

한번 신뢰가 무너지니.. 모든게 의심스럽고.. 도서관 간다하고 가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가 ...

되려 제가 당하고..

 

엊그제는 본인이 폰질을 너무 하는 것 같다고.. 기말 끝날때까지.. 꺼놓겠다고 하더라구요.

기특한 내 새끼 이럼서 막 칭찬해줬는데.. 저녁에 보니.. 모둠 숙제 관련 문자 확인 한단 핑계로 어느새 침대에 고이 놓여져있더라구요. 뻔히 보이는데도.. 배로 깔고 누워서는 없다고... 나참..

근데 뭔 문자만 확인한 폰이 그리 뜨끈한지... 아.. 배로 깔고 있어서 체온때문일까요..ㅋㅋ

 

암튼... 눈감아주는 것도 있고..

또 대놓고 잔소리 하다가 부딪히기도 하고... 여느 사춘기 중2 아이들 모습 다 보이고 있습니다.

속 상하다가도.. 그래도 할 때 해야지.. 나중에 고딩, 대딩 가서 사춘기하면 안되지.. 생각도 합니다.

그러다 과연 이 시기가 끝나고 예전에 사랑스런 아이로 돌아올까...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한탄만 하려던 건 아니구요..

 

 

집나간 영어... 오래 끌어온 3800제 3학년 것 마무리 되었구요..

너무 오래되어서... 잊었겠지만..  뭐... 끝까지 한번 했다는데 의의를 둬야죠.

독해집 인강 하나 듣고 있어요. 리딩 어드벤스드라고.. 종합반 인강인데 영어는 하나도 안들어서 아까워서 하나씩 들으라고 했죠.

어렵지 않은데 그래도 오답은 조금씩 있네요.. 단어도 토플 지문 제외하면 그다지 어렵진 않다고 해요.. 어휘는 수능어휘와 텝스 800 어휘 가물에 콩나듯 하고 있죠.

전화 영어는 주2회 20분씩 하고 있구요.. 영자신문 보고 하는 거라..한꼭지씩 주2회 30분 정도 보고 있습니다.

본격 한글문법서로 그래머존 종합편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책만 주문했어요..)

 

수학은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이게 주 2회에 3시간 좀 못되는 거라...

그리 진도도 많이 안나가고... 숙제량도 아주 많진 않습니다.

3-2 학기 기본만 하고.. 바로 수1으로 넘어갑니다( 수1은 고등1학년 1학기입니다)

현행은 2-2 진도 심화 일품 마치고 기출 프린트 중 심화로 나가고 있더군요.

2-2학기 도형이 만만치 않더군요..

쉬운 수준에서는 곧잘 햇는데.. 일품 정도 심화도 오답 속출입니다. 특히 닮음부분 응용 어려워하네요..  좀 더 꼼꼼히 심화다지면서 해야할 것 같구요.

학원 교재 일품 한권 더 사서 스캔해서 다시 풀리고 오답만 따서 다시 풀리고 있습니다.

최상위 문제 슬쩍 끼워넣었었는데.. 이번주는 학원숙제가 많아서 뒤로 밀리네요.

 

수1을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겨울방학에 시작하려했던 신승범 선생님 수1 인강을 미리 끊어줬습니다.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이분이 작년까지 M 인강에 계셨었는데..

올해 E 사로 이적하셨더군요..ㅜㅜ

중등이랑 연계하면 좀 저렴할텐데.. 회사가 다르니.. 중등종합 인강 따로 내고..

또 단과 따로 듣고 ... 인강 값도 만만치는 않네요.

 

워낙 유명한 선생님이라 그냥 이름 노출해서 씁니다.

양복입고 수업하시구요..(의상만 봐도 선생님 스타일이 좀 나오더군요)

아주 "정석" 대로 수업하시는 분입니다. 수학적 원리와 개념 중시하는 분이신데..

학생들 평은 이 선생님 수업이 좀 어렵다...는 평이 많은데..

고3을 상대로하는 수능대비 강의가 어렵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쌩기초 수업은 아니고, 이 수업 들으면서 개념서 응용서 그리고 이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각 단원 중요문제 (고득점 쟁취, 줄여서 고쟁이라고 부르더군요) 40-50문제를 완벽하게 풀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학원에서 개념서를 개념쎈 나가고 있어서..

개념서는 그 책으록 하고 강의 들으면서 고쟁이는 b스텝 정도까지 풀면서 가고 있습니다.

(오답은 반복하구요)

 

이분 교재가 아주 고전적인 디자인인데요..

벽돌색의 시뻘건 교재에 한자로 강할 强.. 이 크게 써져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 고쟁이 문제 위에는 게속 무슨 주문처럼..."고쟁이 안풀면 지옥간다.." 막 이렇게 써있어요.. 시뻘건 교재에... 무슨 사이비 종교 교주 같기도 해요..^^

그만큼 아이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수업을 하시구요.. 아주 진지하신데.

중간중간 은근 웃기시더라구요.

 

일단.. 앤터하고..

 

사진들은 조금 있다가 수정해서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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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고민
  • |
  • 2015-11-02 13:38
답댓글

브죵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 큰아이도 중2.

매번 길을 잃고 헤맬때 마다 브죵님 글 보면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는 여아라서 초6때 아주 극렬히 독립을 외치며 저에게서 떨어져 나가려고 몸부림을

치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아이주도로 거의 모든게 바뀌었고

저도 하나하나 신경을 써 줄 형편이 못되어서 흘리고 가는 건 그냥 어쩔 수 없이 바라만 보게 되네요.

저희 아이는 수학에서 한번씩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시험 끝날때마다 자책을 하길래

기말 시험 앞두고는 영어보다 수학에 중점을 두고 짬시간이 나면 1문제라도 더 들여다 보고

아침 시간에도 수학에 할애를 좀 하고자 하는데

시간과 관심이 더 들어가면 결과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중이랍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글 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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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5-11-02 17:14
너무 과한 말씀해주셔서 몸둘 바를..

저도 같이 헤매고 시행착오하는 글들을 올리는 현재진행형인 걸요. 살아가는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지난번 국사시험에 첨으로 손을댔답니다.
영어나 수학은 제가 푸는 것 살펴보고 외울 것 오답 프린트등 해주지만 암기과목을 알아서했거든요.
근데 근대사 갑오개혁이후 공부 열심히하더니 시험전날 아무것도 모르겠대요. 외울것 완벽하게 안 외우니 막 헷깔리고 문제를 못푸는 거죠.
그래서 잡아놓고 외우게하고 물어보고 문제 풀리고..
했어요. 그랬더니 100찍어 왓더라구요. 그러더니 싫던 국사가 좋아졌대요.
사실 제가 겁나는 것도 비단 점수뿐 아니라 그 과목에대한 자신감을 잃을까하는 것이거든요.
수학도 한두번 삐끗하면 자꾸 자신없어지고 그래서 더 싫어질 수 있으니 완벽하게해서 좋은 점수 받아야 더 하고 싶어지지 않나..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야기 나누어요. 서로 외롭지 않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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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사람
  • |
  • 2015-11-01 22:32
답댓글

중3 아들을 둔 엄마로 조심스레 올립니다.

 

저희 아이 역시 선생님들 조차도 사춘기 오지 않을거라 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중2 ...힘들었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감정기복 엄청 심하고 학기말엔 담임선생님 호출로 학교도 한번 갔었습니다.

그런 감정으로 일년내내 학급반장을 하고

집에오면 간식먹고 낮잠자고 일어나서 저녁먹고 수학문제 풀고 10시 드라마 시청하고

11시면 잤더랬지요.

깨어있는 동안 라디오, 음악, 웹툰, 페북, 게임조금 다양하게 했구요..

그런 것에는 꾹꾹 참아주었고,

언행에는 신경을 썼습니다. 물론 공부는 영,수 외에는 내신도 공부하지 않았죠..

 

그리고 중3이 되더니 고등학교 원서를 앞두고 많이 스스로 후회하며

동생에게 엄청 부모같은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참고로 그 동생은 6학년 내내 올백입니다..)

 

그리고 서서히 공부 하겠다고 못 끊을 것 같던 것들을 하나씩 끊더라구요.

핸펀도 작년에 스스로 폴더폰으로 바꿔달라 하고

셤기간이면 책상위에 있던 노트북도 스스로 반납합니다.

 

3학년동안 3번의 시험.. 쑥쑥 성적이 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했죠..깨달음이 고3이 아닌 중3에 와줘서요..감사하다고요..

 

아들이 저에게 어느 날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엄마가 나를 기다려줘서 그 보답으로 성적올릴거예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혼자 눈물 짓던 날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그런 일들..아이의 사춘기와 함께 오는 엄마의 만만찮은 오춘기...

참으로 미묘한 감정들로 무척 힘들었죠.

 

14~17세 밖에 안된 아이들이 40대 부모가 살기에도 힘든 이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몇십년을 먼저 살아본 그것도 그 아이의 부모가 감싸주지 못한다면

그 아이는 누구에게 안길 수 있을까요..

 

우리는 엄마이기에 좀더 견딜 수 있을거예요..

 

쑥쑥에 엄마들 모두 잘하시는데 감히 제가 이런 글을 올려봅니다.

한번씩은 엄마표가 지치고 힘들어서 기대고 싶은 곳을 찾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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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사과
  • |
  • 2015-11-01 22:51
아이디 처럼 정말 큰사람 같으세요.
저도 그럴수 있을까요?
제 자신에게 반문하네요. 못할꺼 같아요ㅠㅠ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맘을 딴곳에 담을만한 곳을 찾아야겠어요.
진솔한 경험 감사드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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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5-11-02 00:22
저흰 올해 회장도 나가질 않더군요. 귀차니즘에..

경험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되돌아 오겠죠. 믿으면 되는데..
또 한번씩 힘들고 그래요. 근데..저도 엄살이죠.
더더 힘든 분들 많은데요.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것만도 감사한데요..

주변에 눈에 힘줬던 중2들 중3 말쯤 되니
눈에 힘 빼더라구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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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5-11-02 00:24
기대고 싶은 엄마 되기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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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영맘
  • |
  • 2015-11-02 11:10
정말 큰사람님... 이야기에 왠지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

전 첫째가 11살이고,,둘째가 아직 6살이지만...

그말에 동감해요,,, 6살 11살 작은 가슴으로 힘든 이세상 자기들만이 바둥거리면서 잘 살아가고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거에요...
저같이 어른인 부모도 이세상 살아가기 힘든데 말이죠,.,.

글에 아침부터 위로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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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신
  • |
  • 2015-11-04 07:28
너무 도움 되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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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ehappy
  • |
  • 2015-11-04 09:46
1학년 딸아이 엄마인데..글 보면서 눈시울이...ㅠ.ㅠ 딸아이 중학생이면 제 나이 50대인데 서로가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이 글을 보면서 위안을 얻습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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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콩주
  • |
  • 2015-10-29 12:57
답댓글

집나간 영어... ㅋ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공감합니다. ㅠ

울집은 수학도  집나갔다가 어제 잠시 끌고 왔는데 오늘도 끌고 올수 있을런지... ㅋ

 

한달전 예비중 딸내미한테 중1 3800제를 들이밀었죠

일주일이 한번씩 오시는 문법샘께서 혼자할수 있을거라 하시기에...

샘께서 혼자 공부하다 모르는거 있음 질문하라 하시는데 모르는게 읍다네요

정말 다 아는건지, 뭘 모르는지 모르는건지...ㅋ

 

딸의 중딩입학이 두려워 요즘 종교의 힘으로 버팁니다

안읽던 성경을 필사까지 하면서...

이정도면 엄마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하고 딸도 감동할만 한데...

영 감동의 기미가 없네요 ㅋ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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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5-10-29 21:50
6학년은 집나가면 안되죠..ㅋ
그럼 한달에 한번 오시는 문법샘은 무슨 교재 나가시나요...
3800제가 일종의 워크북이 되는 건가요?

1학년은 용어를 익히는 정독고..2학년은 되어야 가정법.관계사 같은 좀 더 어려운 거 나오지요.
아직 초등이니 1부터 찬찬히 3학년까지 하면 되는데..
지루하고 끝까지하기 어렵긴하죠.

저도 아들 친구들과 같이 공부시켜서 그나마 한 거 같아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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