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단오선 만들기 수업 기획을 할 때 결혼 전에 해정아빠에게 단오날 부채를
선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되살려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서양의 기념일은 상업적인 요소가 가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반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은 사라져 가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이번 수업을 계기로 우리의 세시풍속에 담긴 조상님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음력 5월 5일 바로 단오날 이에요.
길한 수로 생각한 ‘5’가 2번 겹쳤다고 해서 중오절이라고도 하고,
수레바퀴 모양이 찍힌 수리취 떡을 먹는날이라고 해서 수릿날이라고 하지요.
단오날 세시풍속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여자들이 했던 그네뛰기 놀이를 신윤복의 ‘단오 풍정’을 통해 감상해 볼까요?
그리고 남자들이 했던 씨름은 김홍도의 ‘씨름’으로 감상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4대 명절에 속하는 단오날. 먹는 것이 빠질 수는 없죠.
산에서 쑥의 일종인 수리취를 뜯어서 수레바퀴 모양을 찍어 넣은 수리취떡!
참 맛있겠죠.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 여름의 덥고 습한 날씨는 전염병이 돌기 쉬운 환경이었어요.
단오날은 초여름이어서 우리 조상님들은 산과 들로 나가 약초를 캤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과학적인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대표적인 약초가 바로 익모초와 쑥, 창포예요.
익모초는 단오날 오시에 뜯어서 갈아 마시거나 말린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해요.
익모초가 어떤 맛인지 한 번 볼까요?
시범을 보이기 위해 이은주 선생님 나섰습니다. 표정관리가 필요하군요.
쓰디쓴 맛을 알고 나면 어느 누구도 맛보려 들지 않을테니 말이에요.
결국은 한 모금씩 마신 우리 흙동이들 모두 내뱉거나 물로 입을 한번 씩 헹구는
소동을 피웠답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나니!
이번엔 단오 체험의 필수 코스.
상수도 시설이 없었던 옛날 머리에 이를 가득 안고 살았을 옛 여인들의 고충 해결사.
바로 창포입니다.
단오날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이가 없어지고 머릿결에 윤기가 흘렀다고 해요.
창포는 천연 방향제를 지니고 있어서 은은한 향기에 반하고 말았답니다.
단오날에는 창포의 뿌리 부분을 잘라서 빨갛게 칠한 다음 머리에 비녀로 꽂고
다니기도 했대요. 바로 이렇게 말이죠.
창포는 우리가 흔히 보는 그 꽃창포나 붓꽃과 잎이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붓꽃은 바깥쪽의 꽃잎같이 보이는 꽃받침 안쪽으로 노란색 바탕에
연보라색 그물 무늬가 있고, 꽃창포는 붓꽃과 달리 노란색 바탕만 있을 뿐
그물 무늬가 없어요. 그런데 창포는 꽃이 전혀 다르답니다. 부들처럼 생겼어요. 
단오날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단오선이죠!
우리 흙동이들과 함께 책을 보면서 부채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선생님이 밤새 만든 태극선이랍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네요. 
그럼 우리 흙동이 친구들도 단오선을 만들어 볼까요? 쓱싹쓱싹~~
모두들 전주박물관에서 공수한 한지선에 예쁜 색으로 장식을 하고 있어요.
태극선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 권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도나도 본을 들고 그리는 바람에
시간이 빠듯했어요. 종이를 찢고 붙여서 한지고유의 멋을 낸 친구들도 있었어요. 
우리 친구들이 만든 단오선이랍니다. 예쁘죠.
드디어 기다리던 창포물에 머리감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갈색빛이 돌아서 아이들이 머리를 감지 않으려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었는데,
예상을 깨고 아이들이 창포물을 너무 좋아했어요. 
머리를 감으려면 줄을 서시오.
눈에 물이 들어가는 것도 아랑곳 않고, 아예 머리를 푹 담그기도 하고,
사이좋게 친구의 머리를 감겨주기도 하고, 온몸을 던져서 퐁당 들어가는
아이들까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해정아빠 퇴원 후에 바로 하는 수업이라서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수업을 준비하는 내내 우리 흙동이들이 단오체험을 할 걸 머릿속에 그리면서
흥분되고 즐거웠답니다.
특히나 오늘의 체험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함평군청 이향만 선생님!
예전에는 그 흔하던 창포가 제초제로 멸종되다시피해서 어느곳에서도 창포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수업에 대해서 들으시고 혹 창포가 마를까봐 뿌리를 황토로 싸고
꽃까지 관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볼 수 있도록 창포 마른잎과 뿌리 그리고
엑스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는지 모른답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 흙동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잃어버린 우리의 단오명절을
되찾을 수 있었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혹 지역축제라도 있을 때는 며칠씩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새까맣게 그을린 채로 땡볕에서 막노동에 가까운 고생을 하신다는 것을요.
그래서 바쁜 시간 쪼개서 직접 창포를 캐서 택배에 보내주신 그 정성어린 마음이
더욱더 감사하고, 제가 인심 좋은 전라도에 살고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명절 단오를 자연학교 수업시간에 체험하고
단오에 대해 다시 한번 영어로 공부를 해 보았어요.
Today is May 5th of the lunar calendar.
We call it by Dan-O, Soo-ri, and Jung-O-Jul.
"Dan" means beginning and first, "O" means five.
So "Dan-O" means first fiveth day.
Our ancestors thought that this date is fortunate day,
because two odd numbers enliven people.
Dan-O is the most popular national holiday
together with Sul(New Year's Day), Choo-Suk(Thanksgiving Day).
We can also call Dan-oh by "Suleui Day" or "Surit Day".
"Suleui" or "Surit" means a cart.
A cart is very important for farmers to engage in agriculture,
So Korean rice cake that we eat on Dan-oh imitated cart's shape.
We played traditional amusements regardless of sex or age:
Women get on a swing and men have a westling match on Dan-oh Day.
On Dan-oh Day, Old days Korean woman washed their hair
with boiled 'Chang-Po' water in order to protect us from lice and diseases. 'Chang-Po' is similar with a shampoo, but it's natural and make from plant.
In May of the lunar calendar, it begins hot and humid weather.
So, our ancestors give to each other a paper fan,
so they hope that they don't suffer from hot weather.
Religious service for a year of abundance is the most significant.
Nowadays all of functions for "Dan-O" retrench more and more.
생태체험의 길잡이 제 2기 자연학교는 16명의 흙동이들과 8명의
엄마선생님들이 자연속에서 뛰놀며 공부하는 공동육아모임입니다.
게시판에 오시면 다양한 찰흙놀이, 표현놀이, 생태체험 자료들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지금 놀러 오세요. 빨리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사물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