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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두 글의 결론입니다.

  • 세계샘
  • |
  • 2013-12-21
7

안녕하세요

세계샘입니다.

 

지난 기어님의 인용글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 적어도 4천시간에서 1만시간의 영어에 대한 노출이 필요하고 ...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4000시간을 계산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로는,

외국어로 일상회화가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2500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능통하기 위해서는 4300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500시간은 어느 정도의 시간인가?

1년은 365일.

  xml:namespace prefix = o />

2500시간 ÷ 365일 = 6.84년

4300시간 ÷ 365년 = 11.78년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한 시간 6.84년을 해야 2500시간입니다.

하루에 10분씩 하면, 2500시간은 41.04년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정말 매일 10분씩 영어 듣기와 말하기 하는가?

 

옛날 분석문법, 어순감각, 영어의 본질, 학습의 두 가지 길....

온갖 문법 용어와 미사어구, 어학적 이론으로 포장해도

영어가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려워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식 교육 때문도 아니고

이론을 몰라서도 아니고

어순감각이 없어서도 아니고

어려워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생길 수 있는 최소 시간만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법, 단어, 숙어 너머에 있는 플러스 알파를 몰라서도 아닙니다.

독해전략을 몰라서도 아닙니다.

 

학습자인 나 자신이 어려워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1차적, 근본적 원인입니다.

 

그럼, 왜 하지 않는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힘들기 때문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에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힘든 것입니다.

 

그럼 왜 결과를 보려고 힘들어 하는가?

우리 주변에서 제시하는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발음은 빠다 발음

문법은 토익 900점

독해는 타임지입니다.

 

중학생이 특목고에 가기 위해서도 텝스 700점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나 높아져 버린 우리 사회의 평균 때문에 힘듭니다.

단지 제시된 평균 때문입니다. 실제 평균이 아니라.

 

그래서 필리핀, 인도, 싱가폴 사람들의 발음을 개무시합니다.

토익 400점 받는다 하면 쪼다 취급합니다.

미드 보면서 영어 공부하고 있다 해야 뽀대납니다.

 

그러나 대학민국 수능 0.5%에 속하다는 의사 직업군에서도

영어는 여전히 넘지 못하는 장벽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 집단인 의사 직업군에서조차 영어가 어렵다면

다른 직업군을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 병원에 가면, 저는 의사 선생님을 존경 그 자체로 관찰합니다.

이 사람은 얼마나 열심히 공부 했을까?

그 많은 수학 문제와 암기 내용을 어떻게 외우고 풀었을까?

토요일 일요일 거의 쉬지도 않고, 오직 공부에만 어떻게 전력투구했을까?

이 사람의 10대도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인데,

어떻게 책상에 앉아 그 많은 외로움을 참았을까...

뭐 이런 것 때문에 존경 그 자체로 의사 선생님을 대합니다.)

 

결론은 의사 직업군에서도 환자들 치료에 필요한 듣기+말하기 2500시간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말을 합니다.

2500시간, 4000시간

공부해 보세요. 죽음입니다. 너무 힘듭니다.

 

간혹 수능영어나 학교 내신 영어를

어디 옆집 강아지 이름처럼 쉽게 대하는 글을 보게 됩니다.

 

학창시절 노력은 했지만,

늘 성적은 지지부진했던 저를 생각하면

이런 글들은 학창시절의 저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 지식이 무엇보다도

인생의 최고보물이라 생각하는 지금의 저에게도,

이런 글들은 배움을 너무 쉽게 여기고,

어린 학생들이 배우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그 많은 마음의 동요를

하찮게 평가절하 하는 것 같아 분한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긴 이야기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의 목표가

발음은 빠다 발음

문법은 토익 900점

독해는 타임지가 아니라면,

 

‘단어+문법+숙어 = 독해’라는 지나친 단순화도

쑥쑥에서 한 자리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쑥쑥에서 늘 외계인 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만,

간혹 가다가 투척하는 엉뚱한 이야기들이

글 읽는 분들을 따분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고

지금도 다음 이야기를 구상 중입니다.

 

다음 이야기 제목은 ‘스피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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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3-12-22 20:40
답댓글

세계샘님 제가 조만간 엄마들을 이해시키는 법에 관해 글을 쓸게요.

좋은 의견에 왜 많은 사람들이 쌍수 들고 옳소, 옳소!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글거리가 생각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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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흐름
  • |
  • 2013-12-22 17:42
답댓글

독해와 관련하여 뜨거운 토론이 전개되고 있네요. 자칫 감정 싸움이 될가 조금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만, 저는 세계샘님이 말씀하신 것들, 특히 "충분히 한 자리 차지하지 않을가~" 라는 부분이 와닿습니다.

 

쑥에서 지향하는 부분을 제가 감히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많은 책읽기와 소리에 대한 노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접해갈 수 있고,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한 독서량으로 얼마든지 영어 극복이 가능하다" 가 아닐가 늘 생각해 왔습니다.

 

저는 쑥에서 지향하는 점도 바른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유일한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샘님이 그동안 쑥에서 말씀하신 부분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충분히 영어에 대한 접근법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힘들어하고 못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접근법이 될 수도 있고, 영어를 잘해던 아이들이 정체기에 들어섰을 때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방법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자식이 둘인데, 둘 모두 쑥과는 다른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한 놈은 어학원식 공부를 통해서 영어를 극복(?)한 케이스고, 또 한 놈은 문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해석이 안되는 부분은 사전을 찾아서 usage를 보고, 품사를 보면서 문법과 접목시켜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아이마다 다 다르고, 목적에 따라서 다 다르지 않을가 싶습니다. 심지어 제 자식인데도 둘의 영어 공부법은 이리도 판이하게 다른데, 영어 공부에 어찌 왕도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예전부터 쑥의 게시판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쑥이 지향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적 접근에 대하여 상당히 적대적이고, 폐쇄적인 반응들이었다는 점이죠.  쑥의 지향점의 가장 큰 장점이 있다면, 여러 다른 방법들과의 fusion이 많은 분야에서 가능할 정도로 유연하다는 점이 아닐가 싶습니다. 책을 읽다가 해석이 안되면 문법책을 뒤져서 공부할 수도 있고, 책의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도 있으며,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해 가면서 어휘력을 확장시킬 수도 있죠. 책을 통해서 문학적 읽기의 소양을 기를 수 있죠. 책을 통해서 은연중에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구분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해서 국어 공부에도 긍정적 영향으로 접목할 수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어 학습법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은 쑥의 영어 공부법의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나 싶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책읽기를 통한 공부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가 싶은데도 말입니다.  

 

세계샘님이 올리시는 글의 의도들이 이런 부분이 아닐가 싶습니다. 활발한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방법에 대해서 장점을 흡수하고 더 발전하자는 취지가 아닐가 싶은데, 이 취지가 왜곡되고 심지어는 여러 분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용기(?)를 내어 세계샘님께 응원을 보내보고자 이리 댓글을 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취지로 많은 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의 제목이 "스피커"라고 하셨죠?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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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3-12-22 18:24
아니예요. 여기 모여있는 엄마들을 뭣도 모르는 아녀자 취급하거나,
'당신들 정신차려!" 하면서 훈계하는 글을 쓰면 댓글 응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장 자체가 완전 틀렸다고 덤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세계샘님께서 그렇게 글을 쓰신다는 건 아니고요.
작년엔가 재작년엔가 그런 분이 계셨는데 그 땐 좀 시끄러웠어요.
저도 듣다 듣다 호되게 경고해서 내쫒았어요. 저도 힘세요~~ ㅋㅋ
세계샘님은 누가 댓글을 달면 반박을 쎄게 하시기 때문에 감히 그럴 사람도 이제 드믈어요.
저도 그 분 글에는 어지간하면 댓글 달지 않아요.ㅋㅋ
기껏해야 몇 분 반응이고, 침묵하는 다수가 그 분에게 동의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 뜨겁게 논쟁하던 때가 차라리 그립습니다.

선생님의 자녀분들의 비법은 자녀 개성에 맞는 방식을 택해 쉬지 않고
죽~ 해왔기 때문에 성공한 것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영어예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최선의 길인데
우리는 동화를 읽고 가자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고, 다른 프로그램은 다른 주장을 하지요.
다른 방식은 다 틀렸다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을 했더니 힘드네요, 어떻게 할까요?"
할 경우 우리식으로 해보자고 합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래요.

그룹이란 같이 모여있는 이유가 있잖습니까? 우리가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이 모여있을 뿐이지
다른 방식은 다 틀렸어 하면서 폐쇄적인 건 아닙니다.
또 '나는 당신 생각과 다른데요,' 하고 댓글 달면 다 배타적인 건 아니잖습니까?
초등 고학년이면 문법반을 하고,어휘집, 교재 소개 하는 것도 그런 이유예요.
단 한번도 동화만 줄창 읽으면 영어가 된다는 헛소리를 한 적은 없답니다.
이 점 다시 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런 댓글도 폐쇄성의 표현일까요?

제가 나름 쑥쑥의 수장인데 저는 어린이 영어전문은 아닙니다.
그냥 영어교육자이고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를 가르쳤고 연구했어요.
영어에 노출된 정도, 인지 발달 정도, 목표에 따라 수천 수만가지 학습법이 있습니다.
그 학습법에 따라 수 많은 집단이 있고요.
여기는 <유, 초등 영어, 동화 읽고 듣어 영어에 노출되기>를 선호하는 집단일 뿐입니다.
그 나이에도 어휘 외고 문법을 즐기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 방식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 방식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힘들어 하며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재밌는 동화를 택하자고 한 것이고요. 동화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억지로 진행하지 못합니다.
또한 어린이 토플 주장하는 사이트에 가서 '당신들 뭐해? 애들 동화 읽혀!"하고 외치지도 않습니다.

하다못해 쇼핑을 해도 브랜드에 따라 점포가 다르듯이 학습법, 목표 지향점이 다 다릅니다.
우리 옷 가게에 와서 다른 가게처럼 옷 만들라고 하면 "그 옷도 좋아요,
그런데 우리는 이 옷이 편해요," 하는 것이에요. 비유가 적절했나 모르겠습니다.
더러 "그 옷 안 입어욧!" 한 몇 분 때문에 백만 쑥쑥엄마를 외곬수, X통으로 보지는 말아주세요.
(외곬수 철자가 맞나? 외골수구나. 에구... 한글도 잘 못 쓰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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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흐름
  • |
  • 2013-12-22 19:19
박사님께서 댓글을 주실 줄은 몰랐네요.
세계샘님의 글에서 박사님이 말씀하신 뭣도 모르는 아녀자 취급한다는 느낌을 전 받지 못했습니다.
뭣도 모르는 사람 취급을 받은 경험은 오히려 제가 있죠.

우선 제 이야기를 잠깐 할가 합니다.
A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쑥에서 유명하신 분이었죠.
제가 영어글을 올리고 나면 얼마후 게시글이 올리옵니다.
내용은 제 글 내용에 대한 반박인데 표현이 상당히 거칩니다.
보고 화가 났죠. 너무 노골적인 표현도 많았으니까요.
1시간도 안되어 다시 보면 어찌된 영문인지 그 글이 없어져 있습니다.
이런게 몇번 됩니다.
그분은 제가 못봤을거라 생각하셨는지 모르지만, 전 보고 불쾌했습니다.
증거가 없지만 증거를 대라시면 제가 박사님께 쪽지로 그 분을 알려드릴테니 그 분에게 연락을 취해보세요.

B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상당히 글이 호전적입니다.
전 그분과 거의 교류가 없다시피한데, 어찌된 일인지 다른 분 댓글에 저를 비아냥대는 글을 많이 쓰더군요.

제가 원래 토론과 싸움을 즐기는 성격이 되지 못하는지라
누구를 겨냥하거나 도발하는 글을 올리지 못합니다
이건 제가 그동안 올렸던 수많은 글들이 증거겠지요.

박사님께서는 이러한 쑥 게시판의 분위기와 사정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세계샘님의 글은 제목이 "독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니다.
그 촉발이 된 기어님의 글 제목은 "독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니다.

박사님께서 주장 자체가 틀렸다고 반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하셨는데,
저 상반된 두개의 제목을 본다면 저의 독해력이 형편 없는 것일가요??

제 댓글의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다른 분들의 공격에도
전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소수이기 때문일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와 다르고, 대응방식이 과격한 사람인가보다 했기 때문입니다.
결코 반론을 제기할 지식이나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했던 반응처럼 쑥을 이끌어가시는 분들도 반응할 수 있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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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3-12-22 19:22
지금 막 세계샘님께서 그렇게 글을 쓴다는 건 아니라고 글에 첨언했는데 그 전글을 보셨군요.
제가 모르고 있는 사정이 있군요. 알겠습니다.
노여움 푸시고 그런 댓글 달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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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소리맘
  • |
  • 2013-12-22 02:59
답댓글

내용중 잘못된부분이 있네요 4000일이 아니고 4000시간입니다 24시간으로 나누기를 먼저~~

하지만 공감하는 부분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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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흐름
  • |
  • 2013-12-22 10:36
하루 한 시간으로 계산하셨다는 내용을 적어놓으셨어요.
그러니 4300시간을 4300일로 바꾸어서 생각한거라 계산에 착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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