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새 글 쓴다고 말 그대로 제 쑥 역사를 한 번 되돌아봤습니다.
내가 언제 이런 글을? 하며 다시 읽어보고 제 수술소식에 응원과 격려글에 다시 감사한 마음으로 센티해지고...
지난 저의 쑥 역사라 기간별로 적어 봅니다.^^;
제가 큰아이 2살(2004년도)쯤 가입해서 둘째 젖 물리며 쑥맘들과 큰아이 품앗이로 쑥쑥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주 1회 4명이서 한 주마다 집주인이 선생님하며 영어동화책을 읽고 액티하고... 그렇게 만나 둘째까지 품앗이를 같이 했습니다. 셋째는 제가 아프다는 핑계로 영어책도 안 읽어주고 많이 편애를 했죠... 산타할아버지까지...ㅋ
2009년 9월 홍박샘님이 열어주신 북클럽 1기에 가입하여 201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8년동안 1기방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스케줄과 미션만 올리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댓글도 못 달고... 죄송죄송... 그래도 틈틈이 북클럽 오프모임도 하고 돈독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북클럽 요원님들 보고파서 오프모임 하려구요...ㅋ
테솔2기에 신청해놓고 갑자기 수술날짜가 잡히는 바람에 홍박샘님께서 제 일정을 아시게 되고 그러면서 제게 쑥맘님들의 귀중한 댓글과 응원 문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대치영어도서관에서 10주동안 영어독서지도사과정을 듣고 연이어 테솔4기로 7개월동안 오프로 만 1년을 서울나들이 하며 쑥의 동기분들과 저만의 황금같은 데이트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차이점도 글로 써보고...ㅋ
그 후 흥덕영어도서관에서 1년동안 강사생활을 했는데 제가 일하는 모습을 보더니 안아프다 생각해서인지 수학학원으로 들어오라는 신랑의 말에 전공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원래는 큰아이 낳기 전에 중고등학교 수학샘이었다는...^^;)
2014년 9월에는 서울에서 오프로 원서모임 글이 올라오면서 수원에서도 하자 하고 제가 모집글을 올렸습니다. 2주에 한 번, 방학때는 한 달에 한 번. 1년동안은 모임 후기도 쓰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모임만 하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자랑거리입니다. 현재 4명(pushkar님, 벨린님, 세가지기쁨님)이서 친구처럼, 자매처럼 책도 읽고 수다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온, 오프 북클럽을 하다보니 일부러 겹치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
사실 쑥은 아이들 활동보다 제 휴식처와 같은 곳입니다. 쑥 전체 오프에 가도 아이들과 활동하는게 없다보니 특별히 이야기 나눌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서울나들이를 하는 이유는 보고픈 쑥맘님들 얼굴보러 갑니다.^^
그동안 코칭학과 대학원 다니느라 바쁘게 지내기도 했으나 졸업하면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여전히 제 미션내기도 급급하고 댓글달기도 어렵고 하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예전에는 이벤트 참가도 하고 그림책 소개 릴레이도 하고 아주 많은 글은 아니지만 소통글도 적고 했는데 이제는 통 글을 못 적었네요. 최근에 적은 글이 1년 전 글이니... 요즘은 북클럽만 활동하는게 거시기합니다만 시조새 문 연 계기로 많은 어무이들이 소통의 장으로 연결됐음하는 바램으로 글을 써 봅니다.
3달만 지나면 이제 인생 5학년이 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철없이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친정같은 쑥의 인연... 앞으로 꿈은 전국방방곳곳에 계신 쑥맘님들 만나 수다 나누는 겁니다.^^
쑥쑥에 오셔서 이런 저런 글 읽으시고 댓글다시고 예전의 저처럼 글로 수다 나누시다보면 첫 만남도 어색하지 않는 신비한 일을 경험하실겁니다. ^^
벨벳님의 부르심으로 글을 적긴 했습니다만 그냥 수다나눔이다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세요.^^*
다음 타자로 코네코님의 역사 들어볼까요? 조심스레 불러봅니다. 괜찮으실까요? 코네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