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채반을 가지고서 거북이 등딱지로 변신공작에 들어갓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폐품을 모아보니 바닷거북 알까지 그럴싸한 것들이 구해지더군요
시트지를 육각형으로 오린 후 파스붙이듯 붙여주고나선
초록색 테이프로 마무리.

"기환아 아빠 출발하셧대. 다 만들었으니 어서 나가자"
Kiwhan! Your dad will arrive home soon. Let’s go out.
"잠깐만요 헤엄치는 연습을 해야 해요"
Wait! I have to practice swimming.
"아냐 아냐 넌 알 낳으러 육지로 올라가야지"
Nope. You have to go up to the land to spawn.
한손엔 거북이 알 넣은 아빠 모자들고 오른 손엔 호미들고
등엔 거북이 등딱지 걸고 달맞이 산책 나갔지요

거북이 알 파묻기 완성. ..
역시나 아쉬워 놀이터에서 조금 놀고 들어왓답니다.
"자, 호미로 깊숙이 구멍을 파. "
Now, make a deep hole with this weeding hoe.
"이제 알을 넣을께요"
I will put the eggs in the hole.
"이젠 모래로 덮어주렴 조심조심"
Now cover the eggs with sand.
"그런데 알이 다섯 개 밖에 없어요 백 개는 되야하는데"
By the way, we have only five eggs. We should have more than a hundred.
"우리 내일 와서 거북이 알이 그대로 있나 보러올까?"
Do you want to come and see whether the turtle eggs are fine tomorrow?
"좋아요"
Yes!
어제 밤 비가 많이 오자 밤에 문득 생각났던지 우리가 파묻은 거북이 알은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스레 물어보더군요. 놀이터 옆 분수대로 모두 안전하게 부화해서 갔을 거라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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