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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디오아들"이란 책

  • ...아들맘
  • |
  • 2007-11-25
5

이란 책 보셨나요? 전, 이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읽고싶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보게됐어요.

 

주인공 벤의 엄마가 쓴책인데, 네살까지 자기 아들이 천재인줄 알았대요.

두살인 18개월에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고 자기 혼자 글씨를 읽게 됐대요.

그래서 두살부터 글을 읽고 책을 읽었다네요.

그래서 네살때까지 천재로 안거에요

주변에서도 책을 워낙 좋아하고,

놀이터에서나 엄마들 커뮤니티에서도

벤이 엄마 옆에서 책만 읽고 있으니,

어쩜 이렇게 똑똑한 아이가 있냐고 부러워하고 좋아했대요.

(주변 엄마들은 어떻게 이렇게 책을 좋아하게 만들었냐고 하는데,

사실 벤의 엄마는 한게 없었어요. 그 아이가 그냥 책을 좋아했거든요)

게다가 벤의 어휘력은 이미 두살에서 세살때 공항에서 시내들어가는 길을 말해달라고하면,

우회전해서 상점이 보이면 거기서 직진을 해서

이런식으로 막힘없이 어른처럼 말을 한거에요. 어휘력의 구사수준이 이미 성인을 뺨치게 된거죠.

 

하지만 악몽은 네살이후부터 시작됐대요.

아이가 책 읽는 거 외에는 전혀 사회성이 없는 거에요.

친구들이 놀러와도, 친구들은 벤이 한 번도 타지않은 자전거나 공을 갖고 놀고

벤은 자기방에서 책만 읽는 거에요.

그러다가 주변 엄마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특히 또래 친구들이 전혀 상대를 해주지않는 거에요.

왜냐면, 친구들이 놀러오면 벤은 자기방에서 책만 읽고

초대받은 친구는 벤이 안노는 장난감만 갖고놀고

벤이 계속 자기 이야기만 떠드는 거에요. 넌 샌프란시스코에서 공항 가는 길이 어떻게 가는 건지 아냐고.

 

정상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들어가도, 벤은 자기지식에 대해서 너무 똑똑한척을 한거에요.

아이들과 대화할때 그렇게 아는 척을 하니, 전혀 그 아이를 상대해주지않죠.

게다가 책을 많이 읽으니, 선생님이 강의하는걸 보고 비판을 하는 거에요.

예를 들자면, "선생님이 아직도 선생이란 직업을 갖고계신건 기적이네요."

왜냐면, 벤은 어려서부터 지리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선생님이 강의하니, 너무 시덥잖은 거에요.

 

그리고 항상 상상속의 이야기를 지어내는 거에요.

전혀 친구가 없는데도, 친구와 놀았다고하고,

과학선생님의 조수가 됐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과목에서 낙제를 하고,

 

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책은 많이 읽는데, 거의 하루종일 독서.

시험은 전부 낙제를 하는 거에요. 그러니깐 책은 자신을 공격하지않으니 책으로 도피만 하고,

전혀 세상으로 그 지식을 응용하지못하고, 자기세계에 갖혀지내는데 자폐는 아니랍니다.

 

그 엄마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벤을 데리고 20여년을 병원을 전전하다가 나중에서야

이게 "아스퍼거 증후군"이란걸 알게됩니다.

그때 이미 벤의 몸무게는 210킬로그램.

늘 아메리칸 치즈 세조각과 햄버거 감자튀김을 달고 산 결과이죠.

 

특히 얼마나 책을 좋아하냐면,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왔는데 그 도시구경은 안하고 "샌프란시스코 여행"이란 책을 읽고 있는 거에요. 물론 성인이 돼도 친구는 전혀 사귀지 못하구요. 그 사회의 냉대속에서 아이는 점점 난폭해져요. 방안은 하드롹 공연장처럼 다 죽여버리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로 난무하고,

 

영재에 대해서 평소 부럽거나 책 많이 읽는거 너무 부러워하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반드시 권해주고싶어요.

한 번 읽어보세요.

사회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읽고나면, 정말 아찔해지네요.

제가 쓴글만은 빙산의 일각이구요.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땀나요. 이 책 읽고나서, 하루에 40권씩 책 읽는 애들, 하나도 안부러워요.

 

 

마지막에 벤이 엄마한테 그래요.

엄마, (벤은 자페가 아니라서 상대방과 의사소통은 다 된답니다)

나는 엄마 뜻대로 절대로 변화할수 없어요. 나는 그냥 나랍니다.

 

정말 추천하고싶은 책이에요. 이 책 읽고나시면, 정말 영재 안부러우실거에요.

평범한것,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아이, 그런 정상적인 아이를 얼마나 이 엄마가 부러워하는지 모릅니다.

 

이 병의 특징은 책을 너무나 좋아하고, 말투가 대학교수처럼 현학적이고,

교과서적이고,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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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
  • |
  • 2007-11-27 14:28
답댓글

글을 읽다보니 제 딸아이 반에도 비슷한 아이가 있어서요,,

학기초에 엄마가 직접 고민을 털어놨는데 ..너무 책만 본다고요 ..그때는 그래도 부럽다 했는데 딸아이와 한반생활을

한지 일년이 되가고 보니 가끔 듣는 그애는 참 문제가 심각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말하길 ,.그애는 친구가 없고 ,.,책만보고 .. 근데 컴퓨터는 잘하고 시험성적도 나쁘지 않다는군요 ..

친구가 없다기 보다 딸아이 표현이 다른거에 관심이 없다라고 표현하더군요 ..

한 조라 모둠으로 해야할 과제가 있는데요 으레 그애는 빼놓고 (당연히 참여하지 않는다 하더군요 )

진행하고 ...그 엄마의 고민이 그냥 푸념은 아니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책읽기가 대세라 독서교육에 너무 치중하는 것도 ...역시 과하면 안되는군요 ..

 

채영맘님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제 생각에는 여자 아이니까 단짝 친구를 만들어 주면 어떨가 싶어요

가까이 살면서 자주 보고 같은 반이면 더 좋겠죠? 내성적인 아이들이 오히려 친구를 사귀면 깊게 사귀는 면이

있으니까요 ..아이가 어리다면 엄마가 먼저 친구 엄마랑 터 놓고 친해지는 것도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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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영맘
  • |
  • 2007-11-26 11:26
답댓글

정말 놀랐읍니다 이글읽고요 어쩜 그리 우리딸 증상과 비슷한지.. 내심 저도 우리아이를 보며 걱정하던 부분이었거든요. 우리아이도 책은 엄청 좋아합니다 근데 문제는 사회성이 너무 없다는 거죠  심지어 어저다 친구가 놀러와도 얘는 지 방에서 책읽고 동생이 상대해 노는 정도랍니다  다행이 한집 아래위층에 사촌동생이 잇어 우리아이둘과 셋이서 놀때는 잘놀기는 합니다만 자기 주변 정돈 을 못하구 다른일엔 관심이별로 없는 편입니다.   심지어 요새는 먹는 거에 집착합니다 . 물론 이책에서 만큼 심한건 아니지만 상대방 배려가 없는거랑 전반적으로 너무 닮은점이 많아 섬뜩합니다  이아이를 어덯게 키워야할까요 저는 직장 맘이고 현재 피아노 학원과 집에서하는 학습지가 다인데  내년에 집 가까운 곳에 수영장이 생겨 수영을 가리키려합니다  사회성을 기르도록 태권도나 이런 운동 종류의 학원같은델 더 보내야할까요? 오래전부터 교회에서하는 찬양부율동 팀에도 들어서 토요일마다 어울려 연습도 하곤 하지만 친구들과는 잘 못 어울립니다  자꾸 밖으로 내몰아야 할까요? 동생은 사회성이 너무 좋아서 난리구 ..어떻게 이리도 자매가  극과극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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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07-11-26 10:09
답댓글

그 아이는 부모님이 영어교육 시킨다고 캐나다에 있는데....

제가 보기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한 듯 해요...

정말 큰 문제는 정작 엄마는 아이의 문제점을 인정 못하는거죠..

안타깝습니다...

아이는 학교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고...무서운 말들을 입에 담기도 한답니다..

그 아이도 어릴때부터 책에만 몰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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