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책 보셨나요? 전, 이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읽고싶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보게됐어요.
주인공 벤의 엄마가 쓴책인데, 네살까지 자기 아들이 천재인줄 알았대요.
두살인 18개월에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고 자기 혼자 글씨를 읽게 됐대요.
그래서 두살부터 글을 읽고 책을 읽었다네요.
그래서 네살때까지 천재로 안거에요
주변에서도 책을 워낙 좋아하고,
놀이터에서나 엄마들 커뮤니티에서도
벤이 엄마 옆에서 책만 읽고 있으니,
어쩜 이렇게 똑똑한 아이가 있냐고 부러워하고 좋아했대요.
(주변 엄마들은 어떻게 이렇게 책을 좋아하게 만들었냐고 하는데,
사실 벤의 엄마는 한게 없었어요. 그 아이가 그냥 책을 좋아했거든요)
게다가 벤의 어휘력은 이미 두살에서 세살때 공항에서 시내들어가는 길을 말해달라고하면,
우회전해서 상점이 보이면 거기서 직진을 해서
이런식으로 막힘없이 어른처럼 말을 한거에요. 어휘력의 구사수준이 이미 성인을 뺨치게 된거죠.
하지만 악몽은 네살이후부터 시작됐대요.
아이가 책 읽는 거 외에는 전혀 사회성이 없는 거에요.
친구들이 놀러와도, 친구들은 벤이 한 번도 타지않은 자전거나 공을 갖고 놀고
벤은 자기방에서 책만 읽는 거에요.
그러다가 주변 엄마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특히 또래 친구들이 전혀 상대를 해주지않는 거에요.
왜냐면, 친구들이 놀러오면 벤은 자기방에서 책만 읽고
초대받은 친구는 벤이 안노는 장난감만 갖고놀고
벤이 계속 자기 이야기만 떠드는 거에요. 넌 샌프란시스코에서 공항 가는 길이 어떻게 가는 건지 아냐고.
정상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들어가도, 벤은 자기지식에 대해서 너무 똑똑한척을 한거에요.
아이들과 대화할때 그렇게 아는 척을 하니, 전혀 그 아이를 상대해주지않죠.
게다가 책을 많이 읽으니, 선생님이 강의하는걸 보고 비판을 하는 거에요.
예를 들자면, "선생님이 아직도 선생이란 직업을 갖고계신건 기적이네요."
왜냐면, 벤은 어려서부터 지리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선생님이 강의하니, 너무 시덥잖은 거에요.
그리고 항상 상상속의 이야기를 지어내는 거에요.
전혀 친구가 없는데도, 친구와 놀았다고하고,
과학선생님의 조수가 됐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과목에서 낙제를 하고,
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책은 많이 읽는데, 거의 하루종일 독서.
시험은 전부 낙제를 하는 거에요. 그러니깐 책은 자신을 공격하지않으니 책으로 도피만 하고,
전혀 세상으로 그 지식을 응용하지못하고, 자기세계에 갖혀지내는데 자폐는 아니랍니다.
그 엄마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벤을 데리고 20여년을 병원을 전전하다가 나중에서야
이게 "아스퍼거 증후군"이란걸 알게됩니다.
그때 이미 벤의 몸무게는 210킬로그램.
늘 아메리칸 치즈 세조각과 햄버거 감자튀김을 달고 산 결과이죠.
특히 얼마나 책을 좋아하냐면,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왔는데 그 도시구경은 안하고 "샌프란시스코 여행"이란 책을 읽고 있는 거에요. 물론 성인이 돼도 친구는 전혀 사귀지 못하구요. 그 사회의 냉대속에서 아이는 점점 난폭해져요. 방안은 하드롹 공연장처럼 다 죽여버리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로 난무하고,
영재에 대해서 평소 부럽거나 책 많이 읽는거 너무 부러워하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반드시 권해주고싶어요.
한 번 읽어보세요.
사회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읽고나면, 정말 아찔해지네요.
제가 쓴글만은 빙산의 일각이구요.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땀나요. 이 책 읽고나서, 하루에 40권씩 책 읽는 애들, 하나도 안부러워요.
마지막에 벤이 엄마한테 그래요.
엄마, (벤은 자페가 아니라서 상대방과 의사소통은 다 된답니다)
나는 엄마 뜻대로 절대로 변화할수 없어요. 나는 그냥 나랍니다.
정말 추천하고싶은 책이에요. 이 책 읽고나시면, 정말 영재 안부러우실거에요.
평범한것,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아이, 그런 정상적인 아이를 얼마나 이 엄마가 부러워하는지 모릅니다.
이 병의 특징은 책을 너무나 좋아하고, 말투가 대학교수처럼 현학적이고,
교과서적이고,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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