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멋있고 재밌는 책이라는 건 영어동화책을 많이 보시는 분들은 익히 아는 책.
봐도 봐도 참 재미있었어 어떻게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까 많은 고심을 한 책이지요. 처음에 이 책을 보여 줬을 때 다연이는 뭐 엄마가 기대한 만큼 그리 감동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오디오를 자주 들으며 노래는 익혀 재밌게 부르더군요. 그러나 그에 만족할 수 없어 이 곰사냥이 얼마나 재밌는 책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고심고심하다 다연이의 놀이모임에서 터트렸지요. 성공했습당.
" - - Bear hunt"책의 내용대로 동극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여러번 동화를 들려주어 어느 정도 책 내용을 숙지하고, 의성어도 표현할 수 있고, 노래도 재밌게 부를 수 있을 즈음 동극에 필요한 미술 밑작업을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grass, river, mud, forest, snowstorm, cave
이 6개의 배경장면을 아이들과 전지에 미술로 표현을 했습니다.
각각의 자연배경의 특색대로 6명의 아이들과 물감과 크레파스를 이용하여 표현했지요. 특히 forest는 계절이 가을이라 나무에 진짜 낙엽을 붙여 숲을 표현했구요. cave는 좀 큰 박스를 구해 음침한 동굴로 물감작업을 했습니다. 솜씨는 엉성했지만 아이들의 작업이라는 게 의미가 있었습니다.
작업이 모두 끝난 후
침대가 있는 안방에는 계단이 4개 정도 있는 미끄럼을 갖다 놓구요. 문을 닫습니다.
미끄럼이 있는 방이 가까운 쪽부터 grass, river, mud, forest, snowstorm의 자연배경판을 바닥에 붙이구, 마지막 베란다에 cave용 종이박스를 갖다 놓았습니다. 곰 역할은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해 커다란 곰인형을 갖다 놓았지요.
이제 곰사냥 시작!
책에 나온 대사대로 읊으며 그 곳을 지날 때 나는 의성어도 표현해 보고 실감나게 곰사냥을 떠났습니다.
Tiptoe Tiptoe Tiptoe 살금 살금 동굴에 들어가 What's that?
One shiny wet nose!
Two big furry ears!
Two big goggly eyes1
IT'S A BEAR!!!! 라고 크게 소리치고
급히 갔던 곳을 되돌아
미끄럼틀이 놓여져 있는 방앞에서 Get to our front door. Open the door. Up the stairs.
로 하며 방에 들어가 놓여져 있는 미끄럼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한 뒤 2층의 침실은 미끄럼을 타고 내려 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불이 있는 곳으로 떨어지지요.
거기서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아이들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키득거리며
"We're not going on a bear hunt again" 하고 외칩니다.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모두 이불을 뒤집어 쓰길래 얼마나 우습든지...
5세 정도 아이들의 놀이 모임에서 한 것이라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지도 ...
그러나 누나, 형아들이 한 이 곰사냥을 보며 두살 난 다연 동생 우리 아들 얼마나 좋아하며 따라하는지...
이 동극을 처음에는 동화책의 내용을 그대로 말하며 했고,
두 세번째는 노래로 하고
네번째는 동화내용 전체를 읊기에 긴 감이 있어 재밌는 의성어만 표현하고 속도를 빨리 했지요. 그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계속 하자고 해 한 4,5 번 정도 했습니다.
참 재미있어 하더군요.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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