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자녀는 선물이라 합니다.
부모의 성장을 돕는 선물......
인간의 성장은 6세에서 멈춘다는 결정론인 프로이드에 반대하여
인간은 평생동안 성숙,성장한다는 비결정론 학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합니다.
작년 대학원 면접시험에서 교수님이 심리학 어떤 학자가 좋냐는 질문에
평생의 발달을 강조한 에릭슨이 좋다했습니다.
합격 후 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시간에
교수님은 모든 발달을 6세로 한정한 프로이드가 싫다고 하셨고
저는 혼자 배시시 웃었습니다.
ㅋㅋㅋ 에릭슨이라고 말하길 잘했다....
인간은 죽기 전까지 발달한다고 합니다.
어릴 적 저의 발달의 촉진자는 부모님이셨겠고
지금 현재는 아이가 제 발달에 지대하게 관여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로 인해 수많은 책을 읽고,
마음도 아파하고,
글을 쓰게 되고,
기도가 늘게되고,
급기야 심리학 공부를 하게 되고,
결국 대학원에 앉아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미리배워 놓은 학문이기에 수업참여는 어렵진 않으나
실기를 배우며 어찌나 많이 깨지고 깨졌는지.....
교수님은 머리가 발달된 제 머리를 마비시키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사람으로 바꾸어 주셨지요.
종강 때 교수님 옆자리에 앉게 되어 교수님께 그때 정말 황당했다 했더니
교수님 그러시더군요. "선생님은 정말 감정표현을 못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좀 인간이 되나봅니다. ㅋㅋ
요즘은 아이를 보는 눈도 바뀌였습니다.
예전에는 일 중심적, 과제 중심적이였으나 이제는 아이의 감정을 살펴 봅니다.
그게 먼저라는 생각...
감정이 다치면 인간의 영혼은 병이 듭니다. 병든 영혼은 살 힘도 잃게 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면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일도 술술 편하게 합니다.
우리도 그렇지요.
감정의 쓰나미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느낌입니다.
이 아이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쯤 일 년에도 몇 번 해외여행을 다니고
제멋대로에... 남들과 다른 도도함만을 추구하며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아이로 인해
겸손해지고,
공부를 하게 되고,
긍휼의 마음이 생겨
마음 아픈 사람의 마음을 함께 해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상담자의 꿈을 가지게 되고,
나눔의 삶을 꿈 꿉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새 도서를 잠시 보았는데
이적의 어머니 박혜란님의 책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에 공감가는 글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크면 아이도 큰다."
참 와 닿는 글입니다.
요즘 아이는 제 삶을 엿봅니다.
엄마가 대학원을 다니면서도 자격증을 따러 또 공부해야하냐고
교수님은 왜 엄마에게 선생님이라고 하냐고.....
궁금해 합니다.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작년이랑 올해랑 무척 다르게 성숙해지는 아들을 봅니다.
매일매일 아이와 저는 발달합니다. 그리고 같이 성숙하고 성장합니다.
아이는 저를 보고...
저는 아이를 보고...
우리는 서로를 보며 멈추지 않고 성장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선물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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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방 과학 교과서 제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