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따방]Magic tree House Fact Tracker Titanic > 중.고등교육 게시판

안녕하세요?

우선 제 부족한 설명에도 '찰떡'처럼 알아들으시고, 아이들과 대화를 시도하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숙제 올려주신 하나하나 보면서 감탄하고 뿌듯해하고 있어요.

제가 열심히 준비한 책이 여러가지 문제로 갑자기 출판이 어렵게 되어서 좌절한 적이 있었는데, 책은 이런 뿌듯함이 적을 것 같아요. 학생들의 결과물을 바로 보면서 저도 동기 부여가 불끈! 그리고 격려와 좋은 말씀들,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깊이 감사드려요..

오늘은 '리딩'읽기에 대해서 조금 설명드리고 싶어요. 제 워크시트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석사 과정때 일이었어요. 벌써 십년이 넘었네요!

읽기 교수법 시간에 교수님께서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아이들에게 어떻게 리딩 수업을 해야 하는지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계셨을때.... 당시 독해와 문법에 익숙했던 저는 용감하게 손을 번쩍들고, 아이들이 내용 이해를 못하는데 어떻게 핵심 내용을 찾고, 자기말로 요약하나요?

교사는 내용을 설명하고, 주요 단어와 내용을 파악하도록 문장 구조를 분석해줘야 하지 않나요? 해석부터 도와줘야 하지 않나요?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저를 기가막히다는 듯이 쳐다보시며 그것은 리딩수업이 아니라 문법과 어휘 수업이라고 딱 잘라 말해주셨습니다. 너는 리딩 수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말을 덧붙이시면서요..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럽고 용감했지요..

제가 여러번 강조했던것 같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비문학 책을 읽으면서 본인이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 주요 내용파악, 여러자료를 비교해서 관련 정보를 뽑아내는 능력등은 모든 과목의 핵심이지요..fact tracker 워크시트를 통해서 그런 능력을 배양하기를 바랍니다.저도 처음에 원서 리딩 수업의 내용과 목표를 접했을때 허걱했어요. 그래서 저런 엉뚱한 말을 거침없이 이야기 했지요. 해석을 잘 해도 내용이해가 안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국어 교과서에서 한국말 몰라서 내용파악이 안되나요? 내용파악은 훈련입니다내용을 본인이 정리해보고, 본인의 말로 바꿔보고, 주요 내용을 뽑아보고, 질문과 답을 만들어보면 메타인지 능력이 배양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진정한 읽기 훈련입니다제가 드리는 첫번째 두번째 워크시트가 그런 능력을 키우려고 합니다.물론 이해력 문제를 답하고 이야기해보면서도 사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도식화, 본인의 내용 정리, 질문만들고 답해보기, 기사를 읽으면서 본인이 알고 있던 지식과 비교해보기등 다양한 훈련을 하는 것이 fact tracker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메타인지 능력이란 본인이 인지함을 인지하는것 또는 알고 있음을 아는 것을 의미함(EBS 교육기획 교육이란 무엇인가 중) 메타인지(****cognition)란 자신의 ‘인지활동에 대한 인지’ 즉, 자신의 인지능력에 대해 알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내가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아는가를 아는 인지능력이다.

내용 파악 훈련

첫번째 워크시트는 본인들이 문제를 만들어보고 답해보는 활동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궁금한 점을 생각해보면 적극적인 읽기가 가능하고, 읽은 후에 문제를 만들어보면 내용에 대해 정리가 가능합니다. 작가가 생각한 문제들을 읽어 보고,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또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난후 타이타닉에 대해 기억나는 내용을 열가지 적어봅니다.

영어 표현이 기억나지 않으면 책으로 돌아가서 표현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CNN library에 타이타닉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는 리스트를 읽으며 본인들의 리스트의 내요이 있는지 있으면 체크를 합니다. 본인들이 정리한 내용과 비교하기 때문에 CNN 리스트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CNN 리스트(기사)를 모두 다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긴 지문을 스크리닝 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입니다.

아이들에게 이 워크시트를 해보았더니, 본인들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더군요. '메타인지' 를 기를 수 있는 간단한 활동^^

쓰기

1. 타이타닉 청문회 결과 타이타닉은 재난이었고, 어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이뤄진 사고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생각은 어떤지. 가장 큰 사고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개인적인 생각을 써봅니다.

2. 타이타닉 호의 잔해를 발견한 로버트 박사님께서는 사망한 분들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잔해를 바다에 그대로 두어야한다고 주장하며 잔해를 꺼내는 사람들을 해적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의견은 어떤지 생각을 써봅니다.

이해력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과 본인들의 의견을 쓰는 문제들을 골고루 섞어서 준비했습니다.

sample 답보다 길게 써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어휘

이번 책은 다른 fact tracker보다 내용이 쉽지만, 역시 많이 사용되는 고급 어휘가 여럿 있습니다.

launch

제가 회사에서 마케팅과 홍보 업무를 할 때 신제품 출시는 정말 커다란 일이었지요. 신제품 출시전에 제품 관련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을까 마음조리며 홍보활동을 준비하고, 제품 출시 후에는 보다 많이 알리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기위해 열심히 뛰었었죠.

launch 라는 단어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제품 출시의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이 책에서는 물론 배를 진수시키다. 띄우다의 의미로 쓰였지만 시작하다, 제품 출시등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본인들이 문장을 만들때에는 제가 제시한 뜻 외에 다른 뜻으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hearings

이 책에서는 청문회로 쓰였는데,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의미이지요?

아이들은 듣고 있다의 의미로만 알고 있는데다가 청문회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청문회에 대해서 설명 해주시면 하는 의미에서 hearing 에 대한 문제를 내보았습니다.

저도 여러분들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함께 열심히 가보아요~

오늘도 오후 6시에 워크시트 사라지는 것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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