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나고 때문에 시끄럽네요.
내부 고발을 한 선생님과 그에 반발하는 학교와 학부모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무리들, 언론조차 나뉘어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지요.
저는 정치도 잘 모르고, 그 선생님이 정말 참 스승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고, 하나고 학부모들의 행동이 옳은 것인지 어쩐 것인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강 건너 불구경을 하다보니 좀 화가 나네요.
대한민국은 서울 시민만 시민이고, 서울 학생만 학생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곳, 청주는 자사고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있는 청주외고는 인문계 떨어지는 애들이 간다고 할 정도로 (요즘은 조금 나아져서 일반고 수준이라고 합니다만..) 인지도가 낮아서 정말 언어를 하고 싶은 아이들이 가고 있지요. (이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들의 아이들은 대다수가 공부를 잘 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사고, 특목고가 없어지는 것은 굉장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자사고나 특목고는 공립학교와는 달리 수능을 대비한 공부를 시킵니다. 즉, 수능공부가 내신이지요. 예체능에 할애하는 시간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일반고는 경쟁 자체가 되지를 않습니다.
뭔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지방에 이사 오고서야 하게 되었네요.
부끄럽게도...
자사고, 특목고를 없애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사고, 특목고가 있어서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는가를 생각하면 NO 라는 답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내 아이 하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생각한다면 말이에요.
평생 써먹을 일이 없는 아랍어를 수능 제2 외국어로 신청하는 학생 수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아랍어 신청자가 제일 많습니다.
써먹을 수 있는 외국어는 이미 그런 아이들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승산이 없으니까요.
초게에 벨벳님이 오늘 글을 하나 올리셨는데...
문제있는 아이들, 왕따 아이들과 어울리는 내 아이에 대한 이분법적인 사고에 대해 솔직하게 쓰셨더라구요.
우리는 어쩌면 모두 다,.
머리로는 그래, 이 땅의 아이들은 모두 공평하게 교육 받을 기회를 얻어야 하고, 공평한 심사를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해! 라고 생각할지라도
막상 하위권 아이들, 평범한 아이들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은
마음으로 거부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고등학교를 선택함에 있어서
집에서 가까운 학교, 여고, 남고 혹은 남녀공학 정도의 선택권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낼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먼 곳 큰 도시의 이야기에 마치 외국인이 된 듯한 소외감이 들어 궁시렁거려 봅니다.
(물론 여기서도 난다 긴다 하는 아이들은 전국구 단위의 자사고나 특목고를 갑니다만 서울처럼 갈 수 있으면 보내야지, 하는 정도가 아니거든요.)
언제쯤이면...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키고.
교사가 교사답고,
학생이 사랑스러운.
반짝반짝 빛나는 교육현장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의 현실은
도대체 누구의 누구를 위한 학교이고, 교육정책일까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Why do we take ris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