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칼의 "The very busy spider"를 사들고 오던날
마침 아파트단지에 가지치기를 하더군요. 가지쳐진 나뭇가지를 그것도 "큰놈"으로 잡아가지고 질질 끌며 왔답니다. 생각으로는 나뭇가지에 실을 엮으면 완벽한 거미줄이 표현될 줄 알았는데.....흑흑, 슬프게도 생각과는 영 반대로 되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거미가 집을 짓는데도 순서가 있거든요. < 거미줄을 치는 과정 > 1. 맨 먼저 나무와 나무 사이에 테두리실을 칩니다.
2. 중심에서 여러 방향으로 세로실을 치기 시작합니다.
3. 세로실을 다 치고 나면 중심부터 소용돌이 모양으로 발판실을 쳐 나갑니다.
4. 발판실은 바깥쪽으로 갈수록 간격이 성깁니다.
5. 가로실은 발판실과 세로실을 타고 꼼꼼히 쳐 나갑니다.
그래서 덮어 두었다가 (들고온 나뭇가지는 아직도 처치 곤란(?))
"으아아악 거미다"(홍진P&M)라는 다소 엉뚱하고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사진상 좀 어설프긴 한데(아직 아이가 어려서 반짝이풀을 짜면서 선을 따라가기가 그리 쉽지 않아서 많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거미줄 치는 순서를 설명하면서 표현하기에는 안성맟춤이더군요. < 준비물 : 검은 도화지, glitter(일명 반짝이 풀), 흰색 색연필, 색종이> 1. 색종이를 길게 찢어 거미가 지을 집의 틀을 표현한다. 2. 색연필로 거미가 집을 짓는 순서대로 그려준다. 3. 흰선을 반짝이풀을 짜면서 따라간다.
(반짝이 풀끝에 거미를 그려붙여 주면 진짜 거미가 실을 뽑아 내는 것 같답니다) 4. 별도 그려주면 좋겠죠? ----> 이렇게 하면 완성. 
거미줄에 무당벌레랑 꿀벌이 걸려 들었네요. 이제 거미가 배불리 잡아 먹고(?) 꿈나라로 가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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