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쓰기 주저 되지만, 달리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고민하다 올립니다.
지난 14일에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이른 바 '영재성 검사'를 한 것으로 압니다.
저희 사는 곳이 경기도라 저는 경기도 교육청에서만 14일에 영재성 검사를 한 것으로 알았는데,
검사 발표후 들은 소리로는 전국적으로 같은 날에 같은 시험을 봤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는 그 시험이 뭔지도 모르고, 보기 싫은 시험을 선생님의 추천에 설득되어 보게 되었는데,
시험을 보고 와서는 이런 시험은 처음이라면서 참 재밌는 시험이라 다음에도 또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학년 말에 보는 이른 바 '교육청 영재 테스트 1차 시험'이 이렇게 바뀐 것이더군요.
작년에도 우리 아이 교육청 영재 1차 시험에 응시했지만(준비는 안 했고 학교 성적이 좋아서)
그 때는 수학, 과학 사고력 문제가 나왔던 걸로 아는데,
올해는 아예 그런 시험은 안 보고 1차 시험으로 영재성 검사를 먼저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잘은 몰라요.
아이 학교에서는 일단 그 시험으로 세 명을 뽑아 2차 시험을 치르게 한 답니다.
19일부터 27일까지 계획된 해외여행 준비로 바쁘게 짐을 싸고 있던,
18일 오후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우리 아이가 1등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머나~~내일이면 여행을 떠나는데~~~
어떻게 하지?????
사실, 우리 아이는 과학고를 준비하는 아이도 아니고,
수학, 과학쪽으로 뛰어난 아이도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대학부설 영재원이나 교육청 영재 준비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교육청 영재 1차 선발고사와는 다른 경향으로 올해 문제가 출제 되었기에
우리 아이가 뽑힌 것 같은데,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우리 아이가 앞으로 남은 2차, 3차 시험을
응시하는게 옳은 일인지 어떤지 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내일 여행이니 시험에 응시하려면 오늘 학교에 와서 응시원서를 쓰고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니,
시험결과에 상당 고무되었는지 2차시험에도 응시한다고 했습니다.
길게 고민할 시간도 없이 당장 내일이 여행이니, 오늘 밖에 원서 쓸 시간이 없다는 촉박함에
아이랑 학교에 가서 급하게 응시원서를 쓰고 와서는 여행을 다녀 오니 27일 밤 입니다.
2차 시험은 1월 10일이라 합니다.
학문 적성검사라 하는데, 수학, 과학 시험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그와 관련한 학원을 다녀 본 적도 없고,
이런 시험에 대비해 본 적이 없어 무슨 시험을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준비는 안 했지만,
그래도 1차 시험에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으니 아이에게는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도 같은데, 2차 시험에서 너무 큰 벽을 느끼며 오히려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도 해 봅니다.
그것도 물론 아이가 감당해 내야 할 몫이겠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에 그런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고 그건 시험에 과연 응시하는게
옳은 일인지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앞으로 10여일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수학은 제 학년꺼 A급까지 풀고 있고 나름대로 공부량이 꾸준하기 때문에 덜 걱정 되는데,
과학은 교과서와 참고서 달랑 한 권, 시험 볼때, 문제집 한 권이 전부였거든요.
혹시 이런 시험에 대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 되는지 문제는 몇 문제나 나오는지,
배운 교과 범위에서 나오는지...그런 것에 대한 정보를 주시면 고맙겠어요.
괜한 시간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지만,
아이가 좋은 결과를 받아 왔고, 또 아이가 도전하고 싶어하니까,
최소한의 준비(?)를 해서라도 아이에게 의미있는 도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비록 떨어지더라도 아이가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에 실망하지 않도록요.
아이들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도전하고 있는데, 어미인 제가 못 쫓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참, 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 6학년, 예비 중학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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