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4학년, 2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제 생각은 영어 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초등생 정도까지는 엄마 힘으로 가르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다만, 시간과 여건이 허락된다면 말이지요.
1. 5-6세: 비디오와 CD
둘째는 큰 아이덕분에 훨씬 일찍 영어를 시작했지만, 일단은 첫째 아이 위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영어교육을 그리 일찍 시작하진 못했습니다. 정보에도 어두웠고, 지금 엄마들처럼 교재교구도 많이 갖추고 있지 못했지요. 다만, 출산 전까지 직장을 다녔는데, 제 일이 영어 서류를 다루는 일이라 태교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아주 쪼끔요^^;;)
큰 아이가 5-6세 쯤부터 위씽 비디오 시리즈와 리더래빗같은 CD를 통해 부담없이 영어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서미스트리트나 텔레토비같은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보여주기도 했구요. 컴퓨터로 팝송을 틀어놓고 함께 부르기도 했구요.
영어를 뭔가 이질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게끔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노력했습니다.
2. 7세: 영어 그림책과 품앗이활동
큰 아이가 7세때부턴 영어 그림책으로 스토리텔링을 시작해줬구요. 이때부턴 품앗이 활동을 했는데, 제가 영어영역을 맡게 되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몇일 밤을 새고 외국사이트들을 뒤적이고, 괜찮은 사이트를 찾으면 보물을 찾은 듯이 혼자 환호하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컴퓨터가 다운되어서 고생한 적도 있구요. 당시엔 누가 ‘유용한 외국 사이트’라고 올리는 것 중에 제가 모르는 사이트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품앗이만으로 영어 실력이 갑자기 향상되는건 아니지만, 또래 친구도 사귀고 꾸준히 영어를 접할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3. 7세-8세: 워크시트
영어 그림책은 저학년때까진 꾸준히 읽어왔고요. 차츰 아이들이 엄마가 스토리텔링 해주는것에서 벗어나, 저혼자 읽으려는 경향이 나타나더군요. 읽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대충 이해할 정도는 되었으니까요.
이 시기엔 제가 링크해놓은 사이트들로부터 다운받은 워크시트들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오전에 아이들이 유치원에 있는 동안 워크시트들을 인쇄해둡니다(저희집 프린터가 지금껏 고생이 많습니다). 오후에 아이들이 돌아오면 놀다가 심심하면 워크시트를 쓱쓱 풀곤했습니다. 공부라기 보단 심심풀이나 재미로 하는거였죠. 영어라곤 하지만, 사실 유아용이니까 너무너무 쉬운 내용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10장씩 하는 날도 있었지요. 바인더로 여러권 되는군요.
4. 9세-10세: 코스북
큰아이가 현재 10살인데요. 지금은 그림책을 좀 덜 읽는 편입니다. 제가 일부러 그렇게 시킨게 아니고, 아이의 관심이 변한거죠. 그래서 대신 리딩 교재를 가끔 사서 풀고 있구요.
코스북을 통해, 쓰기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Tiny Talk은 6세쯤 잠깐 했는데 재미없어 해서, 9세땐 New Parade를 1권부터 3권 중반까지 했고, 지루해하는거 같아 좀 쉬었다가, 올해엔 English Land 3권부터 시작해서 4권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4학년이라 이제는 좀 문법도 가르쳐야 할거 같고, 문장도 제대로 쓰게 하고 싶고.. 등등 엄마의 욕심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래도 많이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어차피 영어는 장기전이니까요.
참, 이때 제가 영어독서지도 공부를 했습니다. 책 선별이나 지도에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되긴 했겠지만,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혼자 생각합니다.
5. 기타 : 독서
풍부한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배경지식을 넓히면, 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에도 도움이 많이 될꺼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 아이는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초등 1학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록을 작성하여,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기억하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덕분에 창의력 경진대회에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답니다.
연령에 따라 인위적으로 구분해놓긴 했지만, 정확히 딱 나눠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워크시트는 지금도 조금씩 하고 있고 그림책도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초등 저학년까진 놀이식으로 영어를 부지불식간에 접해주시고, 중학년부터는 슬슬 코스북을 추가해서 학습적인 면도 고려해주어야 할거 같습니다. 더불어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것 잊지마시구요.
이상은 제가 체득한 경험담이고요. 아마 저보다 더 훌륭히 실천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공간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담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분발해서 엄마 선생님 노릇 잘 해보고 싶습니다.
* 이미지 소개
첫번째 사진: 영어지도를 위해 참고할 자료들을 모은 바인더들
두번째 사진: 아이들이 푼 영어워크시트들을 모은 바인더들
세번째 사진: 아이들의 독서록 바인더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