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게시판을 들락거릴날도 얼마남지않았나요~
6학년2학기는 순조롭게 지나가고있습니다.
아이는 사춘기로 까다로워지고있지만
그동안 천천히 단련되어온 엄마도 잘버티고있습니다.ㅎㅎ
함께하는 시간이 버거우면 나가서 산책도하고
일부러 못본체도하고
안아주기도하고 등짝도 쓸어주면서요.
지나는 어쩌다보니 여름방학전학을 하였구요
생각보다 너무 잘지내고있어서
어쩔땐 저 인간이 내 딸이 맞나 싶기도합니다ㅋㅋ
학원에 가지않지만
수학공부에 열을 올리고
남는 시간에 영어도 매일매일 쪼끔씩이지만 빼먹지않고
영어책이랑 한글책은 시간이 많으니 여전히 읽고있구요
유튭도보고 게임도하는 스마트폰 세계에 한시간정도 소비하구요.
여자아인데 점점 스포츠구경맨이 되려는지
한동안 쇼트트랙에 빠져있더니
지금은 여자배구의 매력에 흠뻑빠져있다가
결국 현대건설여자배구단의 서포터즈 신청에 선착당첨되었네요.
신청시간이 학교에있을시간이라
제가 하이라이트의 팬으로서 갈고닦은 솜씨로 신청.당첨되어 딸에게 예쁨 좀 받고있습니다.
경기장들이 수원.인천.장충동.대전.김천등등이라
한참 삐딱선을 타던 아빠와 꿍꿍이를 하더니
수원.인천.장충동 세번의 관람을 얻어냈네요ㅎㅎ
아이가 자라는걸 옆에서 보는일은 참으로 다이나믹합니다.
순간순간을 즐기지않으면
버티기가 쉽지않다는걸 배우는 과정인듯해요.
아이의 사춘기도 내가 즐기지않으면 지옥이 되겠지요.
한번뿐인 그녀의 사춘기를 응원하면서.
북적거리는 쑥쑥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