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 추천 받았으니 저도 아끼던 영화 하나 추천해드릴게요.
워낙에 성향과 취향이 비주류라서 내놓는 일이 잘 없는데..^^
비투스님과 우애가 넘치는 두 아들들에게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아요.
비투스님 추천해주신 영화글을 보다보니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네요.
혹시 데이빗 린치 감독을 아세요?
주로 몽환적이고 추상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인데요.
저도 이 분 작품을 딱 2편 밖에 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바로 이 감독의 골수팬들조차도......
이 작품이 과연 데이빗 린치의 것이 맞느냐! 라고 말하는 작품이 하나 있어요.
전~혀 몽환적이거나 미스테리하거나 하지 않은 담백한 영화가 한 편...있답니다.
사설이 길었죠? :)
그건 바로. '스트레이트 스토리'라는 작품인데요.
제가 이 영화를 본 것이 벌써 10년도 넘었네요(이럴수가! 가는 세월..ㅠ_ㅠ).

고집불통인 앨빈이라는 영감의 이야기에요.
오해로 인한 다툼으로 연락을 두절했던 형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앨빈은 형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허리는 아프고, 노안으로 눈은 침침하고.
심지어 운전면허조차 없는 앨빈은 어떻게 형을 만나러 갈까요?
바로.
잔디깍이 기계를 타고 떠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담백함에, 그 잔잔함에.
그리고 그 속의 뜨거운 무언가에. 빠져들어서 봤었어요. ^_^
제 기억에 아마도 서울에서는 한 곳에서만 개봉을 했었을 거에요.
그래서 아마 아시는 분이 많지 않은 영화일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제 취향이 워낙....비주류라서..;;)
굉장히 느리고, 큰 이슈가 없는 영화라서...지루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추천해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비투스 님이라면 진가를 알아봐주실 것 같아서 추천해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보시면 더 감동일 거에요.
참, 주인공과 관련된 사연도 알고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살짝~ :)
주연을 맡은 리처드 판스워드는 57살에야 비로소 연기를 시작한 연기자였어요.
더구나 난독증을 극복하고 배우가 된 끈기있는 노력형 연기자였죠.
바로, 이 영화로 첫 주연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때 그는 말기암 환자였습니다.
이후의 이야기도 있지만.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댓글에 남기다가 이사왔쪄요..+_+
꼭 보세요! :)
글을 마무리 하면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군요.
혹시 벌써 보신거면 어떡하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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