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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과연 만병통치약인가?

  • 깡통아빠
  • |
  • 2013-02-21
4

핵가족 시대에 아이들의교육에 관심이 많다는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곳 쑥쑥에서도 이렇게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있으신거겠지요

저는 오늘 사교육을 벗어나 사고와 창의력을 갖춘 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갖어야 할 생각과 고민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그 핵심 키워드는 바로 독서입니다

저같은 서민?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사교육에서 자유롭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한

욕구는 모두 같으시겠지요?

저희아이가 중학교 3학년때 부득이 잠시 사교육을 받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엔 수학경시대회 2차를 준비할

수 있는 학원이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어느날 밤 12시가 넘어 아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학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정문에 어떤 초등학생쯤

으로 보이는아이가 가방을 등에메고 엄마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전 다가가서 물어 보았습니다. "너 지금 몇학년이니?"

아이가 말하더군요.. "4학년이요"

전 말로만듣던 대치동 사교육의 현장에서 초등학생마저 밤12시까지 공부에 내몰리고있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순간 한편으로 참 현실이 안타깝기도하고 아이도 측은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영재라면 선택된 1%의 아이들을 말하고 그 영재성을 입증시켜 남보다 경쟁우위의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를 키우는데 그 열쇠를 쥐고있는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여기 푸닷에서도 그렇고 많은 교육학자들에게도 이견이 없는 한가지...바로 "독서습관을 갖는것" 이겠지요

그렇다면 "체계적인 독서를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아이로 자라나는것이 반드시 가능할까?" 에대한 질문에

반드시 "예"라고 답할수 없다는점에서 고민은 시작 됩니다

누구나 그렇다라고 할수 없는 것이겠지요.

전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창의력있고 배려깊고 또한 바르고 학습능력을 갖춘아이로 성장하기 위한 50%는

태교와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seed가 좋은 열매를 맺는것 처럼, 좋은 태교를 통해 낳은 아이는 그 잠재성이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에게는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갖고있지 않은 뭔가를 이미 갖추고 세상에 나온것입니다

그것은 이후 어떤것으로도 완벽히 커버될수는 없는것이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태교는 정말 중요한 요소이며, 만약 둘째 셋째를 갖는 부모님들이 계신다면 진정 강조하고

싶은 핵심입니다

그 다음이 가정교육 즉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전 주변에서 멘사회원이면서 학습능력이 출중한 아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갖고있는 특성중 적지않은 경우가 이기적사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자애심은

필요하겠지만 너무나도 영리하고 계산적인 아이로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배려라는 부분에 대해

전 교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방점을 찍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에게 함께 성장하는 법을 지금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만 잘되는것이 아니고 너의 친구들도 함께 잘되는것 그리고 친구들이 잘되었을때 진심으로 축하하고

박수쳐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

이러한 점은 어쩌면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들의 아이가 납득되어지거나 납득을강요할 수 있는

사안을 아닐테지만 그래도 배려와 함께 서번트리더로써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매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책으로 배운 연애가 현실의 실전에 완벽하게 적용되지 못하듯이

독서는 상당히 강한 도구이며 "책속에 길이 있다는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외의 많은 부분에서는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어떤 것들이 필요합니다

우수한 아이에게는 적절한 사교육 (요즘은 무료로 진행되는 많은 온라인 교육들이 많지요)도 필요하고

또 학습이외의 부분에선 부모의 행동과 역할등이 그아이에게는 교재가되듯이 이러한 부모의 가치관들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독서...전 독서의 양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습관에 목표를 두고 장기적으로 "스스로 학습을 할수있는 자기주도형 아이"를 목표로 지원하면

그것이 독서가 갖고있는 힘이겠지요

의자에 엉덩이를 오래두고 앉아있을 수 있는 힘...

그힘을 기르는데 독서가 필요한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힘이 있어야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점에서 책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향에서 제 글이 좀더 다각적인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세상에 어느것도 절대적인 만병통치약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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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죤듀이
  • |
  • 2013-02-22 10:40
답댓글

저는 요즘 아이가 우리가 키우려는 방향대로 키워지기만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많은 요소에서 아이는 자신의 본성대로 성장하는 듯해서요.

저는 꺽어서 이쪽으로를 주장하지만 아이는 자기의 본성에 충실한채 이쪽으로 오더군요.

독서 만병통치약 아니라는 말씀에 다소 위로를 받는 엄마입니다.

그닥 독서광도 아니고, 무엇보다 독서 이후 리뷰가 아주 약한 아이더군요.

리뷰가 약한 것이 아이 성향일 수도 있고, 제가 스킬을 알려주지 못한 탓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저는 제아이를 믿는 쪽을 택했습니다.

리뷰가 약하고 읽은 것을 빠르게 흡수하지 못했어도 또한 장기기억화 시키지 못해도

정말 미미하게 나마 어제보다 오늘 지난달 보다 이번달 작년보다 올해에

자라고 있는 것이 보여서요.

느려서 손해도 있겠지만 어쩌겠어요 저아이 본성인것을..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멘사아들 딸은 제 딸아들이 아니도 우리나라의 자원이지요.

우리 아들딸은 느린 거북이지만 독서를 통해 엄마의 믿음과 기다림을 통해

경주합니다.

좀 쌩뚱인 답글인데.. 이렇게라도 동참하고 싶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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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통아빠
  • |
  • 2013-02-22 12:08
죤듀이님. 반가워요. 말씀대로 아이는 성장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그 변화는 성인이 될때까지 계속될 수도 있고요.여러곳의 잘 나간다는 홈피나 카페에서 말하는 성공사례(?)를 모든 부모들이 행여 일반화하는 오류를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변화에 적절히 맞추어가면서 길게 보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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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이스
  • |
  • 2013-02-22 08:05
답댓글
정말 와닿는 말씀이네요 그래서 요즘 대두되고 있는 것이 인문고전이 아닐까 싶네요 태교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는데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를 위한 태교를 신경썼다면 아마도 태어난 이후에도 그보다 더한 노력과 마음으로 키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가 교육에 신경쓰면 반은 영재다라는 말이 있던데 자제분들도 복받았네요 요즘 날로 사회문제가 심각한걸 보면서 우수한 아이보다 창의적인 아이 공부만 할줄 아는아이보다 배려할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제가 수양이 덜 되어 그게 제일 걸림돌입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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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통아빠
  • |
  • 2013-02-22 12:14
과찬이세요. 제아이가 영재학교에 입학했을때 입학식을 갔었는데 다른 학교와 확연히 구별되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아빠들이 정말 많이 참석했다는것입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대부분의 아빠들의 노력이 정말 대단했던 아이들이 많이 입학을 했었답니다. 물론 영재학교의 합격으로만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되겠지만 아뭏튼 아이들에게 있어서 아빠들의 역할과 관심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런아이들이 부모와의 좋은 관계속에서 많은 배려심과 바람직한 안정을 갖춘 인재로 사회에 나아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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