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쉬워진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쉬워진다...
올해도 수능영어가 너무 쉽다고 아우성이었고 1등급 컷도 높았습니다.
과연 지금의 수능영어가 쉬운영어인가?
우리 아이들 엄마표 영어를 하며 초등6학년 부터 수능 끝난 다음날은
일간지 섹션으로 들어오는 수능문제의 외국어영역을 풀려보는 날이었습니다.
그때 조기영어열풍이 오히려 요즘보다 더 거세던 시기였는데
저는 이상하게도 영어에서 자유로운 아이들 보다는 성적 잘 받는 영어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ㅠ
그래서 그당시 유일하게 아이들 영어실력을 공식적으로 평가할 방법은 수능영어였기에
수능 다음날은 아이들에게 수능영어를 풀려보았지요..
두아이 모두 90점 이상으로 기대보다 높은 점수였습니다.
6학년 아이들의 엄마표 영어진도는 리터러시플레이스 과정을 끝냈고
뉴베리원서 10권정도 정독하였고 큰아이의 경우는 해리포터 1,2 정독(사전을 꿈꼼히 찾아가면서) 작은 아이의 경우는 NARNIA 원서를 정독한 수준입니다.
우리 애들은 그당시 유행했던 집중듣기 흘려듣기등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원서를 정독해서 읽고 집중해서 몇번 듣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하루에 영어3시간도 아니고 하루 1시간 방학에만 3시간 정도 집중해서 했던 기억입니다.
문법은 '그램마 인 유즈' 한권 풀었을 뿐 문법은 거의 모르는 상태였고..
조기영어 열풍에 발을 담그고는 있었지만 수학에 더 집중해서 공부했었죠.
그래도 90점이상..수능이 그만큼 쉬웠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만약 우리 아이들이 지금 6학년이라고 가정하고 쉽다는 최근 몇년간의 수능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과연 몇점을 받을 수 있을까...
90점은 커녕 60점 정도 겨우 받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영어는 조기영어교육의 영향에 의한 결과로 아이들의 영어능력이 향상된 만큼
해마다 난이도가 올라가 상당히 높은 난이도에 이르게되었습니다.
그러나 EBS 70% 연계로 인하여 쉽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고3영어시간은 한글로 영어를 이해하는 변칙적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4%의 외국어 1등급 학생의 경우는 예외이지만 영어지문을 읽어 이해하기 어려운 학생의
경우 한글해설지를 달달외워 영어지문을 읽어내는 공부방식으로 점수를 올리기도 하지요.
70%는 EBS지문에서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변형되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던 대학만 가면 된다..고3의 긴박한 심정이지만 몰입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시기에 이런 방식의 영어공부는 부작용이 많아 연계율 50%로 낮춘다고 하지만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 바뀌겠지요..
절대평가로 쉽게 바꾼다고 하지만 1년만에 또 바뀔 수 있는 것이 정책이니까요.
2014년 수능외국어 A,B형으로 바뀌어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NEAT 시행도 해보지 못하고 국가예산만 낭비하고 실패한 정책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수능영어가 쉬워진다해도 방심하지 않고 중학교시기에는 최선을 다해 영어를 시킬것 같습니다.
수능 영어가 쉬워진다해도 고등내신 영어라는 큰 산이 가로막고 있는데
수시에서 70%를 뽑는 입시에서 내신을 피해갈 학생은 극소수입니다.
고등내신 영어의 경우 상당히 까다롭고 고난이도 입니다.평균을 40점대로 출제합니다.
내신영어는 '감'으로 풀 수 없고 완벽하게 공부해서 정확하게 풀어내야 합니다.
특히 주관식이 40% 이상이기에 중학교시절에 대충 공부하면 내신영어에서 고전합니다.
영어를 영어로 이해하고 대충 '감'으로 배운 경우 1등급 앞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학교 시기는 고등영어를 완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완성한다는 말은 수능영어를 풀어보아 95점 이상,영어에 감각이 있다면 1등급 성적 정도로
공부해 두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시간을 벌어두어 다른 공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절대평가로 쉬워진다면 풍선효과로 수학의 난이도가 상승할겁니다.
2015 수능 문과의 경우 수학 영어 쉬웠지만 언어영역의 난이도가 상당이 높았죠.
가장 중요한 것은..
중학시절이야말로 여유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고등학교가면 입시공부해야 하고 대학에 보내보니 전공공부하느라 영어공부할 시간이 없더군요.
요즘은 대학도 학점경쟁이 치열해서 전공공부에 온힘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아이 카튜사 영어공인성적을 제출하기위해 텝스를 보는데 중학교때 했던 영어실력이라고
하더군요.어쩐지 대학을 다니며 시간이 갈수록 텝스성적이 떨어지기에 이상하다 생각했죠.
큰아이도 미국에서 논문도 발표하고 영어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지만 오히려 텝스 성적은
한참 공부할 때인 중고등학교 때 보다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초등때 엄마와 했던 영어 그리고 중학교시절 공인성적을 위해
집중적으로 몰입하며 영어공부했던 그 실력으로 근근히 버티며 지내는 것 같습니다.
초등고학년 중등시기...평생 사용할 영어를 배우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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